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작 격돌, 이 게임을 주목하라

매년 11월은 게임 시장에 큰 폭풍이 몰아치는 달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임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켰던 굵직한 작품들이 주로 출시되는 것은 물론, 그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올해의 게임(이하 GOTY)의 윤곽이 드러나는 등 다양한 이슈로 점철된 달이다. 더욱이 올해는 차세대 게임기인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가 출시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이 사실.

올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작들이 연달아 출시되어 11월 라인업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는 모습이다.

사이버펑크2077
사이버펑크2077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오는 11월 19일 출시 예정인 사이버 펑크 2077이다. ‘CD 프로젝트 레드’(이하 CDPR)에서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올해 4월 발매 예정이었으나 이후 9월 17일로 출시가 연기됐고, 또다시 11월로 변경되는 등 무려 세 차례 출시일이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게임이다.

하지만 잇따른 발매일 연기에도 ‘사이버펑크 2077’의 기대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연기 이후 공개된 영상은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으며, 차세대 게임기에 대응하는 만큼 그래픽과 효과 역시 더욱 강화되어 개발되는 것을 밝혔기 때문.

월드 오브 사이버펑크 2077
월드 오브 사이버펑크 2077

‘사이버펑크 2077’의 가장 큰 특징은 2077년 발전된 기술과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그 어떤 게임보다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사이버펑크 2077’은 권력, 사치와 신체 개조에 집착하는 거대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이머는 용병 'V'가 되어, 불멸의 열쇠를 뒤쫓고, 그 과정에서 인체를 다양하게 개조한 사이버웨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능력과 근접 혹은 원거리 폭파 등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는 등의 색다른 플레이 즐길 수 있다. 이때 게이머는 여성과 남성은 물론, 양성을 모두 지닌 캐릭터로 활약할 수도 있으며, 게임 내 다양한 세력과 동맹을 맺거나 혹은 적대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등 엄청난 자유도를 누릴 수 있다.

CDPR 마르친 이빈스키 대표 발표 영상 캡쳐
CDPR 마르친 이빈스키 대표 발표 영상 캡쳐
더욱이 위쳐 시리즈를 통해 흥미로운 서브 퀘스트를 다수 선보인 CDPR의 신작인 만큼 게이머들의 입방에 오르내릴 색다른 퀘스트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키아누 리브스가 직접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하는 등 이슈 거리 역시 풍성한 것도 이 게임의 기대 요소 중 하나다.

특히, CDPR은 한국 팬들을 위한 온라인 발표회인 ‘나이트 시티 와이어 코리아’에서 무려 한국어 더빙을 진행하며, 오는 12월 11일 한국어 팩으로 무료 배포할 것이라는 깜짝 소식을 전하며,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유비소프트의 대표적인 게임 프렌차이즈 어쌔신크리드의 신작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역시 11월 대작 라인업에 합류한다. 오는 11월 10일 출시되는 ‘어쌔신크리드 발할라’는 애초에 차세대 기기 출시에 맞추어 발매일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엑스박스 시리즈의 급작스러운 출시일 공개와 함께 출시일이 당겨지는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매 시리즈 중세, 이집트, 그리스 등 실제 역사를 차용한 어쌔신크리드의 신작인 ‘어쌔신크리드 발할라’는 잉글랜드 암흑시대의 잔혹한 시대적 배경을 기반으로 역동적이고도 아름다운 오픈 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의 배경은 바이킹들의 영국 침공이 본격화 된 9세기로, 게이머는 끝없는 전쟁과 줄어드는 자원으로 인해 노르웨이에서 쫓겨난 에이보르의 노르드 인들을 이끌고 얼음이 뒤덮인 북해를 건너 왕국들이 난립하고 있는 잉글랜드로 향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쌍수 무기 사용 능력을 포함한 개량된 전투 시스템으로 바이킹 전사들의 무자비한 전투 스타일을 되살려내면서 일족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야만 한다.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게이머는 이곳에서 신들과 함께 할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적들을 습격하거나 정착지를 개척하고 퀘스트를 통해 정치력을 키워 나가가는 등 게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플레이어는 쓸 수 있는 자원이 거의 없을 때는 긴 배를 이용해 물가에서부터 그들의 시야에 들어오는 장소를 습격해 부와 자원을 모을 수 있다.

특히, 에이보르의 성별은 물론 용병단의 다양한 설정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여기에 게이머가 결정하는 정치적 동맹, 전투, 대화 선택, 장비 개량 등은 모두 게임 내 세계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정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선택 앞에서는 자신의 터전과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FM 2021
FM 2021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풋볼매니저의 신작 ‘풋볼매니저 2021’(이하 FM 2021)도 오는 11월 24일 발매된다. 축구팬들에게는 시간 여행기, 이혼제조기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몰입감을 가진 FM 시리즈의 신작인 이 게임은 감독의 개성과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도구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달라진 이적 시장의 풍토가 게임 속에 반영되어 걸핏하면 몇백억은 우스웠던 선수 이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여기에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다수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등장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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