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진출을 꿈꾼다" 'LCK 서머 시즌' 미디어 데이 진행

오는 6월 17일 개막하는 '2020 우리은행 LCK 서머'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선수들과 코칭 스탭의 각오를 듣는 미디어데이가 금일(12일) 개최됐다.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미디어데이는 LCK 소속 10개 프로팀이 참석해 2020 LCK 서머에 임하는 각오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LOL 최고 권위의 e스포츠 대회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직행 티켓이 걸린 만큼 각 팀은 롤드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미디어데이에는 각 팀별로 코치 및 대표 선수 2인씩, 총 20인이 참석했다. ‘T1’에서는 김정수 감독과 ‘커즈’ 문우찬 선수, ‘젠지 e스포츠’에서는 주영달 감독 대행과 ‘룰러’ 박재혁 선수, ‘DRX’에서는 김대호 감독과 ‘케리아’ 류민석 선수, ‘담원 게이밍’에서는 이재민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 선수, ‘kt 롤스터’에서는 강동훈 감독과 ‘쿠로’ 이서행 선수.

‘아프리카 프릭스’에서는 최연성 감독과 ‘스피릿’ 이다윤 선수, ‘설해원 프린스’에서는 김산하 감독 대행과 ‘익수’ 전익수 선수, ‘한화생명e스포츠’에서는 손대영 감독과 ‘큐베’ 이성진 선수, ‘팀 다이나믹스’에서는 배지훈 감독과 ‘구거’ 김도엽 선수, ‘샌드박스 게이밍’ 에서는 정명훈 코치와 ‘고릴라’ 강범현 선수가 참석했다.

먼저 10개 LCK팀이 이번 서머에 임하는 각오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머 스플릿의 결과에 따라 롤드컵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각 팀들은 지난 스프링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2020 LCK 스프링 우승팀인 ‘T1’의 김정수 감독은 “거창한 목표는 없으나, 매 경기 열심히 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손대영 감독은 “LCK에 강팀들이 많아져서 기쁘다며 ‘킹슬레이어’라는 팀의 별명답게 강팀들을 다 때려잡겠다”는 거침없는 언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각 팀 감독 및 선수들에게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우승팀을 예상하는 질문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은 ‘T1’이었다.

지난 스프링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T1’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젠지 e스포츠’의 주영달 감독대행 역시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T1을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T1’을 뽑았다. 이번 서머 스플릿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미드’와 ‘정글’을 뽑았다. ‘담원 게이밍’의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핵심이 될 라인은 ‘미드’라고 생각되며, 이와 별도로 ‘죽음의 무도’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는 챔피언이 유리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최근 LCK 최초로 외국인 감독인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 감독을 선임해 주목을 받은 ‘샌드박스 게이밍’ 소속 ‘고릴라’ 강범현 선수는 ‘야마토캐논’ 감독의 합류로 인해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LEC에서 오신 분이어서 그런지 창의적인 부분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팀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미드 시즌 컵(Mid-Season Cup, 이하 MSC)을 통해 LPL의 강함을 느낀 많은 팀들이 LCK의 플레이 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2020 LCK 서머는 오는 6월 17일(수)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소재의 ‘LoL PARK’에서 개막한다. 개막전 경기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지난 스프링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LCK 서머 미디어데이
LCK 서머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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