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게임사 수장들 신년 키워드는 '블록체인'

2022년 새해를 맞아 넷마블, NHN(엔에이치앤), 웹젠,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게임사 수장들이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그 중심에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큰 관심사로 부상한 P2E, NFT(대체 불가능 토큰),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넷마블
넷마블

먼저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2022년이 재도약의 원년임을 강조하며 2022년에도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난 2년간은 넷마블에게 잃어버린 경쟁력의 시기였다며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은 정착되고 완성될 때까지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이용자가 선택해주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다."라며,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시스템과 혁신을 추구하여 트렌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상반기 대형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북미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버는 블록체인 P2E 게임인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선보이고,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가 설립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해 해당 사업영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NHN
NHN

NHN 정우진 대표는 새해 주요 메시지로 '정면돌파'의 정신을 강조했다. 글로벌 테크 컴퍼니 기술, 커머스, 콘텐츠 등 핵심사업을 두루 펼치며 기반을 다져온 NHN이 2022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리딩 IT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에너지를 응축하겠다는 설명도 더했다.

이어 정 대표는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등 빠르게 변하는 IT 흐름 속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유연한 수용과 발 빠른 대응을 갖출 것이다."라며, "NHN이 테크 기업으로 지닌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NHN은 위메이드와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NHN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및 콘텐츠를 위믹스 플랫폼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NHN에듀를 통해 메타버스 전용 교육 메타버스 구축에도 힘쓴다.

웹젠
웹젠

웹젠 김태영 대표는 "2022년은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라며, "새해, 회사는 가장 이르게는 상반기 신작 게임을 출시하면서 신작 개발과 투자,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연구개발을 늘려라고 어느 해보다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이 게임산업의 한 형태로 자리한 그 흐름은 시작됐고 우리 회사는 이제 막 이에 올라타려 한다. 웹젠은 급변하는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게임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키는 사업에 일부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웹젠은 블록체인 게임을 위해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여러 부문에서 위메이드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자체 블록체인 기반 기술도 확충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위메이드

지난해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미르4'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미증유의 성공을 거둔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올해 위메이드의 목표로 "오픈 게이밍 블록체인을 완성하고, 위믹스를 명실상부한 게임계 기축통화로 확고하게 자리 잡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성공적으로 해낸 위메이드에게 지배적인 게이밍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며, 어느 한국 회사들도 해내지 못했던 플랫폼 구축 도전에 나선다. 장 대표는 이를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훨씬 더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게임을 즐기며 재화를 얻는 'P&E'(Play and Earn)를 제시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올해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한다는 목표로 여러 개발사들과 손을 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2021년이 '비욘드 게임'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2022년은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게임즈는 올해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프로젝트 아레스', '디스테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게임 사업을 확대한다. 동시에 지난해 국내 최고 히트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세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이와함께 프렌즈게임즈,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 계열사들과 함께 '메타버스', 'NFT', '스포츠' 세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게임과 함께 게임을 넘어선 비욘드 게임 분야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외에도 국내 다양한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2022년 국내 게임사들이 그려갈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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