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더욱 기대되는 '넥슨'vs'엔씨'vs'NHN'
게임하이가 넥슨의 품에 안기면서 최근 잠잠하던 넥슨이 다시 국내 게임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국내 온라인게임사의 맏형인 엔씨소프트와 과감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NHN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슈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올해 아이온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기대작 블레이드엔소울의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NHN은 3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들어간 블록버스터급 MMORPG 테라를 공개할 예정이며, 미씩의 대작 워해머온라인 등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엔씨소프트와 양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바 있다.
넥슨은 2년전 지스타에서 카트라이더의 후속작 '에어라이더',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 '카바티나스토리'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자체개발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관심 대상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넥슨은 지난 3일 엔도어즈를 약 2,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6일에는 게임하이 마저 인수할 예정으로 밝혀지면서 단숨에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뛰어넘는 거대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약 6300억원이며 한게임의 매출은 약 6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넥슨의 추정매출액은 약 7000억원으로 향후 엔도어즈와 게임하이의 인수가 완료되면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세 곳의 게임사들은 특히 내년에 더욱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기술력을 응집한 액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올 연말에 공개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하는 것은 2011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게임의 테스트를 한번도 진행하지 않아 일정이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있으나 지난 컨퍼런스 콜에서 김택진 대표가 '올해 중으로 게임(블레이드앤소울)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게임이 공개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블레이드앤소울과 라이벌로 부각되던 NHN의 테라는 세 번의 테스트를 마치고 올 여름 오프베타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하게 연말로 공개 시기를 늦추는 결정을 단행했다. 게임의 개발사인 블루홀 스튜디오는 국내에 논타게팅 MMORPG를 처음 선보이는 만큼 모두가 만족할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넥슨은 게임하이가 개발 중인 10개 이상의 신작 온라인게임들의 자연스럽게 보유하게 됐다. 게임하이의 신작들은 데카론 서든어택, 메탈레이지 등을 개발한 백승훈 개발이사가 참여하고 있어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수의 MMORPG를 비롯해 TPS, 웹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넥슨은 내년 7월 CJ인터넷과 재계약이 마무리 되는 서든어택의 매출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으며 3만명 이상 꾸준한 동시접속자를 기록중인 데카론 등의 새로운 캐시카우까지 확보할 수 있어 더욱 탄탄한 매출 구조를 갖출 전망이다.
또한 FPS게임 서든어택2의 서비스 계약을 CJ인터넷과 맺었지만 채널링 형태로 넥슨에서도 서비스할 가능성이 있으며, 서든어택2의 해외 판권은 게임하이가 보유하고 있어 넥슨의 해외 사업의 전개에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