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결국 쓰게 되는군
후... 결국 리뷰를 쓰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고 이미 여러 사람들이 평가를 해 놓은 것을 내가 다시 리뷰를 쓰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비생산적이고, 또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모한 짓이리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평가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상부 데스크의 압력으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으니, 혹시 필자와 견해를 달리하시는 분은 이해 또는 양해를 해주기
바란다. ( 뭐냐, 이 건방진 말투는... ^^;)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를 살펴보기 전에 스타크래프트 만큼 유명해진 블리자드라는 회사를 잠깐 살펴보자. 블리자드(Blizzard)는 저음부터 블리자드라는
회사명이 아니었다. 마이클 모하임(사장)과 엘렌 애드햄이 91년 '실리콘&
따로따로...
이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논하기 전에 한가지 말할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평가를 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필자도 쓸데없이 긴 말이나
화려한 극찬 등은 생략할 것이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를 싫어하는(?) 안티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내용은
추후테마기사로 따로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획기적이라고?
스타크래프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3종족이라는 획기적인 종족 디자인이다. 이전까지의 실시간 전략 게임들은 2종족, 그것도 거의
특징이 없는 쌍둥이(?) 종족들로 플레이하거나, 혹은 약간은 성격이 다른 2종족, 이나 듄2와 비슷한(?) 3종족 체제였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완전한 3종족 체제이다. 독특한 개성의 테란, 저그, 프로토스. 그들의 특성을 일일이 열거한다는 것은 이 글을 읽고 있는
게이머들을 무시하는 처사일는지도 모를 정도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밸런스 문제의 극복!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그 3종족 시스템의 도입으로 게임이 실패할 수도 있었다는 점. 왜냐하면, 종족의 특성을 살리다보면
종족간의 밸런스가 깨질 수가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이러한 점을 극복하였다. 물론 초기 멀티플레이시 저그가
상당히 강했으나, 후에 밸런스 패치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였다. 이러한 종족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은 지극히 경험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한 것 자체가 '스타크래프트'의 장점 중의 하나일 것이다.
싱글플레이도 재미있다!
또하나. 막강한 시나리오. 사실 '스타크래프트'는 멀티플레이만을 위한 게임이 아니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의
멀티플레이만을 즐기지만. 하지만, 싱글플레이를 아직까지 못해보셨다면, 부디 해보시길. 마치 전쟁 서사시를 보는 듯한 시나리오는 단순히
멀티플레이만을 노린 게임이 아닌 진정한 패키지 게임이라는 것에 손색이 없다. 파워풀하며,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시나리오와 개성있는
영웅 캐릭터는 이미 해 본 사람들은 알터.
액션인가 전략시물레이션인가?
멀티플레이는 어떤가. '스타크래프트'의 멀티플레이는 흡사 액션게임의 그것과도 같은 긴장감과 스릴이 있다.
희열...그리고, 본능...
게다가, 화려하지 않지만,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유닛의 에니메이션과 사운드. '스타크래프트'에서 마린과 저
엄청난 저사양....
이와 함께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시스템사양 자체가 고사양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 참고로 486에서도 16메가램만 갖춘다면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이다. 게임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이 요구하는 하드웨어 사양이 높다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머들의 폭이 그만큼 좁아진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흥행성을 갖춘 게임에다가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저사양은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낳기에 충분했다.
동시대에 '토탈애니힐레이션'이 '스타크래프트'에 뒤진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시스템 요구사항이었으니까.
사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256 색깔을 이용하여 마치 16비트 색감을 내는 뛰어난 그래픽이라든가, 웅장한 배경음악 그리고
중간중간 내용과 밀접한 뛰어난 동영상. 잘 디자인된 싱글플레이 맵과 난이도. 그리고, 편리한 단축키. 켐페인 에디터를 통한 맵작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도 앞에서 제시한 것들에 비하면 그다지 큰 장점들로 보이지 않는다
단점이라고?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너무나도 큰 인터페이스 화면으로 인해 실제 게임에서 볼수 있는 전장이 모니터의 3/4 밖에 안되는
것이라든가, 부대 지정시 12개의 유닛밖에 지정 안되는 것, 예약 생산이 5개밖에 안되는 것.그리고, 가끔 멍청한 AI. 하지만, 이런 것도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막지 못하리라.
역시...
결국 쓰고보니 '스타크래프트' 예찬론이 된 듯한 느낌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또 필자도 그리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