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유 박혜정 본부장 "'일루전커넥트' 순위보다 꾸준히 오래가는 게임 되고 싶다"

"'일루전커넥트'의 준비를 오랜 시간 해왔고, 정말 한 땀씩 준비해 현재 성적에 기분이 좋습니다. 현지화는 물론 운영, 마케팅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높은 순위보다 꾸준히 오래가는 게임 되고 싶습니다."

창유 박혜정 본부장
창유 박혜정 본부장

이는 창유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박혜정 본부장의 이야기다. 창유는 지난 4월 13일 B.I 공개와 함께 '일루전커넥트'의 출시를 알렸고, 오랜 담금질 끝에 지난 9월 8일 시장에 출시했다. 게임은 출시 이후 채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국내 유수의 게임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6위까지 올라갔다. 이는 최근 등장한 미소녀 게임 중 단연 최고 성적이다.

창유는 '일루전커넥트'를 준비하며 여러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저 해외에서 인기를 끈 게임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을 넘어 한국 게이머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자 했다. '일루전커넥트'에 어울리는 마케팅 방안을 연구했다고 한다.

먼저 성우 이용신을 기용해 프로모션을 영상을 제작해 게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한국 장르문학의 대표 주자인 차무진과 함께 카카오페이지에 웹소설을 연재했고,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또한, 현실과 꿈의 경계를 다룬 게임의 배경에 맞춰 수면유도 음악을 콘셉트로 스페셜 OST도 준비했다. OST에는 여성 듀오 그룹 '기니비니'의 전 멤버인 가수 '김기은'이 참여했다.

게임의 사전예약 페이지에도 8개의 프리즘을 모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동이 트기 전과 석양이 깔릴 무렵에만 등장하는 프리즘도 준비해 꿈과 현실의 경계라는 게임의 핵심 주제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창유의 노력은 오직 한국의 게이머를 위해 준비된 것이다.

창유 일루전커넥트
창유 일루전커넥트

"게임의 출시 전부터 팬 메이드 클립 콘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모험이었습니다. 참여율이 저조하면 어떻게 하지 등의 고민도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 게임의 출시 전에 이런 팬 이벤트를 한 건 저희밖에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창유는 게임의 출시 전 게이머가 게임과 관련된 2차 창작물을 영상 형태로 제작한 후, 이를 별도의 서식에 맞춰 제출하는 형태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CBT(비공개테스트) 등에 힘입어 게이머의 팬층이 생겨났고 참가가 이어지고 있다.

팬 메이드 클립 콘테스트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며 투표 기간을 거쳐 10월 중순 최종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23일까지 참가만 인정되면 게임 내 프로필 액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큰 상이 아니어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마련한 셈이다.

외에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일종의 영구 아이템인 '블랙 멤버십'도 준비했다. 특히, 각종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블랙 멤버십'은 해외 서버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상당한 편이라 한다.

'일루전커넥트'의 흥행은 마케팅은 물론 운영의 공도 컸다. 게임 내 오류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해 게이머들을 달래기에 나섰고, 각종 문제 사항에 대해서도 공평한 방식을 마련해 게이머에게 다가갔다.

창유 일루전커넥트
창유 일루전커넥트

"사전예약 전환율은 73%였고, 첫날 리텐션 비율(설치 잔존율)은 70%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높은 수치는 보기 힘들어 빠르게 정보를 공개하자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다양한 업데이트도 준비 중입니다."

이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는 '일루전커넥트'는 이제 장기 흥행을 위한 채비에 들어간다. 이미 출시 이후 빠른 업데이트로 비경과 같은 콘텐츠를 공개했다.

그리고 국내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 중 주목해야 할 콘텐츠는 공평 전투다. 공평 전투는 같은 등급의 커넥터(캐릭터)를 활용하는 실시간 PVP다. 친구 대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또 캐릭터 각성의 경우에는 '토분 마키' 캐릭터는 이미 가능하고 앞으로 캐릭터별 각성이 오픈될 예정이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진 게이머들이라면 반길 부분이다. 체감되는 성능의 차이도 제법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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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게이머 여러분과 더 가까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에 게이머 여러분과 무엇을 더 함께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에 있습니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리고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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