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신작 '오버워치 2', 차트 2위로 급등.. '요동치는 FPS 시장'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에서 지난 10월 5일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멀티플랫폼 FPS(1인칭 슈팅) 게임 '오버워치 2’가 3주 연속으로 순위 상승을 이루며 결국 PC방 순위 2위에 올랐다.

전작 '오버워치'가 한 때 국내는 물론 해외 최정상 FPS 게임으로 주름잡았던 만큼 신작 '오버워치 2'가 어디까지 상승하며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버워치 2 로고 / 블리자드 제공
오버워치 2 로고 / 블리자드 제공

'오버워치 2'의 화려한 부활

'오버워치 2'(Overwatch® 2)는 출시 직전부터 꾸준히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0월 5일에 PC의 배틀넷, Xbox Series X|S, Xbox One, 플레이스테이션 4와 5, 닌텐도 스위치 등 여러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된 '오버워치 2'는 수호자인 '키리코'와 돌격 영웅 '정커퀸', 공격 영웅 '소전' 등 게임의 판도를 바꿀 세 영웅의 합류로 이슈를 모으며 또 한 번 FPS(1인칭 슈팅) 게임업계에 판도를 바꾸는 모습이다.

오버워치2 신규 영웅 키리코 / 블리자드 제공
오버워치2 신규 영웅 키리코 / 블리자드 제공

우선 출시 후 열흘 만에 2,500만 명이 넘는 게임 이용자를 끌어들여 관심을 모았다. '오버워치 2'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미주 지역에 걸쳐 고르게 플레이되며 현재 원작 '오버워치'의 최대 일간 플레이어 수의 3배에 가까운 일간 플레이어 수를 달성하고 있으며, 키리코의 궁극기인 여우길은 첫 주에만 2백만 번이 넘게 사용되기도 했다.

이러한 지표로 인해 블리자드는 전작 '오버워치'의 대형 업데이트일 뿐이라는 일부 '오버워치 2'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우려를 종식시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추가 개발 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 '오버워치 2' 3주째 상승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 분석을 봐도 '오버워치 2'의 상승세는 크게 눈에 띈다. 10월 3주차(10월 17일~10월 23일)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오버워치 2'는 10%대 점유율 확보하면서 PC방 차트 2위에 등극했다. 큰 격차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오버워치 2' 위에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밖에 남지 않았다.

'오버워치 2' 컨셉 사진 / 블리자드 제공
'오버워치 2' 컨셉 사진 / 블리자드 제공

더로그에 따르면 '오버워치 2'의 10월 3주 차 전국 PC방 총 사용 시간은 약 1,582만 시간으로 집계됐으며, 주간 평균 PC방 가동률은 13.7%(평일 평균 12.0%, 주말 평균 17.7%)를 기록했다.

'오버워치 2'의 강세에 따라 1위를 차지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5.8% 감소했고, 점유율도 41.0%로 0.6%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최근 FPS 게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발로란트'가 ‘서든어택’(5위)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으며,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6위에 랭크되어 있다. 향후 FPS 게임들의 치열한 접전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일 글로벌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원더피플의 무료 배틀로얄 게임 '슈퍼피플'은 현재 25위를 기록하며 조금씩 상승세에 대한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순항 중인 '오버워치 2', 강세 이어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버워치 2'의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우선 기존 '오버워치'의 단점이었던 기나긴 업데이트 주기가 짧아진다는 블리자드의 발표에 긍정적인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월 16일에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 기자간담회를 통해 '9주 단위의 시즌 업데이트'를 약속한 바 있다.

오버워치 2 업데이트 계획 / 블리자드 제공
오버워치 2 업데이트 계획 / 블리자드 제공

블리자드가 공개한 '오버워치 2' 일정표를 보면, 게임이 출시되는 10월 5일에 3명의 신규 영웅과 6개의 신규 전장, 30개의 신규 스킨 등이 공개됐으며 이후 12월 7일에 새로운 신규 영웅과 전장, 스킨이 추가되고 또 2023년에도 신규 영웅과 전장 등이 시즌 별로 업데이트되도록 계획이 잡혀 있다.

또 기존의 6대 6에서 5대 5로 바뀐점, 그리고 메타가 자유롭다는 점, 마지막으로 e스포츠 리그와 개발을 동일선상에 놓고 개발을 진행하는 점 등도 '오버워치 2'의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예가 되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 측은 신규 돌격 영웅과 새로운 전장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져달라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오버워치 2' PvE 모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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