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블로 킬러라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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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킬러라는데?
녹스의 장르를 액션 롤플레잉이라고 분류한다. 그러기에 이 게임을 디아블로와 비교하게 되고 이 게임은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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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블로2 킬러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이 게임이 디아블로와는 많은 것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게임의 장르를 정확히 분류하라면 액션 롤플레잉의 탈을 쓴 액션게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녹스'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멀티플레이의 게임방식은 '언리얼 토너먼트'나 '퀘이크 3 : 아레나'와 같은 액션게임의 진행방식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게임은 디아블로와는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듬뿍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빈약한 싱글 플레이 그러나 만만치 않은 재미
싱글 플레이는 총 세 개의 미션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미션은 11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각 미션은 순서대로 연결되어 있어서 자유도는 거의 없는 편이다. 미션이 세 개인 이유는 세명의 캐릭터별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세명의 캐릭터는 각자 독특한 능력치를 갖고 있는데, 전사는 강인한 체력과 검과 활 등의 무기와 버서커 차지나 작살 등의 무기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소환술사는 다양한 마법과 몬스터들을 부리고 소환하는 능력이 있으며, 마법사는 체력은 약하지만 다양하고 화려한 마법 솜씨를 보여준다. 이 세 캐릭터 별로 미션은 달리 진행되나 마지막 장에서는 악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헤쿠바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녹스'의 싱글 미션들은 그다지 어려운 편도 아니며, 플레이 시간도 생각보다는 짧은 편이다. 하지만 짧은 플레이 시간에 비하여 싱글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과 마법, 그리고 무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또한 방어구의 종류에 따른 주인공의 모습 변화라든지, 배경에 보이는 많은 가구나 기구들에 공격을 가했을 경우 산산조각 나며 부서지는 장면, 그리고 다양하고 화려한 마법효과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며 아주 커다란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웨스트우드 특유의 아기자기한 맛이 싱글플레이 도처에 살아있다.

편리한 조작성
이 게임의 조작성은 흠 잡을 곳이 별로 없다. 마우스 왼쪽 버튼은 액션, 오른쪽 버튼은 이동에 사용되며, 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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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 거의 모든 진행이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양손을 사용하는게 승리를 위해 더 유리하다. 또한 게임의 승리를 위해 반드시 왼손으로 익혀야 할 단축키가 있는데, 마법이나 특수 능력을 5개의 슬롯에 채워 한 세트를 만든다. 자주 사용되는 것을 하나의 세트로 묶어 사용하면 효과적이며, 키보드의 A, S, D, F, G가 각 슬롯의 단축키에 해당한다. 또한 체력, 마나, 해독제를 빠르게 섭취할 수 있는 단축키인 Z, X, C 키도 유용하다. 각 단축키는 옵션에서 설정이 가능하지만 기본 설정이 잘되어 있어서 왼손잡이가 아니라면 기본 설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 멀티플레이
'녹스'의 진정한 재미는 멀티플레이에 있다. 다양한 방식의 승부가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캡쳐 더 플래그는 상대편의 깃발을 빼앗아 내 기지로 무사히 송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중에 적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눈앞에 우리 기지가 보인다고 방심하면 금물이다. 아레나 데쓰는 게임 호스트가 지정한 횟수 만큼 상대편을 제거해야 게임이 끝나게 되며, 게임 도중에 죽게되면 다시 살아난다. 참여한 모든 게이머가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팀플레이도 가능하다. 엘리미네이션은 말 그대로 나 또는 우리팀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킹 어브 더 렐름은 왕관을 찾아서 얼마나 오랫동안 지키는 가로 판가름 난다. 호스트가 지정한 명수만큼 제거할 동안 왕관을 쓰고 있게 되면 승리하게 된다. 플래그 볼은 맵의 한가운데 놓여진 단 하나의 공을 먼저 집어 들고 상대편의 깃발을 맞추면 점수가 올라간다. 공은 하나기 때문에 서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다. 게임이 끝날 때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멋진 그래픽
녹스에 사용된 그래픽은 2차원이다. 그렇지만 실망은 금물, 녹스는 이차원 그래픽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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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듯 새로운 차원의 이차원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광원효과이다. 삼차원 그래픽에서는 물체의 입체적인 위치에 따라 빛의 각도를 계산해주면 되기 때문에 처리가 쉬운 편이지만 평면에서 이루어지는 이차원 그래픽은 광원처리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스의 광원효과는 삼차원 광원효과 뺨칠 정도로 잘 되어있다. 그것도 가끔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사용되는 마법, 널려져 있는 아이템, 벽에 걸려있는 등불등 그 많은 광원효과를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해볼 만한 게임
이 게임은 긴박감 넘치는 멀티플레이의 경우, 잘 만들어진 액션게임의 매력이 있고, 아기자기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액션 롤플레잉 방식의 싱글플레이의 경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이 게임은 앞으로 나올 디아블로2와는 또다른 영역에서 게이머들에게 자신만의 재미로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될거라 확신하는 바이다. 한마디로 재미있으며 해볼 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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