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

#PC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나왔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누가 뭐라고 해도 야구이다. 하지만 스포츠 게임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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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야구 게임이 아니라 축구 게임이며, 이런 기이현상(?)을 만들어낸 장본인은 바로 EA 스포츠에서 매년 내놓고 있는 피파 시리즈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피파 시리즈는 94년 'FIFA 인터내셔널 사커'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된 이후로 매년 빠지지 않고 게임이 나오고 있으며, 월드컵이 있는 해에는 외전격이라 할 수 있는 월드컵 시리즈까지 나오고 있는 이제는 뼈대있는 시리즈이다. 하지만 피파 시리즈는 항상 PC 게임계의 최고라는 호칭을 받아왔을뿐 최고의 축구 게임이라는 호칭을 받아오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런 이유는 피파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따라 붙던 위닝과의 비교 때문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이런 비교를 더 이상 받고 싶지 않았는지 기존 피파 시리즈의 부분 업그레이드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래밍을 시도하여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른 축구 게임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거 피파 맞아요??
피파 2003이 출시되기 전부터 들려오던 소문들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는 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확실히 피파 2003은 기존 작품들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전편들보다 분명 재미가 있어졌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게임그루내의 기자들 분위기를 보면 재미있어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봐 모두들 시즌 경기는 내일로 미루고 그만 퇴근하자.~~~ )이에 필자는 게임을 하며 나름대로 느낀 점들을 하나하나 적어볼 생각인데, 워낙 피파의 팬들이 많아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 견해니 자신의 의견과 같지 않아도 그냥 넘어가자. -.- )
1. 많은 이들이 느끼겠지만 피파 2003에서 느껴지는 확실한 변화는 바로 사실성의 증대다. 그간 피파 시리즈는 '축구가 아니라 핸드볼 게임이다. 아니다 액션 게임이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사실성과는 어느 정도 담을 쌓아온 모습을 보인게 사실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최소한 저런 평가는 듣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게임 시작시 액션이나 시뮬레이션 모드를 고르게 되어 있는데 액션 모드와 시뮬레이션 모드의 차이가 정말 확실하다. 특히나 시뮬레이션 모드로 게임을 하고 있으면 이 게임이 피파 시리즈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일단, 필자가 느끼기에 1:1 찬스에서도 공이 골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골키퍼의 선방 확률이 무지하게 좋아졌다. 게다가 예전과는 다르게 스텝이 맞아야만 슛을 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공을 몰고 가며 아무때고 슛을 하는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이 점 하나만으로도 사실성의 증가가 엄청나다.~~ )또한 패스도 예전과 같은 롱패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숏패스 위주로 게임이 변화하였는데 결국 이 부분은 미드필드 중요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동료 기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분명 숏패스 위주가 되어 경기가 재미있어졌고, 사실적이 되었지만 반대로 패스를 뺐기가 너무 쉬어지고 피파 특유의 시원스러움이 감소한게 아닌가 하는 반론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필자는 지금의 방식이 예전보다는 훨씬 더 좋다고 말하고 싶다. 이유는? 게임을 해보면 골이 적게 나오는 이번 작품이 훨씬 재미있다고 느끼지니까..~~ 아 실례로 피파 출시일에 있었던 기자배 대회에서는 전후반 8분의 경기가 펼쳐지는 대부분의 시합에서 많아야 1골에서 2골차로 승부가 나고 절반 이상의 게임은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려야 했다.( 물론 게임에 익숙하지 않아, 더 그럴 수가 있었음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필자의 경우도 몇십 경기를 넘어가니 전후반 4분경기에서 세미프로의 경우 2 ~ 3골 정도는 넣을 수 있었으니.. 하지만 예전 작품들은 이정도하면 핸드볼 스코어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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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모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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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확실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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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이 맞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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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리킥 모드가 그야말로 멋들어지게 변화가 되었는데, 사실성이 높아진 부분과 함께 필자가 피파 2003의 최대 매력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프리킥이 너무 재미있어 어떻게 하면 프리킥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할 정도이다.~~)일단 이번 작품에서는 프리킥시 공을 찰 방향을 정해 휘는 정도를 정할 수가 있고, 왔다갔다 하는 게이지를 통해 정확도를 정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정지 상태에서의 예술이라 평가받는 프리킥에서 실제와 최대한 유사한 킥의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 특히나 프리킥으로 골을 넣을 때의 기분은 정말 끝내준다. 아, 골대로 바로 킥을 하게 되었다고 해서 결코 프리킥이 쉬워진 것은 아니다. 게이지의 화살표가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는데다가 정확한 지점이 극히 적어 맞추는게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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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이 정말 재미있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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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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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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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번 작품에서는 개인기를 발휘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프리컨트롤 시스템이라 불리는 이 방식은 전작이 특정키들을 조합해 개인기를 마구 남발할 수 있었던 시스템인데 반해 쉬프트키와 화살표키의 조합으로 간단하면서도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상황에 따라 다른 개인기를 펼칠 수 있게 되어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이 개인기의 남용을 불러온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이 시스템 덕분에 개인기를 이용한 피파만의 단독 돌파 전술은 상당 부분 퇴색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는 선수의 능력에 따라 사용되는 개인기가 틀리니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기술을 사용하던 전작의 모습을 흉내 내기가 쉽지 않고 익숙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프리컨트롤 시스템 대만족..~~ 다른 EA 스포츠에도 모두 도입이 된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 )
4. 키조작 인터페이스의 변화는 상당히 충격적인 부분으로 항상 피파를 즐겨오던 이들은 아마 처음 게임을 접하고는 질주하는 방법을 몰라 애를 먹었을 것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유지되었던 키조작이 변한 것은 놀라운 부분이다. 하지만 조금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익숙해 질 수 있는 부분이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걱정해야 하는 부분은 질주. 그러니까 달릴 때의 선수 조정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 일단 질주키는 E키로, 전작들은 달리면서 마음껏 방향을 바꿀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질주를 하는 동안 방향을 바꾸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뭐 사실 이 부분도 사실성 부분과 연관이 있는 거겠지만, 아무튼 이로 인해 질주키의 중요성이 예전보다는 분명 감소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5. 피파 시리즈에서는 이상하게 매번 오프사이드 판정이 부정확했었다. 정작 필요할 때는 판정도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 골대에서 열심히 공차고 있는 상황에서는 후방에서 오프사이드를 범했다고 휘술을 불어내는 엉터리 판정은 분명 많은 이들에게 불만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이런 점이 상당부분 해소가 된 듯하다. 아니 오히려 게임내에서 이를 응용까지 하는 듯한데, 일단 엉뚱한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는 경우를 최소한 필자가 플레이 해본 몇 시즌 동안에는 찾아볼 수 없었고, 해설에서 오히려 '아, 저건 오프사이드인 것 같은데요'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을 들 게 한다.
6.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 보통, 수비로 매우 간략화가 되었으며 진형에서도 4-1-2-1-2 등과 같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 생겨났다. 하지만 월드컵때 우리나라의 주된 포메이션이었던 3-4-3은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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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로 골키퍼를 제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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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키가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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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은 간략화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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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단순한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태클이 예전보다 나가는 범위가 상당히 짧아진 듯하다. 때문에 슬라이딩 태클은 성공하기도 힘들고 실패할시 뒷 감당하기가 어려워 예전에 비해 현저히 사용 빈도가 줄어 버렸다.( 나만 그런가.. -.- )
8.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변화하였는데, 전체적으로 간략화를 시키기 위해 노력한 듯 하다. 하지만 덕분에 처음 게임을 하면 오히려 적응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듯.. 뭐 필자만 해도 처음 게임을 실행하고 나서는 한동안 뭘 눌러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9. 이번 작품에서는 전반전이 끝나거나 게임이 끝날 때 그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마치 TV 중계를 보는 것처럼 보여준다. 물론 이 기능이 게임의 재미에 큰 역할을 한다거나 매번 볼 마음을 들게 할 정도로 엄청난 기능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 생각되니 애정이 감을 부인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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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해진 메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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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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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중계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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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필자의 기억이 정확하다면 피파 월드컵 2002 에서는 우승시 올스타팀이 추가로 등장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우승을 하면 닫혀져 있던 경기장이 열린다. 필자가 열어본 경기장중에는 서울이라는 경기장도 있던데...
11. 7단계로 구분되어 있던 선수들의 능력치가 10단계로 늘어나 보다 세밀한 데이터를 보여주게 되었으며, 8월 12일자의 라이센스 데이터를 사용해 최근에 나온 축구게임중 가장 정확한 선수 데이터를 보여준다. 물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우리나라의 능력치는 예전 작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져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능력치로 발매가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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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장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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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설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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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능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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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생각나는데로 적다보니 대충 이정도가 되는 것 같다. 물론 위에서 적지는 않았지만 더 달라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별로 달라지지 않은 부분을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실거란 기대를 해본다.~~

이제야 제대로된 얼굴을 찾았네..
그래픽에 관해서 위에 내용을 적을까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 할말이 많을 것 같아 이렇게 따로 단락을 만들게 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변화가 되었기에 필자가 이리도 신경을 쓰는 것일까.. 일단 피파 2003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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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은 전작들에 비해 보다 실제적으로 변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게임속 인물같이 다가오던 느낌들이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개선이 되고 있는데 이번에도 분명 게임속 인물을 벗어나 실제 인물의 느낌을 살리는 쪽으로 그래픽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발전을 이루었다. 더군다나 바로 앞 작품인 피파 월드컵 2002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이 하나도 닮지 않았다고 하여 많은 불만을 토로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발매전부터 자랑을 하였듯 국내 유명 선수들을 실제로 모델링하여 보는 순간 바로 누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표현이 되었다. 특히 홍명보, 김남일, 안정환, 설기현 선수들의 모습은 보는 순간 입에서 탄성을 지어내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운재 선수처럼 닯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모든 선수가 다 모델링이 된 것은 아니다.. -.- )사실적인 인물 표현 이외에도 보다 역동적으로 변한 관중석과 선수들의 개성이 표현된 골 세러모니 등은 그래픽에 보다 높은 점수를 주게 만든다. 필자가 직접 확인한 세러모니들은 라울의 반지 세러모니, 배컴의 팔을 좌우로 쫙 펼친 세러모니 등이었는데 보는 순간 어디에서 많이 본 화면이다라는 느낌을 전해줄 정도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안정환의 반지 세러모니는 보지 못했다. 존재한다고는 하는데 왜이리 나오지 않는건지. -.- )아, 한데 세어보지 못해서 정확하지는 않아도 골 세러모니의 전체적 수는 예전에 비해 감소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골이 예전에 비해 적게 나왔어도 비슷한 장면들을 몇몇 보게 되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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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명보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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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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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넘치는 킥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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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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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 아저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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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의 반지 세러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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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태클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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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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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컴의 세러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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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CD로 따로 사용하고 싶을 정도야..
피파 시리즈에서 사용된 음악들은 항상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었는데 이번 시리즈는 특히나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고백해야 할 것 같다. 업무를 처리하느라 게임 중에 정지를 시키고 일을 보고 있었는데, 다른 기자들 모두 피파 2003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게임 음악이 아닌 음악 CD를 돌리고 있는줄 알았다고 할 정도이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지 않을까.. 또한 효과음 부분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로 플레이를 하면 월드컵 기간중 목이 터져라 외쳤던 '오 필승 코리아~~'를 들을 수 있어 게임 중 6월의 감격이 고스란히 되살아나기도 한다.

해설은 나아지긴 했지만 이제는 식상한 느낌이..
이번 작품의 해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용준씨와 강신우 감독이 맡고 있다. 시리즈가 거듭 될수록 해설에 사용된 말이 늘어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부분일텐데,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나 필자의 귀를 사로잡는 해설 몇 개가 있었다. 일단 강신우 감독님이 하시는 '짱입니다.~~' 란 대사는 처음 듣는 순간 상당히 충격적이었으며, 피구가 골을 넣으니 '송종국의 압박이 없으니 피구선수도 제몫을 다하는군요'라고 하는 해설은 정말 많은 신경을 써서 제작했구나 하는 느낌을 저절로 가지게 만든다. 하지만 한가지, 아무리 대사량이 많아지고 해설이 발전을 하고 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축구라는 한정된 분야의 해설을 매 작품 같은 분들이 하고 있어, 새로운 느낌이 떨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필자의 머리속에 울림을 부정할 수가 없다. 뭐 개인적으로 이 두분의 해설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신문선씨나 차범근씨의 해설을 듣고 싶으니 말이다...

멀티플레이는 비약적으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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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2003은 멀티플레이 방식에 있어 예전 작품들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매치메이커(Matchmaker) 시스템을 도입, 일종의 '베틀넷'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IP를 입력하거나 랜을 이용해 게임을 즐겨오던 많은 이들에게는 상당히 기쁜 소식일텐데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전적이 기록되어 순위가 매겨지게 되어 있어 승부욕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게임의 사양이 예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진 관계로 멀티에서 끊기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시급히 개선할 문제라 여겨진다.

완벽하지는 못하네..
지금까지 피파 2003에 대해 필자가 느낌 점들을 하나하나 서술해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피파 2003은 지금까지의 피파 시리즈 중 필자의 마음에 가장 든 타이틀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았으니 부디 이런 점들이 다음 작품에서는 완전히 사라져주었으면 한다.
1. 일단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불만 사항은 바로 네덜란드가 존재하지 않고, J리그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네덜란드가 지난번부터 계속해서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분명 방대하고도 사실적인 데이터를 자랑으로 하고 있는 이번 작품의 컨셉과는 너무나도 맞지 않아 보인다. 또한 라이센스 문제 때문이라 이해는 하지만 J 리그가 나오지 않는 것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일본에서 발매되는 피파에는 J 리그가 있을까?? )
2.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분노를 하고 있을텐데 어찌하여 우리나라로 경기를 할 때 태극기가 아닌 국적불명의 체크무늬 깃발이 관중석을 수놓고 있는 것일까..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며 멋진 우리의 국기를 어찌하여...
3. 축구 중계를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체력과 관련된 말이다. 그만큼 축구에서 체력이란 요소는 중요하기 그지 없는 부분인데, 피파는 전통적으로 이를 너무 무시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4분 경기에서는 체력이 소진돼 교체를 고려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찾아볼 수도 없으며, 시즌을 즐기는 동안에는 이는 전혀 고려의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피파가 체력에 관련된 부분을 조금더 보강한다면 사실적이라는 평가가 훨씬 높아질텐데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4. 트레이드가 너무 무성의하게 구성되어 있어 불만을 가지게 된다. 일단 메뉴 자체가 팀관리 메뉴의 한구석에 숨어(?) 있어 찾기도 힘들지만 한팀에 16명이라는 조건만 맞추면, 트레이드 거부나 기타 여러 조건으로 인한 트레이드의 재미는 찾아볼 수 없이 슈퍼팀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이런 부분은 각 팀이 가지고 있는 예산과 선수들의 몸값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에도 기인한다.( 필자의 경우 전남 드래곤즈를 선택해, 피구, 배컴, 카롤로스, 바르테즈, 안정환을 모두 데리고 시즌을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어떠한 치트나 조작은 하지 않고 정직하게 트레이드만 이용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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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의 태극기는어디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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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는 너무 성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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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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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게임내에서 시뮬레이터로 경기를 돌릴 경우 팀의 구성 선수들 능력이 실제 게임 내용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이상한 부분이다. 위에서 말한 팀으로 필자가 한 시즌을 시뮬레이트 시켰는데 K 리그의 10개 팀 중에서 단 8위를 했을 뿐이다. 한 두 경기도 아니고 27경기를 시뮬레이트 시켰는데 말이다.
6. 이 부분은 필자가 실력이 부족해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 헤딩슛이나 발리킥이 기존 시리즈에 비해 너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뭐 발리킥이야 실제 게임에서도 나오기 힘든 부분이니 이해를 한다고 해도, 축구의 핵심 요소중 하나인 헤딩조차 필자는 거의 해볼 수가 없었다. 아니 더 정확히는 헤딩은 해보았는데 몇십경기를 치루면서 헤딩슛은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도대체 헤딩을 잘하기 위해 어떤 비법이 있는건지를 모르지만, 매뉴얼에 나와 있는 W키만으로는 헤딩슛을 넣는게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닌듯하다.~~
7. 실제 선수가 등장하는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TV에서만 볼 수 있던 그런 선수들과 함께 시합을 할 수 있다는 대리만족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피파는 예전부터 시합중에 공을 잡은 선수 이외의 이름을 알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이 지원되지 않아 매번 공을 잡고 나오는 해설을 듣고서야 누가 누군지를 알 수가 있다. 물론 선수 이름이 화면에 나오면 보기가 좋지 않겠지만 어떤 식으로던 정보를 전달해주면 몰입감이 훨씬 더 높아지지 않을까...( 혹시 이름을 나오게 하는 키가 있는데 필자가 모르고 있는거라면 누가 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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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팀 시뮬레이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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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헤딩슛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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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군지좀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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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글로 설치를 할 경우 우리나라 선수들은 유니폼에 이름이 뜨지 않는데 이 부분 역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유니폼에 이름을 뜨게 하는 방법이 현재 계속해서 알려지고 있어, 왜 이런 것을 처음부터는 지원해주지 않은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만든다...
9. 교체시 단순한 텍스트로만 처리를 했는데 항상 뭔가를 더 보여주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은 피파를 생각해보면 이는 상당히 의외이자 별로 반갑지 않은 설정이라 보여진다. 어차피 로딩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모르지만 나올거라면 눈이라도 즐거워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10. 사실적이라는 게임 데이터와 설정과는 어울리지 않게 우리나라의 경우 주장이 안정환 선수로 지정되어 있고, 예전 작품과는 다르게 선수가 부상을 당해도 도대체 어디가 아픈건지 잘 뛰어다니는 것을 보면 영 어색한 느낌을 받게 된다.
11. 해상도와 텍스쳐 품질에 너무 많은 차이가 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해상도와 텍스쳐를 높이면 그야말로 최강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이 되지만, 이들을 낮추면 좀 과장하면 같은 게임이라고 여기기도 쉽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다..
12. 마지막으로는 FIFA 2003 제작센터가 처음부터 포함되어 있지 않고 패치 형태로 제공된 것 역시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을 준 부분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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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유니폼에 이름 넣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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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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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부상당한거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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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피파 시리즈 중 가장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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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피파 2003은 필자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든다. 비록 위의 글에서는 장점에 버금가는 단점을 지적하기는 했지만, 이는 보다 완벽한 게임을 바라기 때문에 어찌보면 쪼잔한 부분까지 지적을 했기 때문이며 넓은 시각으로 피파 2003을 바라 본다면, 이전 작품들은 앞으로 쳐다도 보지 않을 정도로 큰 재미를 가지고 있다. 게임그루내에서도 기자들이 서로 먼저 한 게임 하겠다고 다투는 모습을 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니 더 이상 달리 할말이 없지 않을까.. 아무튼 결론적으로 이번 피파 2003은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며, 그동안 위닝에 밀려 구겨진 자존심을 이제는 나름대로는 내세워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 역시 앞으로는 아마도, 피파를 위닝보다 낮게 보는게 아닌 서로의 개성을 가진 대등한 입장으로 보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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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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