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김규담 PD "일상이 무료하세요? 짜릿한 손맛의 '액션퍼즐타운'을 추천합니다"

김규담 PD는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을 담당해온 원조 모바일 개발자다. 과거 게임빌에서 '놈2', '미니러비' 등을 담당하던 그는 컴투스로 이직한 후 '테트리스2008', '테트리스2009', '서드 블레이드' 등의 개발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고, 지금은 '액션퍼즐타운'의 PD로 필자 앞에 섰다. 피처폰의 노하우를 듬뿍 가지고 있는 그가 만든 '액션퍼즐타운'이 새삼 궁금해졌다.

"사실 과거 '액션퍼즐패밀리'의 개발에도 일부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 시리즈에 대해 애착도 있었고, 회사에서도 유명한 IP를 가진 게임이니 글로벌 시장에 맞춰 작업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더라구요."

액션퍼즐타운인터뷰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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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퍼즐타운'을 담당한 이유에 대해서 김규담 PD는 애정이 있는 프로젝트여서 맡게 되었다고 답했다. 피처폰 시절부터 캐주얼 게임의 상징처럼 불리워오던 '액션퍼즐' 시리즈를 집대성하자는 회사의 제안에 흔쾌히 수락했다는 것. 하지만 실무에 들어가면서 김PD는 퍼즐 게임의 합본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이어나가면서도 더 큰 형태의 완성도를 담아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털어놨다.

"전작은 미니게임을 즐기고 순위를 경쟁하는 것이 전부였어요. 순위권에 살아남는 분들이야 재미있어 하시겠지만 경쟁에서 뒤처진 분들의 상실감은 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선을 '육성' 쪽으로 돌렸습니다. 최상위 경쟁 보다는, 다양한 요소를 키우는 맛을 중시하려고 했지요."

미니게임 합본이었던 전작에 비해 이번 '액션퍼즐타운'은 많은 부분에서 보강이 있었다. 게이머가 직접 집을 꾸밀 수도 있고, 가족들을 뽑을 수도 있었으며 다양한 옷을 갈아입힐 수도 있었다. 단순히 미니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즐긴 후 거기서 생기는 각종 요소로 마을을 꾸미는 식이었다. 그래서 '패밀리'가 아니라 '타운'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출시는 했지만 사실 갈길이 먼 상태죠. 미니게임도 계속 추가될 예정이고, 개인끼리 겨루는 것 보다 그룹을 지어서 겨루는 모드도 많이 추가하려고 해요. 게이머분들과의 소통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에 직접 설문조사도 했고요. 짜릿한 손맛이 느껴지는 미니 게임들을 꾸준히 늘려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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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PD는 '액션퍼즐타운'의 미니게임들은 다른 미니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보통 미니게임하면 원버튼 게임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액션퍼즐타운'의 게임들은 양손으로 빠르게 정신없이 진행되고, 팍팍 터지는 맛이 있는, '상쾌감'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때문에 새로 추가될 미니게임도 과거 컴투스의 빅 히트작 '붕어빵 타이쿤'처럼 빠르게 손을 움직여야 하는 게임들 위주로 물색중이라고 김PD는 귀띔했다.

"사실 전작에 있는 미니게임들도 상당수 들어가 있어요. 글로벌 시장으로 초점을 맞추다보니 중복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넣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런 부분에 너무 실망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빠른 시간 내에서 새로운 게임들을 추가할 예정이니까요."

김PD는 '서머너즈워'와 '낚시의신' 이후 '액션퍼즐타운'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키기 위해 글로벌에 적합한 위주의 게임을 넣고 있으며, 글로벌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 기본 탑재되었고, 향후에는 그룹별 경쟁 모드도 지원할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국가별 대항전을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지 않냐는 질문에는 "한국 게이머분들이 너무 압도적으로 게임을 잘해서 고려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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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퍼즐타운'은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밝고 즐거운 게임이에요. 톡톡 터지는 상쾌함, 그리고 게임을 잘 못하더라도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는 즐거움이 있지요. 천편일률적인 게임에 지친 분들, 혹은 게임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액션퍼즐타운'의 세계로 와주세요."

한시간 여의 인터뷰를 마치고 김PD는 씨익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컴투스 회의실에는 '액션퍼즐타운'의 효과음이 여전히 스마트폰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이러한 경쾌한 효과음이, 전세계에서 더욱 많이 울려퍼지길 바란다던 김PD의 한마디. 그런 김PD의 바램대로 '액션퍼즐타운'이 전세계에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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