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이 말고 엑스윙, 게임에서 발견하는 스타워즈의 또 다른 매력

SF 영화 전설의 스타워즈가 프리퀄 3부작에 이어 깨어난 포스, 더 라스트 제다이,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로 이뤄진 시퀄 삼부작까지 선보이며,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IP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스타워즈 시퀄 삼부작은 ‘아임 유어 파더’를 외치던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훨씬 발전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연출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전세계 스타워즈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스타워즈 게임들도 시퀄 3부작과 함께 많은 변화를 보이는 중이다. 이전에는 1993년에 출시된 엑스윙으로 대표되는 비행 시뮬레이션 장르가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게임이었지만, 최근에는 제다이를 중심으로 한 광선검 액션이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게임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요즘 스타워즈 게임을 물었을 때 엑스윙, 타이 파이터 얘기가 먼저 나오면 바로 아재 인증이다.

스타워즈에서 제다이만큼이나 유명한 엑스윙
스타워즈에서 제다이만큼이나 유명한 엑스윙

지난 2008년 등장한 스타워즈 포스 언리쉬드는 제다이 액션을 앞세워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스타워즈 게임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고, 이후에 등장한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에 이어, 최근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이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두면서 스타워즈 게임이라고 하면 바로 광선검 액션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게임 시장의 인기 장르가 시뮬레이션 계열에서 액션, RPG 장르로 변화한 만큼 당연한 흐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영화 속에서도 보던 제다이들의 화려한 액션을 게임에서나마 대리 체험하고 싶은 팬들의 오랜 염원이 게임 개발 기술의 발전 덕분에 현실화됐다는 것이 스타워즈 액션 게임들의 가장 큰 흥행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오랜 기간 너무 제다이 광선검 액션에만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최근에는 과거 스타워즈 게임 장르를 이끌던 엑스윙, 밀레니엄 팔콘 같은 우주선들의 매력을 다시 주목하는 게임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광선검 액션으로 스타워즈 게임 흥행을 다시 이끈 제다이 오더의 몰락
광선검 액션으로 스타워즈 게임 흥행을 다시 이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스타워즈의 주인공은 분명 제다이들이지만, 데스스타 폭파 등 스타워즈 명장면을 주도한 것은 언제나 매력적인 우주 전투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던 EA가 최근 선보인 스타워즈 스쿼드론이 있다.

스타워즈 스쿼드론은 신공화국 측 엑스윙, 에이윙과 제국의 타이 파이터, 타이 인터셉터 등 영화에서 자주 봤던 비행선들을 직접 조종할 수 있으며, 최대 5:5 멀티 플레이까지 지원한다. 특히, VR 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VR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실제 우주선에 앉아 화려한 공중전투를 벌이는 우주선 조종사가 된 듯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스타워즈 스쿼드론
스타워즈 스쿼드론

조이맥스가 최근 깜짝 발표한 스타워즈 : 스타파이터 미션도 흥미롭다. EA의 스타워즈 스쿼드론처럼 실감나는 우주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대형 게임은 아니지만, 모바일 슈팅 게임으로 등장한 덕분에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스타워즈 기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카이워커와 레이로 대표되는 라이트 사이드와 다스 베이더와 카일로 렌으로 대표되는 다크 사이드 중 하나를 골라, 3대의 스타파이터로 스쿼드(편대)를 구성해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엑스윙, 한솔로의 밀레니엄 팔콘, 다스베이더의 타이어드밴스드 X1 등 80여종이 넘는 스타워즈 기체들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다.

특히, 게임 시작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데스스타 폭파 미션은 물론, 영화에서 스쳐지나가는 기체와 파이터들의 얼굴도 등장하기 때문에 영화 스타워즈를 달달 외는 팬들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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