지스타, '글로벌 트렌드 위해 콘텐츠 확보 시급'
국내 최대 게임쇼를 표방하는 지스타에 콘텐츠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지스타의 발전 전략에 대한 토론회'에서, 예솜의 이재권 대표는 "현재 지스타에는 심의를 마친 게임만 전시가 가능하다"라며 "사람들이 집에서 해본 게임만 나오는 전시회에 누가 관심을 갖겠나"라고 운을 뗐다.
이대표는 "무릇 전시회란 새로운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람회가 되어버린다"고 진단하면서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1년 전에 참가 신청을 해도 부스를 가지기 힘든 대만 GTI쇼 등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대만 정부가 규제를 풀어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임산업협회 최승훈 국장도 콘텐츠의 중요성에 동감했다. "무릇 게임 전시회는 2-3년 후의 게임 트렌드를 제시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라며 "지스타에 개발 중인 게임을 공개할 수 있도록 등 중소 개발사에 대한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개발자 협회의 김광삼 회장도 "신작 정보의 부재가 지스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았다.
지나치게 비싼 비용과 서울과 동떨어진 개최 장소가 콘텐츠 확보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창희 한양대 교수는 국내 게임업체들을 상대로 한 FGI(Focus Group Interview) 결과에서 70% 이상이 지스타의 개최장소가 멀고 참여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개발사들이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는 성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컴투스의 강서구 부장도 "지스타 조직위가 비용을 많이 절감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의 비용이 높아 참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김광삼 회장도 "일산은 비지니스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는 2005년 발족해 2007년까지 3회를 마친 지스타가 집객수, 홍보 효과 등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으면서 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문화부 게임산업팀을 비롯해 지스타 조직위, 개발자 협회, 게임산업 협회 등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