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언디스퓨티드 2010, 넘버링만 늘었다고? 천만에 말씀!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로 잘 알려져 있는 얼티메이트파이팅챔피언쉽(이하 UFC)를 소재로 개발된 PS3, Xbox360용 타이틀 'UFC 언디스퓨티드 2010'의 국내 정식 발매 일이 5월26일로 확정됐다. 종합격투기 팬들이라면 이 타이틀로 올해를 제대로 보내겠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지만 전작에서 느낀 실망감이 살짝 두렵다.

전 편이었던 'UFC 언디스퓨티드 2009'는 실험작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종합격투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지만 부족한 싱글 플레이 요소와 덜 다듬어진 게임성 때문에 아쉬움을 느낀 게이머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이번 신작에도 '전작하고 거의 비슷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진 게이머들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구심을 가진 게이머들 위해 게임동아에서 전작과 이번 신작 'UFC 언디스퓨티드 2010'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주겠다. 이 글을 통해 의심부터 버리고 1년 동안 가지고 놀고 있는 이 거창한 게임을 놓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

< 총 110명! 거의 모든 경기 재현이 가능한 풍성한 선수층>

전작에서 굉장히 난감했던 부분 중 하나가 선수 80명이나 있었지만 선수층이 얇다는 점이었다. 거의 절반 이상은 웬만큼 UFC를 좋아하는 게이머가 아니면 알아보기 힘든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보니 사실상 명 경기 재현은 커녕 싱글 플레이의 재미까지 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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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UFC 언디스퓨티드 2010'에서는 그런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부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전작보다 약 33명이 추가돼 총 110명이 등장하며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김동현, 추성훈, 데니스강, 맷 헤밀, 킴보 슬라이스, 로이 넬슨, 도스 산토스, 댄 밀러, 댄 하디 등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스럽게 싱글 플레이도 강화됐다. 예전에는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타이틀에 도전하는 형태 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선택해 타이틀까지 도전하는 모드가 추가돼 좀 더 오랜 시간 즐길 수 있게 됐다. 쉽게 이야기하면 김동현 선수를 선택해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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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층이 두꺼워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클래식 매치의 개수도 증가했다. 클래식 매치는 UFC 내 명 경기를 게이머가 직접 재현해 보는 매치로 팬들에게는 영상과 함께 그때의 경기를 동영상으로 접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은 모드다. 이번에는 전작보다 약 4배 이상 볼륨이 증가했기 때문에 이 클래식 매치만 해도 몇 일은 그냥 지나갈 정도다.

< 좀 더 사실적으로 변한 포지션 싸움, 쉬워지고 재미있어졌다>

한층 진보된 격투 시스템도 이번 'UFC 언디스퓨티드 2010'의 특징 중 하나다. 머리와 상체를 움직여 상대의 공격을 흘려 보내는 스웨이 시스템(Sway System) 및 경기장에 누운 상대방에게 강력한 일격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파스츄어 시스템 (Posture System)을 비롯한 새로운 공격 방식, 서브미션 (Submission), 트랜지션 (Transition), 케이지 포지션 (Cage Position)그리고 상황에 따라 공/방 자세를 바꾸는 사우스포 스탠스(Southpaw Stance)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더욱 다양한 공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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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작에서 불편했던 스웨이가 생겼다는 점은 꽤나 인상적이다. 가드 상태에서 레버를 툭 치는 특정 방향으로 하면 발동 되는 이 시스템은 단순한 난타전을 보인 전작에서 벗어나 정말 치열한 재미를 안겨준다. 물론 전작처럼 무식하게 싸울 수도 있지만 이번 스웨이 시스템의 등장으로 정말 볼만한 경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 단연 이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건 파스츄어 시스템이다.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갈 정도로 시원한 연출이 게이머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조작 자체가 어려워지지는 않았다. 전작처럼 매뉴얼을 보고 트레이닝 시스템을 충실히 진행해야 한다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한 번 적응하면 정말 신나게 상대방을 공략할 수 있다. 하단 태클 방어부터 상대방을 공격을 잡아 반격하는 시스템은 간단해졌으며, 그라운드 공방도 적당히 레버를 돌리면 빠져나올 수 있도록 개선됐다. 상대방의 실력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치에 따라 차이가 생기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난이도를 낮췄다는 느낌이 든다.

< 이제는 전 세계 격투가들과 함께 온라인에서 놀자!>

전작에서는 달랑 싸워보는 것말고는 할 것이 없었던 온라인 모드가 이번에는 더욱 충실해졌다. 게이머는 온라인 내 파이트 캠프를 결성해 타 플레이어와 팀을 만들어 랭킹/챔피언 리그에 참전할 수 있다. 이 랭킹은 실제 UFC의 매치 룰에 맞춰 꽤나 다양하고 재미있게 진행된다. 자신만의 가상의 선수로 도전하거나 반대로 선수를 선택해서 싸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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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드 외에도 온라인 커리어 모드를 이용해 친구와 함께 스파링이나 연습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 모드를 이용하면 자신만의 가상의 선수를 더욱 빠르게 성장 시킬 수 있다. 더불어 자신만의 UFC 격투가의 체급량 점검이나 인터뷰 등 게임 속 교류 기능을 통해 크리드(게임 속 화폐, CRED)를 벌어들이거나 명성치 그리고 스폰서쉽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UFC 명예의 전당에 올라설 수도 있다.

< 그 외 재미난 신 요소들>

이 외에도 'UFC 언디스퓨티드 2010'에는 전작과는 다른 신 요소들이 가득하다. 커리어 모드를 비롯해 모든 상황에서 만날 수 있는 '게임 이즈 왓칭 유' 시스템은 자신이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현실과 거의 동일한 해설, 그리고 자신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공 지능 등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인공지능이 정해진 패턴을 가진 것이 아니라 게이머의 움직임을 익히고 이에 맞춰 전략을 변경한다는 것이다.

전작에서는 라운드가 거듭된 상태에서도 전략의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라운드가 거듭되면 될수록 자신의 전략에 맞춰 반응하기 시작하는 인공지능을 만날 수 있다. 첫 라운드에 스탠딩에서 게이머에게 밀린 인공지능은 2라운드부터는 그라운드나 케이지 포지션으로 게이머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싸워보면 꽤나 곤란하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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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6명이 싸우는 토너먼트 모드도 생겼다. 개인이나 팀에 속해 격투 실력을 겨루는 이 모드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구조의 토너먼트부터 가상의 게이머들, 그리고 온라인 게이머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 더욱 재미있는 모드다.

한편, 'UFC 언디스퓨티드 2010'는 Xbox360, PS3용이 5월26일 정식 발매되며, PSP용은 여름 중 출시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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