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반격이다!

#PC

이번엔 반격이다..
남벌이라는 만화를 읽어 본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필자는 그 당시 정상적으론 이 만화를 볼 수 있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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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아니었지만.. 갖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 만화를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다. )남벌이후 많은 매체에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전쟁을 묘사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그 여파가 이번에는 게임에도 미친거 같다. 이번에 선보인 임진록 2+ : 조선의 반격은 이름그대로 조선의 반격을 다룬 게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선이 일본을 침공해 들어가 마구 때려부수거나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임진왜란이 끝난 후 일본의 역사에 조선과 명이 개입한다는 정도의 설정이다..

그래픽으로는..
임진록 2+의 그래픽은 동시대의 게임 그래픽에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전형적인 2D 그래픽을 사용하고 쿼터뷰 방식을 사용하여 지형의 높낮이를 구현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건물이나 캐릭터의 디자인이 아기자기하긴 하지만 웅장하다고는 볼 수 없고 동영상의 수준은 높지만 수가 많지 않다.

배경 음악은..
배경음악 역시 그래픽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앞서가는 편도 아니다. 한마디로 무난한 편이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점은 유닛들의 음성이 모두 한국어로 나온다는 것인데( 어찌 보면 당연하다. )상당히 재미있게 처리가 되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임진록 2 와 뭐가 다르지?
임진록 2+는 +에서 알 수 있듯 임진록 2의 기능 강화판이라 할 수 있다. 임진록 2에서 선보인 640480의 해상도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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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600의 해상도를 보이며 새로운 유닛도 생겼다. 또한 영웅 캐릭터가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영웅 캐릭터들은 롤플레잉 게임의 주인공들처럼 전투를 하면 경험치가 쌓이고 레벨이 올라간다. 이 외에도 이 게임에선 지형의 높낮이와 날씨 (비가 온다. 오지 않는다.) 밤낮의 구분이 보인다. 밤낮의 구분은 시야에 영향을 주며 날씨는 비의 유무에 따라 맑은 날에는 건널 수 있는 물이 비가 오면 건너지 못하는 등의 변화를 보인다. 또한 비가 오면 곡식이 자라는 효과도 있으며 비의 유무에 따라 불의 사용도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전략들을 많이 만들고 접할 수 있다.

두 가지의 게임모드..
임진록 2+의 게임 모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하나는 시나리오 모드이고 다른 하나는 스커미시 모드이다. 이 모드들은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보아오던 것들이라 특별한 특징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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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에서는 독특한 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건 바로 임무마다 게이머가 조종하는 국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보통의 게임에선 하나의 종족이나 나라를 선택하고 그들의 시나리오를 따라가게 되어 있는데 이 게임에서는 그것이 아니라 스토리 전개에 따라 중심이 되는 국가를 플레이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스커미시 모드에서는 혼자서 컴퓨터를 상대로 싸울 수도 있고 인터넷이나 LAN 등을 이용해 최대 8명까지 멀티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또한 컴퓨터와도 동맹 관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컴퓨터 동맹과 함께 4:4로 싸울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몇 가지 단점들..
아무런 단점들도 없었으면 좋겠으나 임진록 2+에도 몇 가지 단점은 보인다. 제일 눈에 띄는 것으론 지도가 너무 작다는 것이며( 유닛이 깨알같은 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다음으론 국산 게임의 고질적 문제인 인공지능의 문제도 보인다. 컴퓨터의 전략은 다양은 편이되지 못하며 이동시 일렬로 줄지어 가는 유닛들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불편함 점들을 제외하고는 버그가 거의 보이지를 않고 있어 국산 게임은 버그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면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도라면야..
게임상의 일이긴 하지만 요즘의 반일감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속시원하다라는 말을 이 게임을 통해 하고 싶다.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색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으며( 한국적인 유닛과 음성들.. )특별히 새로운 시도로 뭔가를 이룩해 내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더욱 더 발전시켜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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