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노장은 살아있다, 무릎 배재민 선수 EVO 2022 '철권 7' 우승

세계 최고 권위의 격투게임 대회 EVO 2022에서 한국의 DRX 철권팀 소속 배재민('무릎','KNEE')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현지시간 8월 5일부터 8월 7일까지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격투게임 대회 EVO 2022에서 배재민 선수는 전세계 1,218명의 철권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EVO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EVO 2022에서 '철권7' 우승컵을 들어올린 '무릎' 배재민 선수
EVO 2022에서 '철권7' 우승컵을 들어올린 '무릎' 배재민 선수

우선 스타트가 좋았다. 배재민 선수는 8강전까지 승승장구하며 전승으로 승자조에 안착했으며, 그 기세를 이어 광동프릭스 소속의 '머일' 오대일 선수, FATE 소속의 파키스탄 국적의 'KHAN' 선수를 연거푸 격파하며 그랜드파이널에 직행했다.

이어 패자조에서는 또 다른 파키스탄의 강자 'Aslan Ash' 선수가 CNJ 소속 '전띵' 전상현 선수를 격파했으나, '무릎' 선수에게 패배한 'KHAN'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그랜드파이널 경기는 'KHAN' 선수와 '무릎' 배재민 선수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펭 웨이를 주 캐릭터로 사용한 '무릎' 배재민 선수는 칼같은 타이밍과 위기때마다 빛나는 완벽한 심리전으로 'KHAN' 선수를 3:1로 제압하여 EVO 2022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11경기를 전승으로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낸 배재민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550점의 압도적인 TWT 포인트와 부상으로 미화 7,215 달러(약 941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게 됐다.

또한 동반 참가한 DRX 소속팀 동료인 '샤넬' 강성호 선수는 공동 13위로, '인페스티드' 박병호 선수는 공동 9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토너먼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 EVO 2022는 코로나로 인해 소니와 벤처기업 RTS가 공동으로 인수한 후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린 후 처음으로 열린 오프라인 대회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최대 격투게임 오프라인 대회로 거듭났다.

특히 오랜만에 열린 9개 종목의 격투게임 챔피언을 두고 총 5,045명이라는 숫자의 참가자가 등록했다는 것으로 이번 대회의 열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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