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펠로우즈에는 왁자지껄함과 코믹이 가득’

어릴 때 즐기던 숨바꼭질, 다방구, 얼음땡 등 이런 고전 놀이를 기억하는 분들은 아직도 많을 것이다. 이 게임들은 각각 동네마다 규칙도 다르고 형태도 다른 경우도 많았지만 공통적인 건 묘하게 끌리는 재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하면서 반복적이지만 재미 하나 때문에 언제나 친구들과 모여서 즐기던 놀이들. 지금은 많이 사라졌고, 인터넷이니 게임 등의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학교 운동장이나 골목에서 이 게임들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그렇지만 이런 고전적인 재미를 알고 자란 사람들은 게임이라는 또 다른 소재를 통해 어릴 때의 추억을 게이머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버즈펠로우즈'를 즐기는 게이머 분들께 주고 싶었던 재미는 바로 저희가 어릴 때 즐겼던 놀이의 재미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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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부터 진행된 대구 게임쇼 e-fun2007에서 만난 이경훈 기획팀장은 '버즈펠로우즈'라는 게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자신이 어릴 때 즐기던 추억을 게임 속에 도입해 이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그 생각이 '버즈펠로우즈'를 제작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지금까지 오게 된 것.

"'버즈'는 빈둥거리다 는 뜻을, '펠로우즈'는 친구들을 칭하는 말입니다. 저는 게임 속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빈둥거리듯 노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그 시작으로 게임 이름을 '버즈펠로우즈'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물론 처음엔 반대도 많았습니다. 너무 길다고 하더군요.(웃음) 그래도 계속 발음하면 여감이 좋지 않나요?"

제목의 뜻처럼 '버즈펠로우즈'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모두가 모여 왁자지껄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고수하고 있었다. 대구 e-fun2007에서 즐긴 '버즈펠로우즈'는 카툰랜더링의 원색적인 느낌이 강한 모습과 몇 개의 키 로도 다양한 콤보 공격을 낼 수 있는 쉬운 게임이었다. 특히 지형의 색에 따라 페널티가 적용되는 부분은 꼭 예전에 즐길 놀이를 경험하는 것 같았다.

"특히 특정 조건을 만족 시키면 변신이 되기도 하고 아이템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의 공격이 가능해지기도 합니다. 꼭 술래가 돼 숨은 사람을 잡는 것처럼 쫓는 재미도 생기죠(웃음) 물론 대전 게임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지만 최근 추세이기도 한 협력 모드가 없는 건 아닙니다. 게임 모드 중 '미션 모드'를 통해 최대 6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죠."

이 팀장은 이런 놀이와 흡사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버즈펠로우즈'에 로봇의 성장이 있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즐기면서 부품들을 얻게 되고 이를 조합해 자신만의 오리지널 기체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다양한 조합의 기체를 선보이기 위해 대전 모드 못지않은 노력을 조립 모드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런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 속에 놀이가 전해 준 재미와 온라인의 재미를 접목 시켜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건 왁자지껄함과 코믹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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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11월1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버즈펠로우즈'의 행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클로즈 베타 테스트로 다듬은 게임성과 안정성을 보여줄 때가 된 것. 하지만 이 팀장은 오픈 베타는 '버즈펠로우즈'의 시작이지 완성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저희는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죠. 11월1일 진행되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통해 '버즈펠로우즈'의 진정한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대전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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