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추리력을 발산하라

지난 시절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당신은 살면서 '사는 것'에 찌들려 지난 것들을 잊고 사는가? 친구들과 함께 했던 학창 시절의 추억들.. 그리고 아련히 잊혀졌던 기억들.. 오늘은 그 때 그 시절로 한 번 돌아가 보자. "시라츄탐험부".. 뭔가 재미있는 모험이 펼쳐질 것 같은 멋진 이름을 단 이 게임은 '텍스트 어드벤처'라는 조금은 낯선 장르를 가지고 있다. 사실 필자는 사전 지식 없이 플레이하자고 생각해서 별다른 참고자료 없이 게임을 접했기에, 좀 더 이 게임의 재미를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 영상이 40분이 넘게 들어있고 엔딩도 무려 22개라는 것 역시 게임 뒷면에 적힌 작은 설명으로 나중에 알았다. 이 게임의 리뷰를 쓴다는 것 자체가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되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리뷰는 리뷰..^^ 스포일러성이 없도록 최대한 걸러낸 리뷰가 되고자 노력했으니 그냥 게임의 특징 정도를 파악하려 한다면 지금부터 이 아래의 내용을 읽어도 좋다. 단, "시라츄탐험부"의 진정한 맛을 알려면 아무 것도 모르고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 더 나아 보인다. 만약 벌써 게임을 샀다면 이 리뷰도 읽을 필요가 없다. 그냥 PS2의 트레이에 디스크를 걸고 플레이 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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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엽서인데..
도무지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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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 스페셜 메뉴는
진엔딩 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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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히로와 아야카,
스케얀의 즐거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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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로드 화면.
모두 10개의 저장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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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화면. 사운드와 자막
부분의 설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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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캠핑 준비..
과연 어떤 일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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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게임인가?
"시라츄탐험부"에서 '시라츄'는 어떤 의미일까? 게임 플레이상에서 대충 이해해 보면 탐험부원들이 다녔던 '시라가하마 중학교'를 애칭적으로 줄인 말로 보인다. 하지만 제목만으로는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라 이 게임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그리고 '텍스트 어드벤처'라고 텍스트만 보여주는 게임이 아닐 것은 당연한 것. ^^ 간단히 설명하자면 정지 영상들에서 대화문이 나오고 중간에 애니메이션도 부분적으로 조금씩 보여주고, 또 분기점이나 스토리 진행상 지문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와 자신의 선택에 따른 스토리가 이어지는 방식의 게임이다. 한마디로 게임처럼 즐기는 애니메이션이라고나 할까? 엔딩의 종류가 많아서 진지한 자세로 엽서의 의문을 풀어가기도 하고 아니면 신나게 바닷가에서 놀 수도 있다. 물론 진엔딩을 보는 게 이 게임의 목적이기는 하지만.
정지 영상에서는 부분적인 움직임 외에는 고정된 자세의 캐릭터들이 말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애니메이션은 주로 지난 과거의 부분에서 플레이된다. 주된 내용은 따분한 여름방학을 보내던 주인공 다카히로에게 자신의 글씨로 쓴 8년 전의 엽서가 한 장 배달되면서 이것에 대한 의문을 풀어 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8년 전에 자신이 직접 쓴 엽서 같은데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처음부터 참으로 궁금한 설정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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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뒷면의 그림.
무엇을 뜻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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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해변 씬. 이것으로
미연시를 상상하는 건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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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동영상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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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세이브 시스템
게임의 저장 공간은 모두 10개의 슬롯으로 되어있다. 무한정 세이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10개라는 슬롯은 어느 정도 만족감을 준다. 또 특히나 마음에 쏙 드는 부분은 많은 저장 슬롯뿐만 아니라 언제든 저장이 가능한 세이브 시스템 때문이다. 대화의 결정에 따라 갑자기 분기점이 생겨 버리는 이런 종류의 어드벤처 게임은 세이브가 자유롭지 못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어떤 대사를 고를까 고민하다 겨우 선택했는데 그게 바로 게임을 끝내 버리는 배드엔딩의 길목이라면 처음부터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라츄탐험부"에 적용된 세이브 시스템은 이런 불편함과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엔딩 후에도 모자란 부분들을 채워 넣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 진엔딩 클리어 후에 달성률을 보니 67% 정도밖에 안 되었었다. 나머지는 아직도 숨겨져 있다는 말인데 이 부분들을 또 처음부터 똑같이 반복할 때 세이브 시스템과 빨리 넘기기 기능이 없다면 다시 플레이하기가 힘들 것은 뻔한 일이다. 게임의 완벽한 클리어를 위해서 진엔딩부터 배드엔딩까지 모든 엔딩과 동영상, 아이템들을 모으고자 한다면 이런 세이브 시스템이 필자처럼 마음에 쏙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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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의 옵션 화면
저장과 로드가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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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시마가하라
선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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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찍은
의문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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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전혀 없는 게임
흔히 말하는 게임은 난이도가 있게 마련이고 이 난이도의 조정을 통해서 몰입감이나 중독성 등을 가지게 된다. 아니면 그 반대로 난이도의 잘못된 설정으로 게임에 대한 흥미를 빨리 잃게 만드는 결과도 가져올 수 있는데, 게임 제작자들은 이런 면에서 많은 갈등을 겪게 마련이다. 필자 역시 한 게이머로서 이런 난이도 문제에 따른 게임 선택 기준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인지라 어렵다고 널리 알려진 게임은 손을 잘 대지 않는 편이다. 일종의 편식이긴 하지만 게임의 목적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감동을 받고 즐거움을 가지는 것!
이런 대명제에 충실한 게임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단연 "시라츄 탐험부"를 권하고 싶다. 이 게임은 '난이도' 자체가 없다. 머리를 감싸 쥐고 자학을 해야 할 어려운 퍼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타이밍을 맞춰서 버튼을 눌러야 하는 긴박한 요소들도 없다. 그저 느긋하게 소파에 몸을 파묻고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스토리에 눈과 귀를 기울이면 그것으로 준비는 끝난다.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게임의 '책임감'을 다하는 게임인 것이다. 어려운 게임에 질린 사람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시라츄탐험부"와 만나라. 벌써 타이틀의 표지만 봐도 얼마나 재미있는 얘기가 전개될지를 알 수 있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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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수중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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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황순원의 소나기?
아니면 알퐁스도데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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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라! 아야카!...
이게 아닌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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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등장인물들과 분기 스토리
게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에는 탐험부원들이 등장한다. 물론 한두 명이 아니라서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은 편이다. 주인공들이랄 수 있는 탐험부원만 6명에(노조미와 리나, 그리고 의문의 인물은 정회원이 아니므로 제외 ^^)주변 인물들, 마을 사람들 등 많은 인원이 출연한다. 뭐 성우는 각각 혼자서 여러 명의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지만 아무튼 등장인물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풍성한 이야기 거리가 만들어진다는 뜻. 22개의 엔딩이라는 결과에 어울리게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된다.(진엔딩 1개, 굿엔딩 3개, 배드엔딩 18개)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조금 생각하기 힘든 엔딩에서부터 현실적인 엔딩에 이르기까지 게이머를 황당하게 또는 가슴 찡하게 만드는 스토리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마치 열두 달 달력에 그려진 다른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심지어 시작 후 30초만에 배드엔딩을 볼 수도 있어 이러고 끝인가?.. 싶은 놀람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 분기 스토리는 어느 한 지문의 선택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고, 또 여러 부분의 지문들이 차례로 이어져서 다른 스토리로 향해 가기도 한다. 때로 배드엔딩의 경우도 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게 진엔딩으로 가는 길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배드엔딩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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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중요한 인물,
오움슈퍼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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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자원봉사라니..
허탈한 배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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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B 탐험부의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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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예쁘지는 않은 캐릭터들
미연시의 캐릭터들을 기대하고 이 게임을 사려 한다면 먼저 캐릭터들의 면면을 꼭 확인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소위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깜찍한 캐릭터는 아니다. 그리 특징적인 것도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본다면 두리뭉실한 캐릭터 디자인이다. 주인공 다카히로나 스케얀, 아야카 등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거나, 다른 형태의 그림 형식으로 표현할 때 과연 이게 원래 그 사람인가...할 정도로 상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보여주던 스케얀과 삽화로, 또 컷 씬으로 보여주는 스케얀의 얼굴 모습이 달라 보이는 것은 캐릭터의 일관성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이들 캐릭터의 모습이 스토리에 잘 녹아 들어 있기 때문에 심한 불만을 가질 사람만 아니라면 플레이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오히려 캐릭터가 튀지 않아서 스토리에 집중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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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박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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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미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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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누님,
아름답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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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판타지 스토리?
첫 부분의 코믹한 전개로 말미암아 이것은 코믹 개그물이라고 생각하다가 중간의 미스테리한 부분을 접하면 또 무슨 추리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결론은 판타지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처음부터 아주 현실적인 얘기로 가다가 후반부에 SF적인 요소가 가미되는 것은 약간 억지스러움이 있다는 얘기다. 이 부분은 얘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간다기 보다는 하나의 탈출구를 만들어서 거기에 다 빠트려 얘기를 결말 짓는 느낌을 많이 준다. 오히려 스토리 전개상에 긴장감은 인물들의 반전에서 비롯된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일부 캐릭터들이 뒤로 갈수록 처음 예상했던 것과 다른 모습들을 보여줘서 반전의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전반부의 의문점들이 현실적으로 해소되는 스토리였다면 훨씬 더 풍부한 감동으로 다가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파이널 판타지스런 그런 게임은 아니므로 판타지물에 대한 너무 큰 기대는 안 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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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이건 무슨 빛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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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에게서
무협의 내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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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올라오는
빛의 의미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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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보너스 요소들
게임을 클리어 하면 다시 보기 싫은 타이틀이 있는가 하면 게임이 끝난 뒤에도 다시 트레이에 걸고 게임의 분위기를 한 번 더 느껴보고 싶은 게임이 있다. "시라츄탐험부"는 바로 후자에 속하는 게임으로 진엔딩을 봤다고 해서 한쪽 구석에 쳐 박힐 것이 아니라 게임에 나오는 음악을 듣고 싶어서, 혹은 컷 씬을 보고 싶어서, 아니면 엔딩 부분을 또 한 번 느끼고 싶어서 다시 찾게 되는 타이틀이다. 이렇게 만든 원동력은 바로 진엔딩 후에 나오게 되는 '스페셜' 메뉴 때문이다. 이 '스페셜' 메뉴에는 진엔딩을 보기까지 지나온 과정들이 담겨 있는데, 중간의 컷 씬이나 동영상, 배경 음악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들을 마치 아이템을 모은 것처럼 담겨있어 언제든지 꺼내서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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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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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선택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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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선택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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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컷 씬 선택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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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선택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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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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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을 주고픈 한글화
이 게임이 일본어로 그대로 나왔다면? 아니면 대사집을 제공해서 그 대사집을 보면서 플레이하게 했다면? 아마도 나같이 일본어를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도 제대로 못 읽는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 같은 게임으로 남았을 것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등장하는 한글로 된 메뉴 화면은 바로 그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 어드벤처 게임을 한글로 즐긴다는 것 자체가 고마움인 것이다. 물론 일부 게이머들은 이 게임의 의역이나 음성과 맞지 않는 지문 등에 꼬투리를 잡기도 하지만 게임의 분위기를 거의 그대로 전달해 주고 있는 한글화는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특히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오역 등의 꼬투리는 배부른 얘기처럼 들린다. 게임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다르겠지만..)번역도 깔끔한 편이고 대화가 넘어갈 때의 껄끄러움도 없는 편이다. '오토'로 설정해서 대화문 선택 화면이 나올 때까지 그냥 이어서 본다면 훌륭한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게끔 잘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이런 비인기 장르의 게임을 한글화로 선보인 것 자체가 게임 장르의 다양화를 위한 좋은 보탬이 된다는 의미에서 이 게임의 한글화는 상당히 박수쳐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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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였다면 선택 후에도
어떤 결과인지 알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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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도
자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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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로의 조언으로
힌트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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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조작성
화면을 넘기는 형식의 게임이니만큼 특별한 조작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컨트롤러를 사용할 때의 여러 편의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1버튼으로는 오토 설정이 되어 대화 선택문 부분까지 자동으로 계속 이야기가 흘러가도록 만들 수 있다. R1버튼은 이미 지나온 부분을 빨리 넘기는 버튼의 역할을 하는데, 이것은 100% 달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능이다. 특정 지점을 찾아야 한다거나 아니면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 등을 파악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하드웨어에 부하를 크게 줄 만한 그래픽도 아니어서 로딩도 무척 짧은 편이다.
놀라운 것은 리모콘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것인데,(아날로그 조작이 없으니 당연한 것인가?)이건 침대에 누워 무선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재미에 편의성까지 겸비했으니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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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낚시 풍경..
정말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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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횟감을
마음껏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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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히로~
어찌된 노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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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주제곡과 음악
"시라츄탐험부"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배경 음악이다. 음악은 '칸노 요우코(菅野よう子)'씨가 맡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굵직한 타이틀들에는 거의 대부분 참가한 뛰어난 여성 작곡가이다. 그가 참여한 애니메이션에는 카우보이 비밥, 울프스 레인,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공각기동대, 마크로스 플러스 등이 있는데 그 이름만 보아도 화려한 경력을 알 수 있다. 이 천재적인 작곡가가 참여한 게임인 만큼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빈틈은 보이지 않는다. 배경음악은 지루하거나 단순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다. 가장 아름다운 선율은 단연 오프닝 테마인데, 가수이자 성우이기도 한 '사카모토 마아야'가 노래를 부르고 작곡은 역시 '칸노 요우코'가 맡았다. '사카모토 마아야'는 울프스 레인과 라제폰의 극장판 Tune the rainbow,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메이저급 영화에서 '칸노 요우코'와 함께 작업한 가수이다.
이 오프닝 주제곡은 2003년에 발매된 '니코파치'란 앨범에도 삽입되어 있는 '키미도리'란 곡으로 작사는 '사카모토 마아야'가 직접 했다.(게임에 삽입된 곡은 앨범 곡과는 약간 다르게 편집되어 있다.)타이틀을 넣으면 나오는 오프닝 곡 때문에 소장 1순위가 되었다는 게이머가 있을 정도로 "시라츄탐험부"에서 주제곡이 가지고 있는 비중은 크다. 꼭 직접 듣고 잘 만들어진 노래와 음악인지 판단해 보기 바란다. 음악들은 물론 클리어 후 '스페셜' 메뉴에서 나중에 다시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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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의 동영상.
이때 주제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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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목장의 STB
크레인 비밀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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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끝나고 스페셜
메뉴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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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X 입체 음향의 효과
이 게임에 적용된 음향 효과인 DVX 시스템은 좀 색다르다. 2채널 스피커에서 가상의 서라운드 효과를 내는 것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입체적인 효과음을 2개의 스피커만으로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 효과는 1~1.5미터의 거리를 예로 들 때 2개의 스피커를 35cm 간격을 두고 놓아서 설치하면 잘 들리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TV와 게임기의 환경이라면 적당한 거리이다. 실제로 필자의 집에 있는 구형 스테레오 TV에서는 그 효과가 미미했지만 PC 스피커로 들었을 때는 입체감이 상당했다. 비가 내리거나 매미가 우는 소리 등이 귓전에서 맴돌 정도로 입체감을 줬으며 5.1채널 구성의 음원 분리에 뒤지지 않는 소리를 들려줬다. 이런 부분들은 게임을 하면서 DVD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배려한 제작사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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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
물 속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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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STB 탐험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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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히로, 스케얀,
아야카의 망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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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즐길 만한 시원한 어드벤처
게임의 스토리도 그렇지만 중간에 들어있는 각종 이벤트, 컷 씬 등은 여름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 준다. 봄의 중턱에서 이 게임을 즐기고 보니 여름이 더더욱 어울려 보인다. 매미가 울어대는 고향 마을에서 시원한 해수욕을 즐기는 상상이 가능한 게임이 이 "시라츄탐험부"이다.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진엔딩과 배드엔딩의 결말은 게임 전체를 100%의 비중을 두고 볼 때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한 10%쯤 될까? 오히려 엔딩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주는 친구들의 우정과 여유, 그리고 일상에서 잊고 있던 것들을 일깨워 주는 어린 시절의 추억담이 90%의 재미를 가지고 있다.
게임을 끝마치고 나니 문득 그동안 연락도 잘 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생각난다. 또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잊고 살지만, 정말 내가 원하던 것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주인공 다카히로가 축구를 그만두게 된 진짜 이유는 현실적으로 납득할 만해 보이지 않지만, 적어도 죠지의 축구에 대한 열망에 감동을 받기에는 충분 하다. "시라츄탐험부"는 나이 든 게이머들에겐 젊은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젊고 어린 게이머들에게는 자신의 목표에 대한 다짐을 다시금 하도록 만드는 감동적인 게임이다. 정말 코믹함으로 똘똘 뭉쳤던 명랑함을 지나 끝의 진엔딩 마지막 동영상에서는 손수건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끝으로... 우리 모두 힘차게 STB~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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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외쳐보자
STB~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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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엔딩 후 얻을 수 있는
야타로 키홀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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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 번 놀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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