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 최종적으로 '넥슨'을 선택한 이유는?
넷마블 신화의 주인공인 방준혁 대표와 손잡을 것으로 확실시 되던 게임하이가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해 넥슨의 품에 안길 예정이다.
게임하이는 CJ인터넷과 FPS게임 서든어택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향후 개발 중인 서든어택2의 서비스도 CJ인터넷과 계약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때문에 게임하이 M&A설의 시작과 끝에는 CJ인터넷이 존재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이번 M&A의 대상에 CJ인터넷이 거론되는 것을 자연스러운 결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업계와 관계자들의 예상은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지난 3일 엔도어즈에 약 2000억원이란 거금을 사용한 넥슨이 또다시 게임하이의 인수에 거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 아직 넥슨이 게임하이를 최종적으로 인수한 것은 아니지만 우선 계약금조로 70억원의 전환사채를 인수했으며 김건일 회장의 매각 의지가 강한 만큼 파트너사로 우선 결정된 넥슨과의 M&A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게임하이는 기존의 파트너사였던 CJ인터넷이 아닌 넥슨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게임하이 김건일 회장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매각 대상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김회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어느 곳이 게임하이와 가장 잘 맞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 그는 올해 관광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지만 이왕이면 가장 좋은 파트너와 계약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
결국 김 회장이 선택한 것은 넥슨으로, 게임하이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 받으면서 향후 게임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가장 크게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다.
실제로 넥슨은 2008년 이후 인수한 게임회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다. 다만 네오플의 경우 인수합병과 함께 대표이사가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넥슨이 경영을 맡고 있지만, 지난 2009년 인수한 시메트릭 스페이스나 코퍼스슨의 경우 독립된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3일 인수한 엔도어즈에 역시 독립된 형태로 운영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