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레전드 총출동한 '아이콘 매치' 효과 받은 'FC 모바일'
이제 아침저녁마다 옷깃을 여밀 정도의 차디찬 바람이 불어오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10월의 셋째 주. 게임 시장은 아이콘 매치의 열기에 힘입은 FC 모바일의 상승세가 이슈였다.
넥슨은 지난 20일 레전드 축구 선수들을 초청한 이벤트 경기 '아이콘 매치'를 진행했다. 총 6만 3,210명의 관중이 지켜본 이날 경기는 세브첸코, 에덴 아자르, 히바우두, 앙리, 푸욜, 야야 투레 등 레전드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많은 이슈 속에 마무리되어 전세계 축구 커뮤니티를 들끓게 했다.
이러한 '아이콘 매치'의 열기는 'FC 모바일'에게도 이어져 오랜만에 매출 TOP 10에 진입하기도 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무한 경공, 무한 무공 서버의 효과" 블소 사용량 2배 상승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10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신규 서버의 효과를 제대로 받은 엔씨의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블소'는 지난 16일 신규 서버 ‘BNS NEO’를 오픈했다. ‘BNS NEO’ 서버는 제약 없는 경공과 변화하는 무공 시스템을 통해 자유로운 액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신규 서버로, 대부분의 구매 상품이 게임 내 재화인 '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신규 서버가 공개된 이후 '블소'는 오랜만에 다시 게임에 접속한 휴면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오랜 시간 서비스된 온라인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전주 대비 사용량이 100%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하며 PC방 순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 접속 이용자를 대상으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블소'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시즌 9 Act 5 외전 업데이트를 진행한 던전앤파이터가 전주 대비 7.7% 사용 시간이 증가했으며, 발로란트는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7.5% 감소하였으나 3위를 기록한 ‘FC 온라인’의 사용 시간 감소 영향으로 전주 대비 1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아이콘 매치’ 후광 받은 ‘FC 모바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FC 모바일’의 순위권 재진입이 이슈였다. 지난 20일 ‘아이콘 매치’ 이후 ‘FC 온라인/모바일’은 평판이 크게 높아졌다. 유럽에서도 본 적 없었던 레전드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이 큰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
이에 ‘아이콘 매치’를 기념해 ‘창과 방패’ 이벤트와 함께 가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FC 모바일’은 순위가 크게 높아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9위로 오랜만에 TOP 10에 재진입했다.
이와 함께 신규 이벤트로 기세를 올린 드림게임즈의 ‘로얄 매치’가 매출 4위를 유지했으며, 한때 매출 6위까지 상승했던 쿠카 게임즈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 네버랜드’는 매출 10위로 소폭 하락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일본 시장에서 기세 올린 한국 게임들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 시장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한국 게임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먼저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칠대죄)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이하 전생슬)’ 컬레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최강의 증거 밀림 나바’와 ‘마왕의 비서 시온’ 등 2종의 신규 콜라보 영웅 및 이전 컬레버 캐릭이 다시 등장했으며, 신규 이벤트까지 진행되어 매출 순위가 크게 상승. 일본 앱스토어 매출 7위까지 상승했다.
요스타에서 해외 서비스를 맡은 ‘블루아카이브’(이하 블루아카) 역시 상승세다. 지난 24일 신규 스테이지 ‘제약 해제 결전・코쿠마’ 업데이트를 진행한 ‘블루아카’는 다양한 이벤트를 동시에 운영하며 앱스토어 순위 5위에 올랐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오랜만에 출시된 코나미의 ‘스피리츠’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 '프로야구 스피리츠 2024-2025'의 발매와 함께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 '프로야구 스피리츠A'가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7주년 이벤트를 진행 중인 넷이즈의 ‘나이브스 아웃’이 3위까지 상승했다.
중국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던파 모바일’이 가을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한 ‘화평정영’(和平精英)에게 밀려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잇따른 가을 업데이트 경쟁으로 매출 순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중 지난 9월 25일 출시한 링시의 카드배틀 모바일게임 ‘여연’(如鸢)의 경우 여성을 타겟으로 한 수려한 남성 캐릭터 일러스트와 신규 업데이트로 관심을 받으며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미국은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신규 업데이트의 힘으로 앱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 여파로 기존 게임들의 순위가 한 단계씩 하락했으며, 신규 브롤 시즌 이벤트를 진행 중인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다시 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