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터치폰 게임 시장을 주목하라

최근 핸드폰을 풀 터치폰으로 바꾼 이민균씨는 모바일 게임 즐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처음에는 터치폰에 자판이 없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화면에 나타나는 키를 눌러 조작하는 조작법에 어느 정도 익숙해 지면서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제 그는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어떤 터치폰용 게임이 새로 출시되고 어떤 게임이 인기 있는지를 매주 확인할 정도로 터치폰 게임 마니아가 됐다.

최근 핸드폰 시장에서 풀 터치 방식의 폰이 핸드폰 제작 업체의 주력 기체로 자리잡고 올 한해 30여 종의 터치폰이 발매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바일 게임 제작사들은 저마다 터치폰 사용자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터치폰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전용 게임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3월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터치폰용 모바일 게임은 약 70종. 현재까지 가장 많은 수의 터치폰용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모바일 네이트의 게임 페이지에 터치폰용 게임 전용 페이지를 두고 터치폰 사용자들에게 신작 소개 및 터치폰용 게임 인기 순위를 제공하는 등 터치폰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모바일 게임 제작사들은 초기에 퍼즐 게임이나 보드 게임, 타이쿤 등의 인기 게임 타이틀을 터치용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액션이나 롤플레잉과 같이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는 장르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 터치폰용 '지지배'를 출시하며 국내에 처음으로 터치폰용 게임을 선보였던 게임빌은 '정통맞고 2008'과 '방탈출' 등의 게임을 출시한데 이어 '절묘한타이밍 2' '2009프로야구' '하이브리드' 등 자사의 주력 타이틀들을 터치폰용 버전으로 꾸준히 출시해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컴투스는 '액션 퍼즐 패밀리' 시리즈와 '미니게임천국 3' '붕어빵타이쿤 3' 등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신작 '슈퍼액션히어로 3'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캡콤의 인기 게임으로 모바일로 옮긴 넥슨 모바일의 '역전재판 에피소드 1'과 코나미의 '팝픈뮤직' 타이토의 'EXIT' 등 콘솔 게임의 모바일 버전들도 터치폰 용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터치폰용 게임 존을 두고 있는 마나스톤이나 3월 터치폰용 게임 순위 1위를 기록 중인 '리듬스테이션'의 픽토소프트 역시 다수의 터치폰용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게이머들의 터치폰 사용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터치폰을 사용하는 게이머들에게 있어 터치폰용 게임의 장, 단점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터치폰용 게임의 장점으로는 기존의 폰과 비교해 큰 화면과 터치 방식을 활용한 독특한 조작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기존의 자판형 핸드폰으로는 눈이 쉽게 피로해져 오래 플레이 하지 못했지만, 자판이 없는 만큼 큰 화면을 가지고 있는 터치폰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면 그 만큼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닌텐도DS와 같이 터치 스크린형 게임을 즐겨봤던 게이머들은 무거운 기기들을 일일히 챙기지 않아도 터치폰 하나만 있으면 터치폰용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첫 번째 터치폰용 게임이 나온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까지 타이틀의 수가 적고, 최근 다양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출시되는 게임 대부분이 타이쿤이나 퍼즐게임과 같은 일부 특정 장르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터치폰용 게임들이 초기의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어느 정도 편의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사용자들로부터 점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게임 개발사들이 출시하는 타이틀 수를 더욱 늘리고 장르를 다양화해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가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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