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가지말고 집에서 즐기자!
최고의 격투게임
두말할 필요가 없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격투 게임, 철권 태그 토너먼트의 PS2판 리뷰입니다. 이 철권 시리즈 덕택에 제작사인
남코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게임 제작사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매 후부터 약 5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지금도 근처 게임센터에 가 보면 성인용 슬롯머신 게임장이 아닌 이상은 이 TTT는 반드시 구비가 되어 있지요. 이런 대단하신
게임이라 리뷰를 하려 해도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러워지고, 우선 필자부터가 철권천국 불신지옥교의 신자라 아무래도 본 리뷰에서 나쁜 소리
나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가능한 공정한 리뷰어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정확히 짚어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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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태그 토너먼트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얘기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격투 게임이 바로 이 철권 태그 토너먼트입니다. 캐릭터간의 언밸런스로
인한 지나친 풍신류 편중(*)이나 경쟁 게임들에 비해 떨어지는 그래픽 수준 등으로 비판도 받았지만, 전작인 철권 3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해서
기존 유저들의 이탈을 막고, 그러면서도 기존 유저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몇 가지 요소들을 추가시키면서, 전작에 등장했지만
이야기상 나오지 않는 캐릭터들을 모두 등장시켜 골라 먹는 재미(?)를 맛보게 하는 등 탁월한 상술을 발휘해 폭넓은 대중성과 매니아 지향의
깊이를 모두 손에 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면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이기에 그렇게 대단한 인기를 끄는가? 하고 궁금증을 가지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동전을 몇 개 집어 들고
근처 게임센터로 가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케이드용 TTT를 본 적도 없을 정도의 유저라면 원래 격투게임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분이니 이 리뷰에도 별반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마는... :)

캐릭터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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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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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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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sual Revolution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케이드판 TTT는 철권 3와 마찬가지로 PS1 호환기판(이라고 부르기엔 좀 성능이 좋지만)인 시스템 12를
사용했습니다. 때문에 아케이드판 TTT는 어느 정도 발전했다는 느낌은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철권 3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다시말해 당시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후진)그래픽을 보여줬는데, 오호라... 역시 머신 파워를 살려서 PS2용으로 발매된 TTT는 리메이크라고 불러도 좋을
그래픽의 향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상전벽해라고 불러줄 만한 대단한 향상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매우 훌륭한 그래픽의 발전이긴 하지만 필자 눈에는 어딘지 모르게 좀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전에 드림캐스트용 소울칼리버를 해 본
적이 있는데, TTT보다 1년 정도 빨리 나왔고 PS2보다 한 단계 아래의 성능으로 평가받는 드림캐스트라는 기종으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필자 생각에는)TTT보다 한 수준 높은 그래픽을 보여 주었더랬습니다. TTT가 PS2와 발매 시기를 맞추느라 워낙 급하게 나와서
세밀한 작업을 할 여유가 없었다는데, 그래서 인지 소울칼리버보다 캐릭터당 폴리곤을 많이 썼음에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3D 그래픽
작업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델링은 들인 시간과 결과물의 품질이 정비례하는 법이지요)이것 자체로는 결코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지만 같은
회사에서 나온 게임과 비교를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걸지도?

장족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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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실시간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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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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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이식
격투 게임의 특성상 이식작에 대해 평가할 때는 어떤 변경점과 추가 요소가 있느냐 보다도 얼마나 아케이드판의 내용을 충실하게 이식했는지가
더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제아무리 이상야릇한 서비스 품목(?)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도 가정용과 아케이드용에서 플레이가 달라진다면 그건
빵점짜리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나쁜 이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본 작은 두말할 것 없이 100점입니다. 아주 사소한
변경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픽을 제외한 시스템, 캐릭터의 움직임, 입력 타이밍 등은 아케이드용과 완전히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초월이식
또, 역시나 남코의 게임답게 '고작 100점짜리 이식' 으로 만족하지 않고 충분한 추가 요소를 집어 넣어서 기어코 추가점수를 받아내려고
듭니다. 비록 이전의 철권 시리즈에 비해서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나름대로(부족한 시간이나마)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드는 여러 가지
요소들 -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게임을 클리어하는 타임어택 모드나 가능한 많은 적을 쓰러뜨리는 서바이벌 모드같은 기본적인 것은 물론이고,
철권의 트레이드마크 엔딩 시어터 모드나 미니 게임인 철권 보울 토너먼트 등 - 이 들어 있습니다.

Tekken Bowl Tourn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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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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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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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얘기했는데 이 추가 요소들 설명을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지요. :) 먼저 철권 2 시절부터 등장해서 이제 가정용 철권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엔딩 시어터 모드. 이것은 이전작을 해 보신 분이라면(물론 전작의 가정용 소프트가 정식 발매된 적이 없으니 매니아가 아니고서는 해 보신 분은 없겠지만요)다들 아시는 대로 각 캐릭터별 엔딩 동영상을 언제라도 다시 볼 수 있는 모드입니다. 전작들은 캐릭터별 엔딩을 MPEG 동영상으로 보여 주었지만 TTT는 PS2의 성능을 최대한 살려서 언노운을 제외한 전 캐릭터의 엔딩을 실시간 3D 그래픽으로 보여주며, 유일하게 MPEG2 규격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언노운의 엔딩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언노운 엔딩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같은 배경음악을 쓰기 때문에 날림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합니다. :)

준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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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잭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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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봐야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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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가지가 '철권 보울 토너먼트'라는 볼링 미니 게임입니다. 이름 그대로 철권의 캐릭터가 등장해서 볼링 대결을 펼치는 엽기 게임- _-으로, 나름대로 재미있긴 하지만 금방 질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니 게임은 미니 게임일 뿐, 따라하지 맙시다...는 아니고(이것도 개그라고), 너무 큰 기대를 걸 필요는 없겠죠. :)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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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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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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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것이 서바이벌, 타임어택, 연습 모드 같은 격투 게임의 기본요소들인데... 딱히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단점 또한 찾기
힘든, 그러니까 줄여 말하면 평범합니다. 이 녀석들에 대해선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우훗)
- 아, 한 가지 좀 특이하다고(?)할 만한 게 하나 있는데, 태그가 아니라 캐릭터를 한 명씩 골라 대결하는 1 ON 1이라는 모드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드엔 손이 잘 안 가게 되지요. :)

팀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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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결과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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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솔로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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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한글화
PS2와 동시에 발매된 12개 타이틀 중에서(FIFA 2002는 본체보다도 먼저 발매된 재미있는 경우죠)한글화된 타이틀과 되지 않은
타이틀의 비율은 반반입니다. 그리고 이 철권은 된 타이틀에 속하는데요,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뭐가 한글화됐다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럴 것이 한글화된 부분은 아래에 자막 형식으로 나오는 설명 텍스트와 YES/NO 메시지 박스(?)에 나오는 글뿐이고 메뉴나 기술 이름,
캐릭터 이름 등은 전부 그냥 영어로 쓰여 있습니다. 뭐, 좋게 봐 주면 사실 한글화할 거리가 없기는 합니다. 애초에 몇 글자 쓰여 있지도
않으니.
-그리고 한 가지 재미있는 건 메뉴 화면이 외국판과는 달리 화랑/백두산 한국인 캐릭터 콤비의 멋진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별로 신경 안 쓰이는 부분이긴 하지만.

아까 나왔지만, 그냥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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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아래를 잘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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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그냥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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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탭)플레이
아시다시피 TTT는 캐릭터 4명이서 벌이는 격투입니다.(그래서 이름도 '태그 토너먼트'죠)따라서 PS2용 멀티탭이 있을 경우 4명이서
각각 한 명씩 맡아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멀티탭과 함께 패드 3개(1개는 기본이니)를 조달할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고 더불어
철권에 미친 친구 3명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적용되는 만족감이니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필자는 이 항목들에 모두 해당되는 선택받은
인간이므로 막대한 돈을 들여서 4인플레이 시스템-_-을 갖추었으며, 결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액수를 구체적으로
떠올리면 좀 아깝습니다. 소프트 29000 + 멀티탭 35000 + 패드 29000*3 = 꽥.)
맺음
혹시 이 게임의 구입 여부를 놓고 갈등을 일으키는 분이 계시다면 서슴치 말고 당장 구입하실 것을 권합니다.(특히 같이 할 사람이 있을
경우 구입 가치는 600배가 됩니다)심지어는 본인이 이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접대용으로만 구비해 두어도 제 값을 충분히 하는
타이틀입니다. 소장가치 10000%! 철권만세!

황금 테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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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판 오프닝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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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카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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