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플레이 내내 긴장의 연속 '리틀 나이트메어2'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지난 2월 10일 국내 시장에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 2'를 발매했다. 이 게임은 2020년 말 기준으로 판매량이 300만 장을 돌파한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의 후속작이다. 1편이 성공을 거두면서, 스웨덴 말뵈에 본사를 둔 타시에르 스튜디오(Tarsier Studios)가 2편도 선보이게 됐다.

손전등에 의지해 어두 컴컴한 복도를 나아가는 모습
손전등에 의지해 어두 컴컴한 복도를 나아가는 모습

총기로 위협하는 적
총기로 위협하는 적

'리틀 나이트메어'는 '림보'나 '인사이드' 등과 같은 게임과 유사한 플랫포머 퍼즐 게임이다. 악몽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괴한 게임의 분위기가 단번에 게이머를 사로잡는다. 공포 게임인 만큼 게임은 어두운 편이며 마치 괴물과 같은 기괴한 캐릭터 묘사 등이 특징이다. 1편은 노란 우비를 입은 주인공 '식스'가 거대한 선박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약 4년 만에 돌아온 2편은 멀리 떨어진 신호탑에서 울려 퍼지는 송신으로 인해 일그러진 기이한 세계에 갇힌 소년인 '모노'의 이야기를 그린다. 게임 과정에는 1편의 주인공인 '식스'도 등장한다. 게이머는 '모노'를 조작하며 '식스'와 함께 다양한 환경에서 괴물 같은 주민들로부터 도망치고 암울한 비밀을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스토리 언급을 최대한 제외하면, 2편은 1편의 프리퀄이다. 1편을 즐긴 게이머라면 이번 2편을 즐기면서 획득하는 아이템과 상황으로 인해 1편의 이전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편을 먼저 만난 게이라면 2편을 즐긴 뒤 1편을 즐기는 것도 재미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목이 길어지는 기괴한 외형을 가진 적
목이 길어지는 기괴한 외형을 가진 적

TV속으로 들어간 식스
TV속으로 들어간 식스

이번 2편의 특징은 주인공 캐릭터인 '모노'가 1편의 주인공 '식스'와 달리 그저 도망만 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망치나 파이프 등을 활용해 적으로 등장하는 괴물을 물리칠 수 있다. 화끈한 액션 수준은 아니지만, 이외의 손맛을 자랑한다. 병원 지역에서 빛을 받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괴물을 상대로 손전등을 활용해 길을 찾아 나서는 것도 이외의 재미를 전해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물체들을 들고 활용하고 아이디어가 가득찬 퍼즐을 즐기는 재미도 마련돼 있다. 퍼즐의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며, 게임을 진행하다 막히는 부분에서는 동료인 '식스'의 행동이 때로는 힌트가 되기도 한다. 대사하나 없이 진행되는 게임이지만 게임이 전하는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다.

도끼도 사용할 수 있다.
도끼도 사용할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송신탑
저 멀리 보이는 송신탑

퍼즐을 해결하는 속도가 게임 플레이 타임과 직접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5시간 정도면 게임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모자 등 게임의 모든 요소를 수집하고자 하는 게이머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총 5개 챕터가 마련됐고, 챕터별 플레이를 지원한다. 새로 하기를 진행할 경우 기존 세이브 파일을 덮어씌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공포 게임인 만큼 게임을 즐기면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뛰어나다. 작고 귀여운 주인공 캐릭터들과 달리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기괴하고 소름끼치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학교 지역에서 등장하는 목이 긴 선생님 괴물, TV에서 튀어나와 주인공을 뒤쫓는 괴물 등의 게임의 백미였다.

주인공을 추격하는 이름 모를 남자
주인공을 추격하는 이름 모를 남자

이 이야기의 끝은...
이 이야기의 끝은...

'리틀 나이트메어2'는 완성도 높은 퍼즐과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게임 플레이 등으로 플랫포머 퍼즐 게임이 가진 재미를 그대로 전해준다. 플레이 타임이 조금 짧은 것이 아쉽지만, 게이머들을 악몽의 세계로 초대하기에는 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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