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의식?" 트럼프 행정부 테트리스 게임 삭제

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선보였던 테트리스 스타일의 웹게임 ‘빌드 더 월(Build the Wall)’을 삭제했다.

테트리스 저작권을 가진 '테트리스 컴퍼니'가 공개적으로 저작권 침해를 지적한 지 불과 며칠 만이다.

빌드 더 월(자료 출처 -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빌드 더 월(자료 출처 -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8일(현지시간) VGC, 아스테크니카,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이 운영하는 ‘아케이드(Arcade)’ 페이지에서 ‘빌드 더 월’이 삭제됐다. 기존에 함께 공개됐던 다른 웹게임들은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지만, ‘빌드 더 월’만 목록에서 사라진 상태다.

‘빌드 더 월’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한 웹게임 중 하나로, 멕시코 국경을 배경으로 위에서 떨어지는 블록을 쌓아 장벽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웹게임이다.

이 게임이 공개된 이후 테트리스 컴퍼니는 지난 4일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빌드 더 월’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테트리스 브랜드나 지식재산권(IP)의 사용을 허가하거나 라이선스를 제공한 사실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작권 침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드 더 월이 삭제되어 있다.
빌드 더 월이 삭제되어 있다.

특히, 테트리스 컴퍼니는 “테트리스는 사람들을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고 하나로 모으는 힘을 믿는다”는 입장을 내놓아 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테트리스 컴퍼니의 입장이 나온 지 나흘 만에 ‘빌드 더 월’은 백악관 사이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백악관 측은 현재까지 해당 게임을 삭제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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