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S5로 돌아온 완전판 '인왕 콜렉션'

소울라이크 게임 중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인기 게임인 '인왕(Nioh)와 '인왕(Nioh2)가 리마스터 작업을 거쳐 완전판으로 돌아왔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5로 출시된 '인왕 콜렉션'이 그 주인공이다.

인왕 리마스터드
인왕 리마스터드

인왕2 리마스터드
인왕2 리마스터드

'인왕 콜렉션'은 '인왕'과 '인왕2'의 리마스터드 컴플리트 에디션의 합본이다. DLC 등을 포함한 두 작품의 완전판을 PS4는 물론 최신 기기인 PS5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작품을 각각 별도로 구매했을 때보다 콜렉션으로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덧붙이면 두 작품 중 하나의 게임에만 관심이 있다면 하나만 구매해도 되고, PS4 버전 '인왕2'와 DLC(다운로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게이머라면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PS5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게임에 관한 관심을 신중히 고려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 '인왕' 1편은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

돌아온 '인왕'과 '인왕2'는 PS5 버전 기준으로 기존보다 한층 강력한 기기의 성능을 활용해 일반적인 모드 외에도 4K급 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와 풀HD급 해상도에서 초당 12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까지 제공한다. 한층 뛰어난 그래픽과 한층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물론 4K 해상도와 초당 120프레임 구동은 게임을 즐기는 디스플레이의 지원이 필요하다.

인왕 리마스터드
인왕 리마스터드

인왕 리마스터드
인왕 리마스터드

아쉽게도 기자가 가진 디스플레이 중에는 콘솔 기기의 120프레임 입력을 받아줄 기기가 없어 120프레임의 부드러움을 직접 확인해보지는 못했다. HDMI 2.1을 지원하고, 주사율 120Hz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4K 그래픽은 기존보단 쨍하다는 느낌은 든다. 다만 1편의 경우 2017년 게임이기 때문에 태생적인 한계가 있고, '인왕2'의 2020년 최근 게임이라 PS4 프로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환골탈태 급의 느낌은 들지 않는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PS5로 등장하면서 준비된 PS5의 컨트롤러 '듀얼센스'와의 조화다. 다양한 상황에서 기존의 버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햅틱 진동에 손끝에서 느껴진다. 여기에 장궁 등 활을 사용할 때 트리거 반응도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미 재미와 게임 플레이가 검증된 게임이지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인왕'은 '닌자가이덴' 시리즈의 팀 닌자가 개발한 게임이다. 쉽지 않은 입문 난이도를 갖췄지만, 게임을 즐기며 성장하는 캐릭터는 물론 게이머 스스로 성장하며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울라이크류의 재미를 그대로 담아냈다. '닌자가이덴' 시리즈도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자랑하던 게임인 것을 고려해보면 '닌자가이덴' 시리즈 등의 발전 형태로도 볼 수 있겠다.

인왕2 리마스터드
인왕2 리마스터드

인왕2 리마스터드
인왕2 리마스터드

'인왕' 1편의 경우 푸른 눈의 사무라이 윌리엄 애덤스와 일본의 전국시대 그리고 요괴 등을 잘 버무려 독특한 재미를 선사했고, 여기에 다양한 장비를 파밍하는 '인왕'만의 재미까지 더했다. 2편은 잘 만든 1편의 틀에 커스터 마이징 기능을 도입하고 신규 시스템을 더해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1편이나 2편 모두 비슷하다. 근거리 무기 2종과 원거리 무기 2종에 다양한 아이템 등을 활용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인왕'만의 특징은 공격 후 빠르게 자세를 고쳐잡아 공격이나 회피에 사용하는 기력을 회복하는 '잔심'이다. '잔심'을 잘 활용하면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어느 정도 급이 있는 요괴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잔심'의 활용이 필수에 가깝다.

2편에서는 일종의 강력한 기술인 쓰쿠모 무기를 '요괴화'와 요괴가 남긴 '다마시로'를 활용해 요괴 스킬로 대체했다. 여기에 수호령을 활용해 보스급 캐릭터의 공격 등도 반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했다. 기존 7개의 무기에 신규 무기인 '언월도 낫', '손도끼' 등 신규 무기도 선보였다. 외에도 자잘한 변경 포인트가 많다. UI/UX는 비슷하지만, 일부 버튼 활용이 차이가 있어 한 작품씩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인왕2 리마스터드
인왕2 리마스터드

인왕2 리마스터드
인왕2 리마스터드

기존에 게임을 즐겨본 경험이 있는 게이머라면 세이브 파일 연동도 가능하다.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해 진행하는 방식이며, 인 게임에서 업로드해야 한다. PS4의 '인왕' 세이브 파일을 PS4에서 업로드하고 PS5 '인왕'에서 다시 내려받는 식이다. PS비타와 PS4간 세이브 연동 기능을 활용한 게이머는 이해하기 편할 것이라 본다.

여기에 게임의 멀티 플레이도 PS5와 PS4와 연동된다. 특히, '인왕2'의 경우 무료 업그레이드 기능도 제공하니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이머가 더 많다. 멀티 플레이를 통해 다른 게이머와 스토리를 함께 진행하는 플레이가 가능해 어려운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인왕' 시리즈 도전을 꿈꿔 왔던 게이머라면 좋은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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