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커 송년파티 주최 및 후기소식

강준석 draka78@grui.co.kr

퀘이커 송년파티 'Forever Quakers 2001'가 (주)비스코와 WCG의 협찬으로 지난 12월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동안 종로 국일관 6층 게임아이 PC방에서 열렸다. 100석규모의 PC방에는 iRC 등에서 채팅과 게임을 함께 하면서 몇년간 친목을 다져온 '골수' 퀘이커들 150여명이 운집하여 발디딜 틈 없이 성황을 이뤘다. 이 파티는 퀘이크 클랜 대표들이 모여 순수하게 민간 차원에서 기획, 진행되었다는 것이 특징. 99년 호주에서 귀국한 퀘이커 'BlueGuy'의 환영회로 조촐하게 시작되었던 퀘이커 송년회는 회를 거듭하면서 자발적인 게임팬들의 잔치 중 하나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행사는 통성명, 퀘이크 팀매치, 다과, 울펜슈타인 팀매치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퀘이크 매치가 끝난 새벽 2시경부터 진행된 울펜슈타인 프리매치에는 퀘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참가, 둠과 퀘이크 시리즈를 제작한 id소프트의 최신작<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자원봉사를 맡은 클랜 대표들이 1월중 비스코 주최로 열리게 될 '울펜슈타인 랜파티'를 공동으로 기획하기로 하여 눈길을 모았다. 3년간 퀘이크를 해오면서 수많은 국제대회의 우승경력을 자랑하는 퀘이커 이형재군(21, ID: Elan)은 " 울펜슈타인은 퀘이크3 아레나 엔진을 이용한 만큼 퀘이크 유저들에게 매우 익숙하고, 실제로도 많은 퀘이커들이 울펜슈타인을 하고 있다" 며 "차후 울펜슈타인 랜파티에도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퀘이크 송년회는, 온라인 이라는 익명성의 바다에서 오프라인으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끌어내는 대안마련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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