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테러전은 이제 그만, 다양해지는 FPS 세계관

FPS 온라인 게임 세계관이 다양해져 가고 있다.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으로 대변되는 국내 FPS 온라인 게임들의 경우 유명 FPS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영향을 많이 받아 현대전 특히, 대 테러전을 배경으로 채택해왔다. 하지만 넘치는 FPS 게임들 사이에서 현대전에 식상함을 느낀 게이머들은 새로운 세계관을 찾기 시작했고, 이러한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춰 이념적 대립을 선보인 '포인트 블랭크'와 '스팅',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헉슬리' '페이탈코드' 등이 출시되며 다양한 세계관으로 무장한 FPS 온라인 게임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 발전된 현대전, '포인트 블랭크' '스팅' '오퍼레이션7'

최근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포인트 블랭크'는 기존보다 발전된 현대전의 모습을 선보였다. 게이머들은 급작스럽게 발전된 국가에서 빈부격차로 인해 벌어지는 전쟁에 참여하게 되며,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CT-FORCE'와 얻을 수 없다면 빼앗겠다는 'Free Rebels' 중 자신의 생각과 같은 하나의 세력을 택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단순한 테러전을 넘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대변되던 이념 대립의 발전된 단계를 보여주는 것. 이러한 '포인트 블랭크'의 세계관은 최근 들어 전 세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빈부격차를 주제로 해 게이머들이 세계관에 더 관심을 갖고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경우 '포인트 블랭크'가 단순히 세계관만이 특별한 게임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시가지, 공사장, 지하철 역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맵들과 AK, K2, M4A1, MP5 등 잘 고증된 현대 총기들은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이 잘 됐다는 것은 물론 게임의 세계관을 잘 뒷받침해주는 요소로 작용해 그러한 문제를 막았다. 이제 게이머들은 단순한 총싸움이 아닌 목적이 있는 전쟁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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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북한군이 등장하는 FPS 온라인 게임으로 주목받은 '스팅'도 현대전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이머들은 가상의 세력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한국군과 북한군 중 한 곳을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 진행 할 수 있으며, 각 국가 간의 특징과 관련 맵을 통해 가상 전쟁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한민족인 북한과 적이 아닌 연합군 상태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점은 '스팅'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다르게 순수하게 돈과 명예를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전쟁도 있다. 바로 엠게임에서 서비스 중인 '오퍼레이션7'이 그것. '오퍼레이션7'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용산역, 광안대교와 같은 실제 지형을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으며, 캐릭터의 복장 또한 용병이라는 컨셉에 맞춰 후드 티와 카고바지 같은 힙합 복장을 착용할 수 있는 등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 이제는 미래로 간다, '페이탈코드' '헉슬리'

웹젠에서 서비스한 '헉슬리'와 컴투스에서 서비스하는 '페이탈코드'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게임들이다. 게이머들은 SF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캐릭터와 새로운 형태의 무기, 아이템을 사용해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근 미래 배경 게임들은 기존과는 다른 겉모습과 방어막이나 부스터와 같은 새로운 요소를 통해 게이머들이 영화나 책으로 만나본 상상 속의 미래 세계를 체험하게 하고, 기존의 FPS 게임들과는 다른 전투 방식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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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MOFPS라는 장르를 표방하는 '헉슬리'는 총탄 한 방에 죽어나가는 다른 FPS 게임들과는 달리, 두터운 전투복과 맵에 존재하는 아이템을 통해 체력을 채우는 등 기존과는 다른 플레이 방식과 지하철을 이용해 전장으로 이동하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주목을 끌었으며, '페이탈코드'는 회복 아이템을 이용해 쓰러진 아군을 되살리는 '헬프룰'과 같은 신규 요소를 게임의 배경과 잘 어울리도록 게임 내에 탑재해 게이머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 FPS라면 역시 2차 세계 대전, '투워'

'투워'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추축군 혹은 연합군의 병사가 돼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벌어진 오마하 해변이나 독일군 최후의 반격이 있었던 벌지 지역 등에서 전투를 치를 수 있다. 또한, 지금은 보기 힘든 칼빈이나 톰슨, 스프링필드와 같은 옛날 무기들을 사용하는 등 역사를 재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2차 대전을 잘 모르는 게이머들도 기존과는 다른 모습의 플레이를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다.


* 다양한 세계관 따라 취향대로

이 외에도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 중인 '퀘이크워즈 온라인' 역시 지구를 두고 벌이는 외계인과 지구 연합군 간의 전쟁이라는 색다른 세계관으로 게이머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게임들은 최근 클로즈 베타 테스트 혹은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그동안 비슷비슷한 FPS 게임들에 지쳐있던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평소 FPS 게임을 즐긴다는 한 게이머는 "게임성이나 플레이 방식에 다른 점이 없는 그저 그런 FPS 게임들 사이에서 색다른 세계관을 가진 게임들은 확실히 눈에 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FPS 게임들이 계속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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