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 오즈, '삼성에게 4대0 패배를 돌려주고 싶다'
"5개월 전 광안리에서의 패배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27일 인천 삼산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CJ엔투스를 꺾고 우승한 르까프 오즈 게임단원들은 우승의 감격도 잊은 체 이구동성으로 '타도 삼성전자 칸'을 외쳤다.
지난 해 7월 광안리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칸에게 무력하게 4대0 패배를 맛본 경험을 이내 다시 살려낸 것. 르까프 오즈 게임단원들은 오는 2월16일에 있을 그랜드 파이널에서 반드시 삼성전자 칸에게 설욕하겠다며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고 있었다.

조정웅 감독은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지난 패배를 생각하며 다듬고 또 다듬었다. 이제 이런 우승이 있게 해준 삼성전자 칸에게 꼭 보답을 할 차례"라고 말하며 "그랜드 파이널까지 석권해 올 해를 르까프 오즈의 해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르까프 오즈의 원투 펀치인 이제동과 오영종도 이러한 생각은 마찬가지였다. 이제동 선수는 "지난 프로리그에서 한 번도 나가지 못하고 팀이 져서 너무 한스러웠다"며 "얼마전 스타리그를 우승하고 이번에 프로리그를 우승했다. 이제 그랜드 파이널에 우승을 해서 3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오영종 선수도 "2006년 전기리그에서 MBC게임이 SK텔레콤에게 졌지만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그랜드파이널에서 SK텔레콤에게 설욕한 적이 있다. 우리팀도 (MBC게임처럼) 그랜드파이널에서 삼성전자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르까프 오즈의 주장 최가람 선수도 "우리는 항상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제 2007시즌 최고의 자리를 가리는 경기만 남아있는데, 삼성전자에게 4대0 승리로 되돌려주겠다"고 말했으며 팀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이학주 선수도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 뿐"이라며 심정을 밝혔다.

한편, 이날 우승 인터뷰에는 오는 6월 조정웅 감독과 결혼할 예정인 탤런트 안연홍 씨가 찾아와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
안연홍 씨는 "오늘 아침에도 선수들 모두의 이름을 적고 정월 기도를 드렸다. 다음 그랜드 파이널 때도 쌀공양하면서 열심히 기도를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연홍 씨는 또 조정웅 감독의 어떤 점이 좋으냐는 질문에 "밀어붙이는 성격이 남자답다. 그리고 웃을 때 귀엽다"고 대답해 행사장의 긴장감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