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광고인데 이렇게 까? 김성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영상 '유쾌한 반응'

G식백과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77만 유튜버 김성회가 양산을 들고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양산~ 양산~ K양산' 노래를 부른다. 마지막까지도 좋은 결론은 나오지 않고, 지하철 좌판 비닐 양산 일지 괜찮은 파라솔이 나올지 체크하라며 영상이 마무리된다.

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대상으로 한 이 영상은 넷마블이 돈을 지불하고 G식백과 채널에 요청한 광고 영상이다. 일명 '숙제' 방송이라고 불리는 형태로, 스폰서에게 광고 협찬을 받고 진행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종의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숙제 방송은 '이 게임이 이렇게 재밌다', '이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형태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유명 인플루언서일수록 광고 단가가 몇 천만 원 단위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게임을 비난한다거나 비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에 가깝다.

하지만 김성회 유튜버는 '또 양산형 게임이 나왔다'라며 하루 종일 비꼬는 것으로 영상을 마무리한다. 중간에 게임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파워포인트조차 아주 성의 없이 꾸미면서 게임 광고답지 않은 연출을 더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양산형 게임이라고 비꼰 김성회 유튜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양산형 게임이라고 비꼰 김성회 유튜버

재미난 것은 이러한 방식의 영상이 숙제 방송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시키는 동시에, 오히려 게임을 까면서 게이머들에게 더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화룡점정은 이러한 김성회 유튜버의 영상에 대한 넷마블 측의 반응이다. 김성회는 영상 제목을 '숙제 게임에다 양산 드립을 치면 고소당할까 안 당할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라고 했는데, 여기에 넷마블TV 계정은 역으로 '난 분명 광고를 줬는데...' 라며 씁쓸해하는 댓글을 단 것이다. 여기에 다시 김성회는 '도장 찍기 전에 계약서 확인을 잘하시던가 ㅋㅋ'라는 댓글로 응수했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넷마블TV 댓글에는 159개의 추가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 '통수 맞았네' '계약 역전 세계 ㅋㅋㅋ' 등으로 즐거움을 느꼈다는 반응을 냈다.

또한 '오히려 해보고 싶은 생각이 생기네 ㅋㅋ' 등의 반응도 나오는 것처럼 김성회 유튜버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한편,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지난 27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출시 후 7시간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1위까지 차지하며 흥행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는 6위에 링크되어 있다.

사용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결정되며, 전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는 '프리 클래스' 시스템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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