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 XE’ 갈등 고조, 실망한 게이머들 늘어간다
'생각했던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게임을 즐긴 한 게이머의 평가다. 넥슨의 대표 신작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을 개발한 데브캣은 지난 22일 스핀 오프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XE'(이하 XE)를 선보였다. 기존 게임에서 난이도를 줄이고 전반적으로 캐주얼한 액션을 즐기도록 해 누구나 손쉽게 '마영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평가는 내려간 이후로 올라올 줄 모르고 있다. XE의 등장으로 '마영전'에 대한 기대치를 다시 높이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 시리즈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는 개발자들의 생각과 동떨어진 결과다.
현재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XE에 대한 비평글이 20페이지가 넘게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비평글 대부분은 XE의 실망적인 플레이 소감과 기존 프리미엄 서버에 대한 지원 여부다. 일부 게이머들은 두 서버 중 어느 하나가 잘되면 다른 쪽의 지원이 대폭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말도 하고 있다.
이 같은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XE의 액션이 어중간해졌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은 'C9'이나 '드래곤 네스트' 등의 3D 액션 게임들과 비교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킬과 너무 약해진 몬스터에 게임 자체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에서 언급한 두 게임은 레벨에 따른 다양한 스킬로 콤보 액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일부 게이머들이 프리미엄 서버 자체의 난이도를 몰래 상향 조절했다고 해명을 원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XE 등장 이후 프리미어 서버의 적들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아졌고 기존 게임보다 갑옷이 더욱 쉽게 깨진다는 것. 하지만 패치 내용에는 관련 사항은 언급돼 있지 않다. 게이머들은 잠수함 패치(게이머들 몰래 진행되는 패치를 뜻하는 단어)를 해놓고 '마영전'이 어렵다고 느끼는 게이머들을 'XE'로 가게 만들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한 게이머는 "'마영전'과 'XE'가 공존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지지 않지만 기존 프리미어 서버에 대한 확실한 보강 없이 두 개의 스핀 오프 게임을 운영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XE' 서비스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 서버에 대한 탄탄한 보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