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8, PC버전으로 국내 데뷔
영화를 능가한다.
일본식 롤플레잉이라 불리는 게임들이 자유도가 떨어짐에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스토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스토리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워 꼭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단점은 없는가?
워낙 기대가 큰 게임인 만큼 조그만한 부분에서도 아쉬움을 감출 수 가 없는데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 게임의 텍스트이다. 데모 버전에서
보여지는 텍스트는 마치 미녀와 야수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정말로 아름다운 그래픽과 정말로 어색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반복되는
전투신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역할을 했다. 전투신에 보이는 소환 장면들도 각 소환수마다 여러 장면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게임은 너무나 기대가 된다. CD 5장이라는 방대한 용량에 출시된 가격도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 이런 명작을 플레이하면서 불법복제
CD를 사용한다면 그 사람은 정말로 게이머로서의 자격이 없다. 다시 한번 결론 짓자면 너무나 멋진 게임이라 내방 책장 한구석을 자치하고
있어도 부끄럽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