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6천억 투입해 '국내 최대 게임시티 건설'
강원도 태백이 강원랜드의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시티 건설을 시작했다.
태백시(태백시장 박종기, www.taebaek.net)는 8월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IEF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광재 국회의원, www.ief2007.com)와 함께 '태백 e-시티 조성을 통한 지방활성화 방안'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태백 e시티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컨퍼런스 내용에 따르면 태백의 인구 수는 1987년 12만명, 1990년 8만9770명, 2005년 5만2463명 등 감소하고 있다. 광산업으로 한 때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머물렀지만 지금은 인구가 5만 명 남짓으로 줄었다. 그 후 태백시는 '고원 청정도시, 태백'을 도시의 비전으로 내걸고 강원랜드 카지노 개설과 서학리조트 건설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광도시로써 태백의 입지는 크지 않다. 오는 2015년이 되면 강원랜드 카지노의 독점이 끝나게 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새 살길'을 열어야 하는 태백 측은 향 후 태백을 살릴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게임을 선택했다. 태백의 기존 비전인 '관광'과 '스포츠'에 게임을 접목, 거대한 '체험형 게임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강원도 지역에 1년에 2천억 원 정도의 자금 지원이 가능하며, 태백 e시티 건설에 총 6천억 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미 삼성경제연구소에 30억 원 규모의 용역을 주고 미래 콘텐트인 e시티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용역이 끝나는 내년 2월이 되면 확고한 계획서가 나올 예정이다.

* 태백시, 프로게임단 창단 예고
태백시 주도의 프로게임단이 이르면 내년초 공식 창단될 예정이다. 김정보 강원랜드 미래사업추진본부장은 "강원랜드 사장님으로부터 직접 프로게임단에 대해 지시를 받았다. 이르면 내년쯤 창단이나 인수 어떤 형태로든 e스포츠 프로게임단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보 본부장은 "일단 하려면 잘 해야 한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본부장은 "현재 인기있는 종목인 '스타크래프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결과는 연 20억 원 규모면 유지되는 프로게임단이 비용에 비해 홍보의 효과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최근 프로게임단을 추진하고 있는 해군을 비롯해 태백 프로게임단 까지 창설되면 국내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프로게임단은 총 13개로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 태백시, 2년내 거대 게임포털 연다
태백시의 계획에 따르면 태백은 2년 내에 비교적 큰 규모의 게임 포털을 유치하게 된다. 김정보 강원랜드 미래사업추진본부장은 "5년 내에 아시아 지역을 전부 커버할 수준의 거대한 게임 포털을 여는 것이 목표"라며 "일단 2년 안에 국내에서 비중을 가질 게임 포털을 열 계획"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 본부장은 또 "아직 삼성으로부터 용역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일단 게임 콘텐츠 전문가와 웹 기획 전문가, 그리고 프로그래밍 전문가를 뽑아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며 게임 포털의 윤곽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박종기 태백 시장은 "서울 지역에 게임 포털을 두는 것이 좋을지 태백 지역에 두는 것이 좋을지는 아직 판단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태백 지역에 회사가 설립될 것을 대비해 400여 가구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 해외 게임사 인수 움직임 보여
이외에도 강원랜드 측은 해외 게임사 인수의 움직임도 내비쳤다. 김정보 강원랜드 미래사업추진본부장은 "다음 달 미국에 건너가 해외 게임사 인수에 대한 반응을 알아볼 것"이라며 "5년 내 해외 게임사 인수가 시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비용이 얼마가 되는가는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며 강원랜드 자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일렉트로닉 아츠나 블리자드처럼 글로벌한 게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러한 태백시의 구체적인 'e시티 전략'에 대해 박종기 태백 시장은 "많은 분들이 태백의 접근성 문제를 우려했지만 내년까지 38국도가 뚫리게 되면 서울에서 2시간 반이면 태백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게임포털이나 해외게임사 인수 등은 태백이 계획하는 e시티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구촌에서 어디에도 없는 최대, 최초, 최고의 게임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