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 '그랑사가' 구글 4위...'V4' 이후 신규 IP 최고 성적

엔픽셀(공동 대표 배봉건, 정현호)이 서비스 중인 멀티 플랫폼 MMORPG '그랑사가'가 1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올랐다. 2019년 11월 출시된 넥슨의 'V4' 이후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신규 IP 중 최고의 성과다. 특히, 기존 거대 게임사가 아닌 신생 기업의 거둔 성과라 눈에 띈다.

그랑사가
그랑사가

엔픽셀은 모바일 RPG 히트작인 '세븐나이츠'를 개발한 배봉건, 정현호 대표를 중심으로 2017년 설립된 회사다. 설립 초기부터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20년 누적 600억 원에 달하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그랑사가'를 직접 서비스 중이며, 차기작으로 시간과 공간을 소재로 한 '크로노 오디세이'도 준비 중이다.

지난 1월 26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그랑사가'는 엔픽셀이 시장에 처음 내놓는 처녀작으로, 모바일과 PC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MMORPG다. 이 게임은 매력적인 세계관과 비주얼 등으로 무장했다. 특히, 단순한 장비가 아닌 의인화된 무기 '그랑웨폰'을 활용한 태그 전투를 통해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살린 것이 강점으로 꼽혀왔다.

게이머들도 게임에 큰 관심을 가졌다.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에 500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몰렸다. 신규 IP가 거둔 이례적 성과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을 대거 기용한 TV CF '연극의 왕'은 유튜브에서 1,0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게임음악의 대가 시모무라 요코가 '그랑사가'의 음악을 담당했고, 그녀가 작곡한 '운명보다 한걸음 빠르게'는 인기 가수 '태연'이 불러 화제를 모았다.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국내 양대 마켓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는 출시 하루 전 진행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여기에 출시 4일차인 29일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30일에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4위에 올랐다. 단숨에 국내 톱3를 위협하는 신작으로 자리매김 했다.

2월 1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월 1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한편, '그랑사가'의 활약으로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은 1위부터 5위까지 전부 국내 게임사의 게임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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