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 영어 교육이 시집왔다
얼마전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개발본부장은 "두뇌훈련?영어학습도 게임으로 하는 시대가 온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말은 맞는 말이 아니다. 두뇌훈련?영어학습 모두 이미 상당수 게임으로 출시되어 있고, 그런 시대가 온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의 높은 영어 교육열기에 맞추어 모바일을 포함한 각종 휴대용 디바이스에는 온갖 영어교육 소프트웨어가 범람하고 있다. 영어 단어 암기는 물론 사전, 통역 등 게이머가 가질 수 있는 선택의 폭은 굉장히 넓다. 게이머는 그저 한 손에 돈을 쥐고서 가격대 성능비에 맞게 면밀히 검토 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저렴한 가격에 탁월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휴대전화를 열고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영어뇌습격'을 추천한다. 이 게임은 필수 영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영어 교육형 게임으로 2천2백 개의 필수 영단어와 6백60 개의 필수 표현, 3백65 일치의 회화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휴대전화의 특성을 고려한 '방향키 선택 방식'과 4방향 방향키만으로 바로 답을 고를 수 있어 게임의 조작성과 속도감을 높였다. '유치원', '초등학교' 등 직관적인 레벨 구성과 엄격한 진급 테스트 시스템으로 기록 성취에 대한 경쟁심을 자극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 시킨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휴대용 게임기 PSP(PlayStation Portable)나 NDSL(Nintendo Dual Screen Lite)를 가지고 있다면 각각 '핸딕'과 '터치딕'이라는 전용 영어 사전을 3~5만원 선에 구입을 할 수 있다. '핸딕'은 PSP의 텍스트 뷰어 기능을 통해 소설을 보다가 모르는 단어를 직접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터치딕'은 NDSL의 터치스크린 기능을 통해 직접 단어를 입력하지 않고 펜으로 콕콕 찍어서 단어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다. 이외에도 PSP에서는 영어 번역이나 발음 훈련을 도와주는 '토크맨' 시리즈가 영어교육 소프트웨어로 인기가 높으며, NDS에는 '듣고쓰고친해지는DS영어삼매경'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토익'이나 '토플'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도 출시돼 인기를 얻었다.
휴대전화 외에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2만원대 후반의 가격에 '휴대전화 전자사전 아이딕'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하트 모양을 한 이 기기는 휴대전화의 충전잭에 꽂으면 휴대전화가 42만 단어를 제공하는(영한 23만 / 한영 19만) 전자사전으로 변신한다. 디자인도 깔끔하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렇게 휴대전화나 휴대용 기기에 다양한 영어교육 게임이 출시되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자투리 시간마다 이들을 통해 영어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혹은 일이나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 등 언제 어디서든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영어교육 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휴대전화나 휴대용 게임기로 발매된 영어 교육 소프트웨어라 하더라도 일반 영어교육 콘텐츠 못지 않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어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애니타임, 애니웨어를 실현하는 것이 모바일 및 휴대용 기기인 만큼 이들 휴대용 기기들에서의 영어교육 콘텐츠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