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2 프로게이머 격분한 나머지... ‘경악’, 10년간 출전 금지

신승원 sw@gamedonga.co.kr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대회에서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은 선수가 상대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10년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번 사건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CAGGTUS’ 내 카운터 스트라이크 2 토너먼트에서 벌어졌다. 가해자는 베를린 출신의 30세 프로게이머 겸 스트리머 ‘마우시네(MAUschine)’로, 시상식 도중 상대 선수인 ‘스파이더검(Spidergum)’ 파비안 살로몬을 주먹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경기 종료 이후 시상식 무대에서 발생했다. 마우시네가 속한 팀은 스파이더검이 포함된 ‘레전즈 로비’ 팀에 패배했고, 이후 스파이더검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마우시네의 별명인 “파피출로(papichulo)”를 외친 것이 갈등의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우시네 역시 평소 킬을 기록할 때 같은 표현을 사용해왔던 만큼, 이를 도발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크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시상식 무대 위에서 두 선수가 마주한 직후 마우시네가 갑작스럽게 주먹을 휘둘렀고, 현장 진행자가 급히 제지에 나서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예상치 못한 폭력 사태에 현장 분위기는 크게 얼어붙었고, 스파이더검 역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대회는 독일어권에서 열리는 대형 랜파티의 주요 토너먼트로, ‘S티어’로 분류되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대회였다. 5대5 팀전 방식으로 진행됐고, 입상 팀에는 차기 대회 참가권과 하드웨어, 현장 혜택 등이 제공될 예정이었다.

사건 이후 대회 주최 측인 DACH CS Masters는 공식 성명을 통해 강경 대응을 발표했다. 주최 측은 “LAN 대회에서의 신체적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마우시네에게 최소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건은 ESIC(e스포츠 윤리위원회)에도 보고된 상태다.

피해 선수 측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스파이더검이 소속된 독일 e스포츠 팀 레그넘4게임즈는 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일부에서는 마우시네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정작 피해자인 스파이더검은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마우시네의 명중률이 꽤 좋았다. AWP보다 에임이 더 좋았다”는 식의 농담을 남겼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 토너먼트
카운터 스트라이크 2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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