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 8월 업데이트 공습. 개발자를 갈아 넣었나?
‘원신’, ‘붕괴 스타레일’에 이어 ‘젠레스 존 제로’까지 성공시키면서 서브컬쳐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호요버스가 이번 여름 시장을 겨냥한 8월 대형 업데이트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이번 여름을 겨냥해 선보인 야심작 ‘젠레스 존 제로’의 출시 후 첫 대형 업데이트인 1.1 버전을 공개했으며, 오는 28일에는 간판 게임인 ‘원신’의 5.0 버전 ‘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다가 지난 7월 31일에는 ‘붕괴 스타레일’의 2.4 버전 ‘청천 위 교차하는 칼끝’ 업데이트도 선보였다. 개발팀이 다 다르다고는 하나, 한 회사에서 한달 사이에 대형 업데이트를 3개나 선보인 것이다. 개발팀을 갈아넣어서 콘텐츠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만한 상황이다.
대형 업데이트는 개발팀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마케팅 등 여러 부서들이 협력해야 하는 큰 일인 만큼, 이것을 한달만에 3번이나 선보였다는 것은 호요버스의 전체적인 역량을 과시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업데이트 내용을 보면 더욱 놀랍다. ‘젠레스 존 제로’는 출시 후 첫 대형 업데이트인 만큼, 이용자들을 완전히 정착시키기 위해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신규 에피소드 ‘언더커버 R&B’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 청의, 제인, 세스 3종이 공개됐다.
또한, 핵심 콘텐츠인 제로 공동에서는 호불호가 심했던 TV 탐험없이 바로 니네베를 만날 수 있는 ‘화흔 경작’이 추가됐다. 서비스 한달동안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핵심 콘텐츠까지 과감한 개편을 시도한 것이다.
지난 16일 진행된 ‘원신’ 5.0 버전 ‘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 관련 특별 방송에서는 신규 지역 ‘나타’와 신규 캐릭터 3종을 예고했다.
신규 지역 ‘나타’는 용과 인간이 공존하는 곳으로, 단순히 지역만 넓어진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믹들이 다수 추가됐다. 빙의를 통해 산룡, 숲룡, 어룡 등 용으로 변신할 수 있고, 그들의 능력을 사용해 험준한 협곡과 가파른 절벽, 강과 온천, 위험천만한 화산 등을 극복하면서 탐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불 원소와 다른 특수한 불 원소인 열소가 추가됐으며, 이를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대폭 상승시킬 수 있는 ‘밤혼가호’라는 요소도 추가됐다. 나타에서 새롭게 선보인 시스템이 많다보니,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일부 솜씨 시험 비경도 재설계했다고 한다.
콘텐츠는 계속 변경될 수 있어도 매출과 직결된 비즈니스 모델은 쉽게 변경이 어려운 편이지만, 픽업 이벤트에서 반천장을 쳤을 때 원하는 캐릭터 획득 확률을 올려주는 별빛 포착이라는 요소를 추가했다. 또한, 원신 주년 버전마다 기원을 개방한 모든 이용자들에게는 ‘세상 여행’ 기원에 있는 원하는 5성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1명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매번 대형 업데이트 때마다 역주행이 기본이었던 효오버스 게임들이, 이번 여름에도 대형 업데이트에 힘입어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