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기행기 9부
어느사이인가 리니지의 재미에 쏘옥~ 하고 빠져버린 것 같다. 뭐.. 원래부터 리니지를 좋아하긴 했지만 요즘은 후유유의 리니지 전성기라고나 할까..? 하지만 워낙에 게임을 못하는 후유유 인지라 조금은 불안하지만서도 당장 눈앞에 펼쳐지는 즐거운 플레이에 오늘도 후유유는 콧노래와 함께 리니지로 접속한다..
몽환의섬 매니아~ >_<)/
지난번 몽환의 섬에서 은잎양과의 팀플로 어느 정도 득템의 맛을 본 후유유. 오늘도 역시나 리니지에 들어가자마자 은잎양을 찾고, 몽환의 섬으로
끌고 갔다(상아탑에서 작업중이던 은잎양을 각종 협박과 꼼수로 꼬드겼다). 후유유의 경우 공격 스피드와 타격감에 매료되어 다크엘프를 키우게
되었고, 어느 정도 레벨까지는 활을 사용해야 돈이 벌린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이도류를 쓰는 시원스런 모습과 그 타격감 때문에 활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만의 탑으로 단체 사냥을 나갈 때 활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빠지기도 많이 빠졌다. 하지만.. 득템이 눈앞에
있는데, 이도류를 쓰면 어떻고 활을 쓰면 어떻단 말인가.. 득템 하나로 사람이 달라진 후유유였다..-_-;;
득템을 위하여~!!
아덴 집시촌을 통해 들어온 몽환의 섬. 벌써부터 득템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 했다. 다시금 호칭을 ver2.0[득템]으로 맞추고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낮 시간이라 그랬던지(일요일이었음)사람이 워낙 많아 우리에게 돌아오는 몬스터는 한정되어 있었고, 결국 은잎양과
후유유는 모험을 하기로 했다. 저번엔 몽환의 섬 1/4만 돌아다니며 사냥을 했지만 오늘은 몽환의 섬 전체를 돌며 사냥을 하는 것. 몽환의
섬에 나오는 모든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사냥하는 것이 더 손해였지만 사람은 많고, 몬스터는 한정되어
있는데 별 수 있겠는가..--)a
땅의 지역, 바람의 지역 가릴 것 없이 마구마구 돌아다니다 보니 별별 일을 다 겪게 되었다. 돌아다니다가 혼령이나 펑거스만 보이면 무조건
활질을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과 먹자다, 아니다로 다투기도 하고, 서로를 잃어버리기도 하고(리니지내에도 미아방지용 아이템을
마련하라!-0-)/)하며 그야말로 좌충우돌 우당탕탕 덤앤더머가 부활하기도 했다(평소 은잎양과 후유유는 그 어리버리함으로 인해 혈내에서
덤앤더머로 불린다. 물론.. 그게 다 후유유의 어리버리 때문에 은잎양까지 말려들어서 그렇다. 이 자리를 빌어 은잎양께 사과를~^^). 너무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지쳐가기 시작했고.. 이젠 득템이고 뭐고 사냥이나 원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한마리 몬스터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보였다. 커서를 가져가보니 '불의 대정령'!! 불의 지역 보스인 불의
대정령이 리스폰 된 것. 하지만 그 강함 때문에 어느 누구도 선뜻 선방을 날리지 못하고 있던 것이다. 후유유와 은잎양도 불의 대정령 잡는데
일조 해볼까 하다가 선방을 날리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그때 저 멀리서 날아오는 화살 한방. 조금 멀리 있던 요정이
날린 화살로 그 화살이 대정령에게 먹힌 것을 시작으로 곁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대정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마법이 난무하고, 화려한
물약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후유유는 괜히 붙어있다가 눕기나 하고..--;; 부활해서 돌아와 은잎양에게 물어보니 거지라고 했다. 흠..
내가 못먹을 바에야 남도 못먹기를 바라는 이런 심보를 놀부심보 라고 하던가…?-_-;;

대정령 죽여라!!
대정령도 거지.. 이놈도 거지.. 저놈도 거지.. 원래 득템이란 것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은잎양과 나는 지난번 그 득템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오늘도 '득템! 득템!'만을 외치고 있던지라 점점 힘이 빠졌다. 슬슬 사냥이 지루해져 갈 무렵.. 은잎양에게 사냥터를 옮기자고 말하려 하는데.. 후유유가 클릭미스로 몬스터 한마리를 건드리고 만 것(하여간 이놈의 어리버리가 빠질리가 없지..-_-;;). 깜짝놀라 화면을 보니 다행히도 건드린 것은 아이스골렘 한마리.. 대수롭지 않게 활시위를 땡겼으나.. 도대체가 이놈의 골렘이 죽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1분이 지나가고.. 2분이 지나가고.. 3분이 지나가도 이놈이 눕지를 않고.. 순간 후유유와 은잎양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득!템!' 이렇게나 오래 걸릴 녀석이라면 굉장한 아이템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득템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은 설레이고, 아이스골렘이 눕기만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던 그때.. 5분이 조금 넘어갈 무렵 드디어 아이스골렘이 우악스런 비명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이템을 집으러 가는 은잎양(정산을 은잎양이 맡기로 한지라 아이템 줍는 것도 은잎양이 알아서 한다). 무엇이 나왔을까, 축데이? 축젤? 이반? 변반?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교차하는 가운데.. 은잎양의 한마디는 후유유를 하얗게 태워버리고야 말았다.. "22아덴..

이놈이 그 아이스골렘! 잡는데만 5분 넘게 걸렸음..T^T
용의 던전으로 가자!
아이스골렘의 추태에 김 빠진 은잎양과 후유유는 몽환의 섬을 빠져 나오게 되었다. 손해는 없는 사냥이었지만 지난번과는 너무 차이나는 결과에
실망스러워 하는 두 사람.. 하지만 이대로 팀플을 접기는 아쉬웠으니.. 다시 사냥을 나가기로 하고 장소 물색을 했다. 하지만 둘이서 가볼만한
웬만한 곳은 다 가보았으니 쉽게 갈만한 사냥터가 나오지를 않았다. 그때 혈원 중 한명이 접속을 했는데, 얼마 전부터 다크엘프를 키우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꾀나 고렙이 된 '한메'님이었다. 순간 은잎양의 귓속말 '우리 한메님 꼬셔서 용던가죠!++' 용의 던전은 아직 한번도
가본 적이 없던 후유유. 가끔 요정 던전 3층에서 길을 잘 못 들어 가던가, 초보시절 용의 던전을 호런의 마법 수련소로 잘 못 알고 간 일
이외에는 정식으로 사냥을 나서본 일이 없었다. 그동안 용의 던전의 난이도가 높다는 말을 많이 들어와 혼자서는 갈 엄두도 못냈었지만..
은잎양과 한메님과 함께라면 가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갖은 협박과 꼼수로 한메님을 꼬시려고 했고, 결국 한메님으로부터
한시간이라는 시간을 얻어내게 되었다.
그렇게 용의 던전 입구에서 만난 3사람. 각종 업과 변신으로 사냥준비를 마치고, 던전 5층으로 갔다. 오늘의 목표는 서큐버스와 서큐버스 퀸을
통한 '블레싱'. 대박을 노린다면 제대로 노리자는 사명감 아래 서큐버스와 서큐버스 퀸을 찾아 5층에 자리잡은 3사람. 후유유와 은잎양은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한메님이 몬스터를 몰아오기로 했다. 은잎양과 둘이서 수다떨다가 한메님이 몬스터 몰아오면 퓽!퓽!퓽! 또
잡담하다가 몰아오면 푱!푱!푱! 조금씩.. 조금씩 사냥이 지루해져갈 무렵..(난 왜 맨날 지루하기만 한걸까..--;;)요상한 웃음소리와
함께 후유유의 피가 쫘악 빠지는 것이 보였다. 서큐버스 퀸 리스폰!! 급히 물약을 들이마시고는 활시위를 당겼다. 은잎양이 가세하고, 몹을
몰아오던 한메님까지 가세! 서큐버스가 텔레포트를 하는 까닭에 잡기에 조금 힘들었지만, 워낙에 강력한 3사람(나도 쫌 묻어가자고~ㅋ)인지라
금방 처리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시작되는 서큐버스 사냥. 그렇게나 안나오던 녀석이 갑작스레 마구마구 리스폰 되기 시작한 것이다. 서큐버스의
경우는 후유유 혼자서도 처리가 가능했지만 서큐버스 퀸의 경우 서큐보서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자랑하기에 세 명이 덤벼야 여유롭게 처리할
수준. 게다가 한메님은 타켓이 되더라도 몸빵이 가능했지만 은잎양이나 후유유의 경우엔 타켓이 되면 피가 쭉쭉 빠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대박을 꿈꾸며 여러마리의 서큐버스 퀸을 잡아보았지만, 태모 가수의 노래처럼.. 대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한시간 정도가 지나자
한메님은 일보러(W.C에서 보는 그 일 아님..-_-;;)나가시고, 남겨진 은잎양과 후유유. 약한 두 사람 이기에 계속 서큐버스와 서큐버스
퀸을 상대로 하는 사냥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약간의 신중한 고민 끝에.. 용계에서 나가기로 했다. 겁없이 덤벼대는 몇몇 해골무리들을
간단히 제압해 주고 던전에서 나왔다. 다시 할 일이 없어진 두 사람.. 하지만 뭔가 이대로 오늘의 팀플을 끝내기엔 아쉬움이 남고..
그래서.. 용계좀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늦어 게임에서 나왔다. 비록 대박은 하지 못한 팀플이었으나 솔로잉이 판치는 리니지라서 인지 그저 팀플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하루였다.



이러고 놀았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