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수상의 기쁨,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이제동이 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멜론AX홀에서 열린 4회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으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이제동이 "수상의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하지만 그 만큼 책임감도 강해져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09년 최고의 선수에 등극한 이제동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2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타게 되었다. 기분이 어떤가?

작년에 시상식 인터뷰에서 올해도 상을 타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 연말에 좋은 상을 받게 되어 행복하고 2년 연속 상을 받아 뿌듯하다.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열심히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고 싶다.

수상이 확정된 이후 무슨 생각이 들었나?

사실 처음에는 실감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오늘 시상식에 와보니 너무 감격스럽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수상을 예상했었는가?

시즌을 보내면서 시상식이 언제 열리게 될지 기다렸고 상을 받고 싶었다. 한해 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상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못 받았으면 아쉬웠을 것 같다. 상이란 것이 받으면 기분 좋으면서도 어깨가 무거워진다. 내년에도 올해의 선수에 걸맞는 선수가 되겠다.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데 최대 라이벌은 누구였는지?

김택용, 이영호, 송병구 등 모든 프로게이머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다.

프토피를 떨어뜨려 부러졌다. 무슨 일이었나?

너무 축하해주셔서 악수하다가 트로피를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다. 다시 제작해 주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트로피를 떨어뜨리고 부러뜨린 상태로 받아갔으면 어떻하나 생각했다. 죄송했지만 다시 붙여주신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상을 받고 나니 수상의 기쁨보다는 최우수 선수라는 영예를 가지고 선수 생활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거운 짐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에 걸맞는 훌륭한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노력해서 자격을 갖춘 선수가 되겠다.

감독님을 비롯해서 화승 오즈 사무국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작년에 이어 큰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또한 이기든 지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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