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치열한 모바일 시장과 하향곡선의 ‘메이플’

벚꽃이 활짝 만개한 4월 첫 주 모바일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치열한 격전장이 된 모습이다.

모바일 시장의 경우 ‘이카루스 이터널’, ‘원펀맨: 최강의 남자’, ‘삼국지 전략판’ 등의 게임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기작들의 봄 업데이트 및 이벤트가 시작되면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엔트런스에서 지난 3월 29일 출시한 모바일 MMORPG ‘DK 모바일’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PC방 시장의 경우 전반적인 사용량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많은 난민들의 유입과 대규모 업데이트로 그야말로 모터로 노를 젓고 있는 ‘로스트아크’의 사용량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반해 ‘메이플스토리’는 사용량이 12% 가까이 감소해 지속적인 사용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DK모바일
DK모바일

글로벌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일본의 경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다시 매출 1위를 회복했다. 봄맞이 이벤트를 진행 중인 이 게임은 서브컬처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말 카카오게임즈에서 한국 정식 서비스를 결정해 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미국은 슈퍼셀의 장수 모바일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이 오랜만에 미국 iOS 매출 1위에 올랐고, 중국은 '만국교성'(국내명 '라이즈 오브 킹덤스')와 'QQ비차'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3월 4주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3월 4주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PC 온라인 게임 소식] 로스트아크는 소폭상승, 메이플은 대폭 하락

게임트릭스 3월 4주간 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하락세가 눈에 띈다. 3월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PC방 사용량 감소는 월말까지 이어져 대다수의 게임들이 평균 3%에서 많으면 12% 달하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다.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봄맞이 이벤트를 진행 중인 ‘로스트아크’는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로스트아크 파이터즈'라는 페이크 영상을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아 게임 업계 만우절 이벤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로스트아크’는 상위 TOP 10 게임 중 유일하게 사용량이 증가하며,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메이플스토리’의 하락세는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3월 중반 메이플스토리의 보상안 공개 이후 사용량이 소폭 상승했던 ‘메이플’은 3월 4주 PC방 순위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12% 이상 감소해 상위권 게임 중 가장 많은 사용량 감소를 기록한 게임이 되었다. 특히, 개학 등의 이슈로 향후 PC방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메이플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 소식] 기존 인기작의 역습으로 전쟁터로 돌변한 모바일게임 시장

모바일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혼전 상태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상위권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으며, 신작의 등장과 봄맞이 이벤트 등을 내세운 기존 인기작의 대결로 뜨거운 모습. 지난 3월 중순 출시된 신작 라인업의 경우 라인게임즈의 '이카루스 이터널'이 19위로 밀린 것을 제외하면, 게임나우의 ‘원펀맨: 최강의 사나이’, 쿠카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이 여전히 7위와 9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기존 인기작들의 반격 역시 이어져 엔픽셀의 ‘그랑사가’는 신규 캐릭터 '준' 업데이트 및 신서버 공개와 다양한 이벤트를 기반으로 다시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복귀했고,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역시 전설 영웅 '크리스 & 세인' 업데이트와 봄맞이 이벤트를 가동하며 매출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여기에 웹젠의 ‘뮤 아크엔젤’, 넥슨의 ‘V4’ 등의 작품 역시 다시 매출 10위권에 복귀하는 등 반격에 성공했다.

DK모바일 오픈이미지
DK모바일 오픈이미지

또 다른 신작의 상위권 진입도 이어지고 있다. 엔트런스의 ‘DK 모바일’이 그 주인공이다. 설현을 홍보 모델로 앞세운 ‘DK 모바일’은 모바일 MMORPG 장르의 작품으로 지난 3월 29일 정식 출시 후 이틀 만인 31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0위를 기록하며 3월부터 이어진 신작 돌풍에 합류했다.

특히, 최신 게임과 비교했을 때 그래픽과 시스템 측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키우기가 힘든 대신 시간과 돈을 투자한 만큼 남들보다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하도록 만들어 남성들의 원초적인 경쟁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꾸준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DK 모바일’은 금일(2일) 기준 매출 14위에 오르며,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본 iOS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일본 iOS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해외 모바일 소식] ‘우마무스메’ 일본 매출 1위 복귀와 장수 게임의 역습 도드라진 글로벌 시장

글로벌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일본의 대형 히트작으로 거듭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의 매출 1위 복귀가 돋보인다. 지난 2월 26일 출시 이후 서브컬처 업계에 엄청난 이슈를 불러온 이 게임은 꾸준히 매출 1위와 상위권을 넘나들며, 상반기 최대 히트작으로 자리 잡은 모습.

더욱이 지난 3월 30일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정식 출시를 발표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 ‘월드 플리퍼’에 이어 사이게임즈와 세 번째 협업을 진행한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타이틀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그대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후 한국 서비스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중국 iOS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중국 iOS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중국의 경우 올해로 출시 4주년에 접어든 텐센트의 'QQ 스피드'(QQ飞车)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017년 12월 출시된 'QQ 스피드'는 출시 후 꾸준히 수익을 기록했으며, 봄맞이 대규모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중국 iOS 매출 8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중국의 인기 소설을 기반으로 개발된 37게임즈의 '투라대륙: 무혼교성'(斗罗大陆:武魂觉醒)이 31일 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iOS 매출 7위에 진입했다.

미국 iOS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미국 iOS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미국은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슈퍼셀의 히트작 '클래시 오브 클랜'이 iOS 매출 1위에 다시 올랐으며,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 매출 3위에 복귀한 것에 이어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이 5위권에 진입하는 등 기존 인기작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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