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랑스서 WWI 전 종목 우승…'역시 e스포츠 왕국'

'스타크래프트' 한국 우승, '워크래프트3' 한국 우승, '월드오브 워크래프트' 한국 우승.

지구 반대편인 프랑스 파리에서 e스포츠의 승전보가 울려 퍼졌다. 28일부터 29일(현지시간) 까지 개최된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WWI)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은 블리자드에서 주최한 e스포츠 전 종목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이 e스포츠 왕국임을 재확인 시켰다.

먼저 '스타크래프트'는 한국 선수들의 잔치였다. 중국, 미국 등 해외의 유명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맞붙는 족족 한국 선수들이 이겼다. 승자조와 패자조가 모두 정리가 되자 네 명의 한국 선수만 남았고, 결승전 또한 송병구과 염보성 두 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송병구는 김구현과 마재윤을 연거푸 잡으며 결승에 올랐고, 염보성은 마재윤에게 진 뒤 패자조에서 다시 마재윤을 2대1로 잡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의 치열한 대결에 유럽 관람객들은 환호했고, 결국 우승은 중앙 힘싸움에서 이긴 송병구 선수가 차지했다.


'워크래프트3'도 '스타크래프트'와 마찬가지였다. '워크래프트3' 부문에는 장재호와 박준, 조대희 세 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고, 결승에서 장재호와 박준이 맞붙었다. 해외에서 더 큰 인기가 있는 '워크래프트3'였기에 고전이 예상됐지만 실제로 붙어보니 달랐다. 장재호와 박준은 파죽지세의 기량을 선보였고, 그루비를 비롯한 유명 해외 선수들이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졌다. '스타크래프트'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두 선수의 플레이에 환호했으며, 결국 화려한 컨트롤을 보였던 박준 선수가 멀티를 먹으며 물량을 택한 장재호 선수에게 무릎을 꿇으며 우승자가 결정됐다.


마지막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한국의 '카운실오브메이지' 팀이 결승까지 오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쉽게 우승한 것은 아니었다. '임프루브드 클릭스'라는 스페인 팀은 '카운실오브메이지' 팀에게 져서 패자전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결승까지 올라왔다. '카운실오브메이지' 팀이 원 힐러 체제에 두 딜 전략으로 정해진 조합으로 싸우는데 반해 '임프루브드 클릭스'는 상성에 맞게 조합을 바꾸는 전략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카운실오브메이지'는 신들린 컨트롤을 선보이며 상성을 극복해내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워크래프트3' 부문에서 우승한 장재호 선수는 "블리자드 초청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거뒀다.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부분에서 우승한 송병구 선수 또한 "WCG때도 느낀 것이지만 외국에서 대회치루면 입상못하고 떨어질까봐 초조한 마음이 있었는데 1등을 해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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