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버튜버’ 몰라도 좋고, 알면 더 재밌다!”, 홀로 X 브레이크

신승원 sw@gamedonga.co.kr

‘홀로큐어: 팬들을 지키자!’로 화제를 모은 개발자 ‘케이 유((kay yu)’가 이번에는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홀로 X 브레이크’로 돌아왔다.

‘홀로 X 브레이크’는 악의 비밀결사인 ‘홀로X(홀로라이브 6기생)’에게 납치당한 홀로라이브 CEO ‘야고’를 구하기 위해 ‘네포라보(홀로라이브 5기생)’가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자는 ‘네포라보’ 중 한 명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홀로 X 브레이크
홀로 X 브레이크
오프닝 영상도 있다!
오프닝 영상도 있다!

‘네포라보’ 멤버의 특성에 맞게 캐릭터 각각의 스킬과 특성이 달라 한번 게임을 클리어해도 멤버에 따라 항상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시시로 보탄’으로 강력한 원거리 피해를 맛봤다면, ‘유키하나 라미’로도 플레이를 진행해 동결 등의 상태이상을 거는 식으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는 의미다.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했다면 본격적으로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게임은 필드 내 적들을 모두 해치웠을 때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게 되고, 최종적으로 총 5챕터(상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엔딩을 볼 수 있다.

WASD키로 캐릭터 방향을 조절하고, J키로 공격, K키로 스킬, I키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아주 기본적인 조작 외에 특별히 복잡한 요소가 없어 도움말만 잘 읽으면 플레이 방식을 익히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전투
전투
장비와 아이템이 드롭되는 모습
장비와 아이템이 드롭되는 모습

이후 적을 해치우다 보면 각종 소모품과 장비가 드롭된다. 소모품은 간단한 체력 회복 형식부터 일정 시간 동안 버프를 부여하는 아이템, 원거리 공격 아이템 등 종류가 다양하고, 장비 역시 다양한 외형과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초반에는 아이템과 소모품 구경하는 재미로만 몇 십 분을 소비했다.

홀로라이브 IP 기반 게임인 만큼 아마네 카나타의 ‘천사링’, 가우르 구라의 ‘상어 모자’ 등 IP 팬들이 보면 반가운 요소들이 많았기 때문에, 몰라도 되지만 ‘버튜버’를 알면 더 즐거운 요소가 많은 것도 게임의 매력 포인트였다.

동료들
동료들
몰려다니면 기분이 좋다!
몰려다니면 기분이 좋다!

게임 내에서 팬을 ‘동료’로 만날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납치되어 있던 ‘유키민(유키하나 라미 팬덤)’, ‘좌원(오마루 폴카 팬덤)’ 등을 구해줄 수 있는데, 풀려난 팬들은 동료가 되어 같이 적을 무찔러준다. 혼자서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일반적인 스테이지에서는 동료의 여부가 플레이의 쾌적함을 결정할 정도로 아주 소중한 존재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팬의 비중을 일부 챙겨준 것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보스전의 퀄리티도 상당했다. 챕터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홀로X(홀로라이브 6기생)’ 캐릭터와의 전투를 치르게 되는데, 적 캐릭터의 콘셉트와 어울리는 스킬, 기믹 등 전반적인 완성도가 훌륭하다고 느껴졌다.

움직여서 공격이 위로 가도록 유도하는 모습
움직여서 공격이 위로 가도록 유도하는 모습

예를 들어 ‘하쿠이 코요이’ 보스전에서는 광선 빔이 발생하는 곳을 유도한 뒤 안전 지역으로 대피해야 했고, ‘라플라스 다크니스’ 보스전에서는 보스를 중심으로 퍼지는 검은 구체 무리를 피해 안쪽으로 파고든 뒤 딜 타이밍을 잡아야 했다.

전투의 템포도 빠른 편이라 스피디한 전투를 즐기고 싶은 이용자라면 홀로라이브 팬 여부와 상관없이 게임성만 보고 ‘홀로 X 브레이크’를 플레이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전반적으로 즐겁게 플레이한 게임이지만, 난도 조절 부분에서는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일부 존재했다.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인지, 혼자서 플레이했을 때는 게임이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인용으로 설계된 난도
다인용으로 설계된 난도

동료를 아무리 많이 모아가도 공격 유도, 장판(공격 범위) 회피 등 각종 기믹에 대처해야 하는 보스전에서만큼은 크게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사망 시 모든 재화와 동료를 잃는 등 사망 페널티도 강한 편이라 반복 트라이가 상당히 힘들었다.

솔로 플레이를 할 경우 장비 하나하나가 무겁고 중요하게 다가오는 편인데, 모든 장비의 능력치가 랜덤인 점도 게임이 운에 크게 의존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으로 게임을 플레이를 했을 때에는 영 괜찮은 장비가 잘 뜨지 않아 결국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기도 했다.

회복 장판을 깔 수 있는 네네
회복 장판을 깔 수 있는 네네

이후 아군 회복과 자체 회복이 가능한 ‘모모스즈 네네’를 기반으로 준수한 능력치를 가진 장비를 운 좋게 얻어 게임을 클리어했지만, 솔로 플레이를 위한 난도를 따로 마련하거나 평범하게 괜찮은 아이템을 고정적으로 판매하는 등 난도 밸런스를 조정해줬으면 더 즐겁지 않았을까 싶다.

요약하자면, ‘홀로 X 브레이크’는 적절한 IP의 활용, 퀄리티 높은 보스전, 단순한 조작 등으로 ‘버튜버’를 모르는 사람도, 아는 사람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솔로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난도가 좀 어렵게 느껴질 수는 있으나, 무료로 풀린 게임인 만큼 가볍게 즐기는 마음으로, 혹은 친구와 같이 즐기는 정도로는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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