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공포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강추.

동양적 공포게임.
오늘 소개할 게임은 동양적 공포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영 제로의 후속작,제로 - 붉은나비(이하 붉은나비)이다. 영 제로는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이오 하자드나 사일런트 힐과 같이 물리적으로 처리가 가능한 좀비나 이상한 괴 생명체가 나오는 서양적인 공포가 아니라 귀신과 같은 실제로 보이지 않는 영혼들을 등장시켜 동양적인 공포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었다. 일반적으로 서양적인 공포 캐릭터(?)들은 물리적으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잔혹하기는 해도 심리적인 공포감은 덜하다는 평을 받는다. 바로 이런 점에 포인트를 맞춰 오랜 시간 우리들이 두려워했던 정신적인 공포에 초점을 맞춘 것이 바로 영 제로였다. 물론, 후속작인 붉은나비 역시 동양적 공포를 소재로 하여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 이번 리뷰는 이 게임이 어떻게 공포감을 조성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할 예정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귀신을 촬영한다!
귀신이 가장 무서울 때가 언제일까? 필자의 경우는 직접 두 눈으로 쳐다볼 때가 가장 무서울 듯 하다. 아마 독자여러분들도 비슷할 것이다.(물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붉은 나비는 이렇게 가장 무서워 할만한 점을 이용하여 사진기로 귀신을 찍는다는 컨셉을 세웠고 그것을 사영기라는 요소를 통해 게임에 표현해 두었다. 구식 사진기처럼 생긴 사영기에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며 필름으로 귀신을 찍음으로써 제령하는 힘을 가지게 된다는 설정. 결국, 플레이어는 사영기를 이용해 귀신을 정면으로 보며 사진을 찍어 물리쳐야 된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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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사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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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영기에 대한 설명이 동영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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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 기술이 중요하다!
붉은 나비에서는 귀신들이 플레이의 적이다. 이 귀신들을 물리치는 방법은 사영기로 귀신들을 촬영하여 제령이란 것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냥 찍기만 하면 재미가 없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도입해둔 것이 바로 귀신을 감지하는 영파계와 찍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셔터찬스 그리고 고급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는 페이탈 프레임이다. 사영기 안에는(파인 뷰 상태)영파계라는 것이 중앙에 있는데 이것은 귀신을 감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 영파계로 귀신을 감지하고 있으면 색이 노랗게 변하는 때가 있는데 이때가 바로 귀신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영파계가 붉게 변할 때가 있는데 이 때는 셔터찬스로써 이 때 귀신을 찍으면 일반적으로 찍을 때 보다 대미지가 커지고 필름을 갈아 끼우는 시간이 없어지며 귀신을 뒤로 미는 히트백이 생긴다. 즉, 항상 셔터찬스에 찍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 셔터찬스보다 조금 더 어려운 기술이 있는데 그것은 페이탈 프레임이라고 부르며 각 귀신마다 특정 동작 중에 필라멘트(파인뷰 모드에선 위에 있는 등을 말하며 귀신을 찾아주는 기능을 한다.)아래 빨간색 램프가 점멸하는 순간을 찍는 것을 말한다. 페이탈 프레임을 성공하면 셔터찬스보다 더 많은 대미지양과 히트백 그리고 고급기술인 연속 콤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연속콤보는 페이탈 프레임 직후 귀신에게 영파를 맞추면 바로 영파계에 페이탈 프레임 시간이 표시되며 3히트까지 콤보가 사용된다. 이런 기술들은 붉은 나비를 플레이하는데 꼭 마스터해야 할 요소이며 잘 연마해야 붉은 나비를 쉽게 클리어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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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노란 원이 영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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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가 바로 셔터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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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가 페이탈 프레임 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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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화려한 연출과 함께 어마어마한 대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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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으로 3히트까지 사용가능하다.


사영기의 특수기능을 잘 이용해야 한다!
사영기는 특수기능들이 있다. 즉 위의 기본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 기술이외에도 기본적인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사영기의 업그레이드와 공격을 위한 강화렌즈 그리고 옵션적인 능력을 위한 추가기능과 장비기능을 삽입해 두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사영기의 업그레이드에 대해 알아보자. 사영기는 영파계 안에 캡춰써클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귀신을 잡고 있지 않으면 대미지를 줄 수 없다. 업그레이드는 바로 이 부분을 강화시켜 주는 것으로 캡춰써클의 감지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주는 범위, 귀신에게 대미지를 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영력의 저장 공간을 늘려주는 축, 그리고 귀신을 찾는 거리와 제령능력을 강화해주는 감도가 있다. 이 3가지 기능은 귀신에게 큰 대미지를 주게 되면 얻어지는 포인트와 염주를 이용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방법은 일단 염주를 업그레이드 할 기능에 끼운 후 레벨에 맞는 포인트를 지급하면 된다.
그 다음 강화렌즈에 대해 알아보자. 강화렌즈는 사영기에 특수한 렌즈를 장착하여 영력을 소비해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아이템이다. 강화렌즈의 능력들로는 귀신을 느리게 하는 '지'나 사라지는 귀신을 추적해 주는 '시'와 '추', 귀신의 움직임을 멈춰주는 '비' 와 '봉' 그리고 제령능력을 강화해주는'각', '영', '멸', '연'이 있다. 이 강화렌즈들도 기본능력과 같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 추가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추가기능이란 사영기에 부품을 달아 옵션적인 능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 기능들은 페이탈 프레임을 램프로 표시해주는 '순'과 플래쉬를 터트려 귀신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피', 귀신에게 대미지를 주어 얻는 영력의 양을 늘려주는 '획', 보이지 않는 부유령을 보여주는 '감'이 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좀더 장비를 착용해 더 많은 능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기능이 있다. 장비기능은 '측', '보', '환', '확'이 있다. '측'은 귀신의 체력을 표시해주는 기능, '보'는 소리로 페이탈 프레임을 알려주는 기능, '환'은 강화렌즈를 3개까지 장비하여 교환하게 해주는 기능, 마지막 '확'은 사영기가 줌인 줌 아웃이 되게 해 주는 것이다.
에고, 게임의 특이한 설정을 설명하다보니 리뷰가 아닌 공략처럼 글이 흘러 버린 듯한 점 사과를 드린다...^^ 아무튼 위에서 설명한 특수한 기능들과 기본적인 찍기 기술들을 잘 습득하면 귀신을 보는 공포를 즐기며(?)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가 있으니 위의 내용들은 잘 습득해 두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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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성능 업그레이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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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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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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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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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소리를.. 영석 라디오
사영기를 조작하며 귀신을 직접 보는 것으로 시각적으로 공포를 주었다면 이번에 얘기할 영석 라디오는 청각적인 공포를 준다고 볼 수 있다.(물론 게임 중 귀신이 나타나는 효과음이나 기타 다른 부분들도 충분히 공포를 주겠지만)여기서 영석이란 사람이 오랫동안 몸에 지녔던 광석에 사념이 묻게 된 것으로 영석 라디오를 이용해 사념을 청각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게임내에서는 귀신을 물리치거나 특정장소에 영석이 떨어져 있으며 이것을 습득하면 영석 라디오를 사용해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영석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온갖 잡음과 음성은 왠지 죽은 사람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 듯한 섬뜩한 느낌을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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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 라디오로 듣는 소리들은 상당히 괴기스럽고 섬뜩하다.


공포감을 조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
필자는 그래픽과 사운드 이외의 또 하나의 요소 덕에 붉은 나비를 플레이하는 내내 긴장하며 게임을 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컨트롤러의 진동! 붉은 나비의 진동은 타 게임과는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섬세하게 조율되어 있는데 이는 긴장감을 극대화 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사람의 심박수와 비슷한 진동은 귀신이 나타날 때 변화를 보이는데, 귀신과의 거리에 따라 변화하는 진동은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대단한 공포감을 준다.

앨범모드와 풍부한 특전
앨범

사영기와 영석라디오 이외에 또 하나의 매력이라면 앨범과 풍부한 특전을 들 수 있다. 앨범은 게임 내에서 사영기로 찍은 사진들을 따로 저장하여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이 잘 찍어둔 귀신의 사진이나 기타 게임 속에서 찍은 사진들을 메모리카드에 남김으로써 언제든지 다시 볼 수가 있다. 사영기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귀신을 제령하는 의미만이 아닌 실제로 사진을 찍는다는 의미까지 확대해준 제작사측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특전
붉은 나비의 제작사는 테크모이다. 테크모하면 떠오르는 게임을 말하라고 하면 D.O.A를 들 수 있을 것이다. D.O.A의 경우는 특전이 풍부한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한 코스츔을 특전으로 사용함으로써 테크모=특전 코스츔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다. 이는 붉은 나비 역시 마찬가지다. 제작팀이 다르긴 하지만 기모노나 메이드복 같은 상당히 다양한 코스츔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습득방법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게임을 여러 번 플레이할 동기를 심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게임을 클리어하면 상당히 다양한 특전이 주어지는데 본게임 내에 등장하는 영들을 특정조건을 만족시키며 제령해야 하는 미션모드, 노멀을 클리어할 경우 하드가 하드를 클리어 할 경우 나이트메어 난이도가 등장하는 것, 위에서 설명한 강화렌즈, 추가기능, 장비기능 중 노멀 플레이시 없던 것들이 하드모드로 플레이시 추가되는 등 클리어 후 게임을 또 한번 즐겨도 그다지 지루하지가 않을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필자의 경우 미니게임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미션모드의 추가가 가장 좋았다고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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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사진은 보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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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 코스츔! 이외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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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재미인 미션모드


한글화의 퀄리티 대만족...
붉은 나비의 한글화 회사는 SCEK이다. SCEK는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에서 음성+자막을 모두 한글화함으로써 인정을 받았고 그 이후 소울칼리버2로 음성자막화 기술을 습득하여 또 한번 유저들에게 한글화 부분에서 인정받았다. 이번 붉은 나비도 소울칼리버2의 형태로 음성은 원작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든 음성에 대해서 자막처리를 하여 게임의 내용을 좀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다. 즉 한글화의 퀄리티 하나만은 정말 최고라고 부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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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는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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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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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도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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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곡도 자막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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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점이 하나 있다.
필자가 붉은 나비를 플레이하면서 다른 부분들은 대부분 만족하는 수준이었는데 딱 한가지 불편한점이 있었다. 그 부분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게임의 밝기가 너무나도 어둡다는 것! 우리나라 표준 TV 주사방식인 NTSC에서는 소프트 내에서 지원하는 게임화면 밝기를 최대로 해두어도 게임의 배경이 너무 어두워 안 보이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였을 정도다. 물론 이 부분이야 TV나 모니터의 자체적인 밝기 조정이나 기타 프로그램을 이용 주사방식을 NTSC-JAPAN으로 설정하면 해결되는 부분이지만 유통을 진행했던 SCEK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수정이나 설명을 해두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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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C일 경우 화면이 어둡다. 옵션 밝기는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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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C-JAPAN으로 하면 좀 해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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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공포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붉은 나비의 공포감은 상당히 뛰어난 수준이다. 공포의 기본 요소인 시각과 청각적인 부분을 활용해 공포를 표현하는데 상당한 노하우를 보여줌은 물론, 사영기, 영석 라디오, 컨트롤러의 진동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단순한 공포가 아닌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포를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나 귀신이라는 요소를 이용하여 동양적인 공포를 표현했기 때문에 일본에서 제작했지만 비슷한 문화권에 있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잘 먹히는 코드라 생각된다.(실제로 필자는 플레이하면서 긴장을 상당히 많이 하였고 깜짝 놀랄 때도 상당히 많았다.)
붉은 나비는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보았을 때 작은 불만점이 있기는 하지만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난 공포 게임이다. 다른 어떤 공포영화나 게임들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이니, 제대로 된 공포 게임을 찾고 있는 이들이라면 강력하게 이 게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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