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요즘 핫한 VR 테마파크..건대 앞 ‘롯데 몬스터VR’을 가다

지난 2018년 8월10일, VR(가상현실) 콘텐츠 기업 GPM(대표 박성준)에서 대형 VR 테마파크 ‘롯데 몬스터VR’을 오픈했다.

롯데 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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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앞 롯데백화점 10층에 위치한 '롯데 몬스터VR'은 테마에 따라 크게 '몬스터 어드벤처', '몬스터 판타지', '몬스터 큐브', '몬스터 시네마' 4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1인승부터 최대 12인승까지 약 100명이 동시에 VR 체험기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롯데 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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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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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롯데 몬스터VR은 1종 체험 입장권은 평일의 경우 소인은 6천원, 대인은 9천원이며 평일 자유이용권은 소인 2만7천 원, 대인은 3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말은 이보다 10% 정도 비용이 추가되며, 기호에 따라 빅3권과 빅5권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모든 이용권은 3시간 기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9시반 까지다.

롯데 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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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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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도와준 일일 도우미. 서울 구로구 미래초등학교 조용준 학생)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멋지게 꾸며진 용이었다. 몬스터VR이 이 롯데 테마파크를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동영상을 보니 입에서 마구 연기를 내뿜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날 체험 시에는 따로 연기를 내뿜지는 않았다.

이 용 체험관은 4명씩 나뉘어져 총 12명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신나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체험을 했던 서울 미래 초등학교 조용준 학생은 “용처럼 꾸며져 너무 멋있었고 멀미도 나지 않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롯데 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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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열차에 이어 눈에 띄는 것은 VR 래프팅이었다. 한 쪽 벽에서 물이 흐르는 장치가 더욱 현실감을 높였고, 4명이 함께 계곡물을 따라 래프팅을 늘기는 방식으로, 키 120cm만 넘으면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였다.

체험한 초등학생들은 거친 계곡을 나아가면서 상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고 역시나 멀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악어 등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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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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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이는 몬스터 시네마 에서는 거대한 고래의 생애에 대한 VR 영화가 상영됐다. 30분 마다 한 번씩 상영되는 이 영화에서는 넓은 바다 속을 VR로 표현해 탁 트인 바다를 체험하는 효과를 줬다. 실제로 VR 영화에 대한 우수성에 대해 느낄 수 있었고, 향후 우주 등을 꾸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교육용으로도 이러한 영상미와 체험을 곁들인다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됐다.

롯데 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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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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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반대편 라인에는 굉장히 역동적인 기기들이 자리잡고 있어 활동적인 기기들을 좋아하는 관람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었다.

중국 샹화에서 제작한 이 체험형 기기들은 360도로 돌기도 하고 상하 좌우로도 움직이면서 기존의 놀이기구 못지않은 박진감과 스릴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 롯데 몬스터VR 테마파크에서 가장 많은 비명이 나오는 곳도 바로 여기였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을 만족시키는 기기였지만, 두 기기 모두 130cm이상의 키를 가진 학생들 이상만 탈 수 있었고 소지품들도 빠질 여지가 있어서 미리 호주머니를 비워야 하니 주의를 요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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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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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쪽 구석에 위치한 거대한 나무와 에드벌룬도 그 자체로 볼거리 이자 롯데 몬스터VR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콘텐츠였다.

둘 다 큰 움직임은 없었지만 다양한 VR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에드벌룬은 과거 쥬라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하늘 위에서 풍선을 타고 공룡시대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360도로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다.

또 티라노사우루스가 습격해오는 등 적절한 긴장감도 있어서 공룡을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라면 꼭 체험해볼만한 놀이기구로 손꼽을만 했다.

롯데 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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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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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쪽 방면에 위치한 VR 큐브는 80여 가지의 VR 게임들을 골라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모았다. 온 가족이 함께 들어가서 재미있는 VR 게임들을 즐기면서 돈독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후르츠 닌자 처럼 무언가 물체들을 마구 벤다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지 않게 케이크를 집어오는 등 VR의 효과를 극대화시킨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롯데 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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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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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쪽 벽면에는 직접 총을 차고 다가오는 좀비들을 공격하는 게임 '이스케이프'와, 프로젝터 4개를 붙여놓고 VR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장소가 있어 밀리터리 매니아들과 레이싱 게임 매니아들의 시선을 장악했다.

다른 익스트림 체험 시설들도 있었지만 이 같은 좀비와 레이싱은 VR 콘텐츠 중에 빠지면 안될 중요한 콘텐츠로 부각될만했다.

롯데 몬스터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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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VR의 마스코트)

이렇게 간단히 둘러본 500평 남짓의 롯데 몬스터VR 테마파크는 롯데백화점 10층에서 날씨의 영향없이 재미있는 VR 콘텐츠들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훌륭한 곳이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엄청나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또 20대 여성들 또한 VR이 주는 생동감있는 체험에 환호하는 모습을 곧잘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매번 똑같은 식상한 놀이기구나 야외 나들이에 지친 가족이라면, 혹은 새로운 경험을 얻고 싶은 연인이라면 한 번쯤 롯데 몬스터VR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 (인터넷 소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약간 더 저렴한 가격(어른 28000원 선, 아이 24000원 선))을 보더라도, 싼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두 번 세 번 입장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2회째, 3회째 입장에 따라 할인율을 더 높여주는 정책을 쓴다면 어땠을까,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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