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GWC2008, 3개월의 대장정 성대히 막내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주최하고 KT가 후원하는 전세계인의 게임 축제 'GNGWC(Game & Game World Championship) 2008'이 성황리 막을 내렸다.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2008의 마지막날 특별무대에 진행된 결승전을 끝으로 지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

지난 8월21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전세계 16개국에서 82명의 대표 선수들이 선발되어 실크로드 온라인, 샷 온라인, 네이비필드, 아틀란티카, 4종목으로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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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시부터 진행된 각 종목별 결승전은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결승에 오른 선수들답게 매경기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2인1조로 30분 동안 인스턴스던전의 몬스터들을 사냥하고 점수를 합산해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 실크로드 온라인에서는 패자부활전에서 극적으로 올라온 독일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예선전을 극적으로 통과한 독일팀은 결승전에 지난해 우승팀인 대만팀과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를 보인 터키팀을 맞아 치열한 다툼을 벌인 끝에 터키팀을 14점 차이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8홀로 치러진 샷온라인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조원철 선수가 일본의 우치다 히데츠 선수를 꺾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조원철 선수는 경기 초반 O.B(코스 이탈)을 범하면서 위기에 처했으나, 중반 이후 안정적인 샷 감각을 되찾고, 총 18언더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우치다 히데츠 선수는 10번홀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13홀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9명의 용병으로 팀을 꾸려, 전략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 아틀란티카의 결승전은 한국인의 집안 잔치가 벌어졌다.

한국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송치호는 결승전에서 한국 예선 1위를 차지한 박정호를 만나 예선전의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 2차전을 모두 내준 박정호는 3차전에서 송치호의 주인공 캐릭터를 극적으로 잡아내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으나, 4차전에서도 패해 결국 최종 스코어 3:1로 준우승에 머물렸다.

한국과 일본팀이 맞붙은 네이비필드 대회에서는 아쉽게도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COL팀은 일본 REX팀을 맞아 치열한 대결을 펼쳤으나, 대공전에서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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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목별 우승팀에게는 5000달러의 상금이, 준우승팀과 3위팀에게는 각각 3000달러와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한국팀이 총 4개 부분에게 2개 부분의 우승을 차지하며 종주국다운 면모를 보였다.

GNGWC2008 대회를 주최한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 신재식 원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GNGWC2009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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