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숨 고르기 이어진 게임 시장

매서운 강추위가 이어진 2월 마지막 주 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2월 중순 출시된 유엘유게임즈의 ‘2X’와 모아이게임즈의 ‘트라하 인피니티’가 여전히 매출 10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PC방 시장은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를 차례대로 진행 중인 엔씨의 ‘리니지’의 사용량 상승이 돋보였을 뿐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아 20위권 게임 모두 순위 변화가 없는 기묘한 한 주를 보냈다.

뮤오리진3
뮤오리진3

글로벌 시장은 기존 인기 게임들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앞세워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본의 경우 대규모 신규 캠페인을 앞세운 ‘로멘싱 사가 리 유니버스’가 iOS 매출 5위로 다시 올랐고, ‘포켓몬 고’, ‘드래곤퀘스트 워크’ 등의 AR 장르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은 ‘TFT(전략적팀전투)’의 매출이 크게 올라 iOS 3위에 재진입했으며,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 버전인 ‘천월화선’이 5위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2월 3주 PC방 순위(자료 출처-게임트릭스)
2월 3주 PC방 순위(자료 출처-게임트릭스)

[PC 온라인게임 소식] 순위 바꿈 전혀 없는 기묘한 PC방 시장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2월 3주 차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엔씨의 ‘리니지’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30일까지 6종에 이르는 이벤트를 차례로 진행 중인 ‘리니지’는 ‘여왕개미의 은신처’ 이벤트가 호평을 받으며, 사용량이 전주대비 30% 증가했지만, 순위는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리니지’를 제외한 PC방 순위권 게임이 일제히 소강상태에 진입해 단 한 게임의 순위 변화도 없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여기에 지난 2월 15일 출시된 넥슨의 2022년 첫 신작 온라인게임 ‘커츠펠’의 PC방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PC방 2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글플레이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폭풍전야? 소강상태 이어진 모바일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역시 2주 연속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엔씨의 ‘리니지W’,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여전이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유지하고 있고, 2월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유엘유게임즈의 ‘2X’와 모아이게임즈의 ‘트라하 인피니티’가 매출 10위권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잇따른 신작의 등장으로 매출 10위권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던 ‘블레이드&소울2’가 10위를 수성 중이며, 그 뒤를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 등이 잇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신작의 소식도 들려왔다. 지난 2월 23일 출시된 웹젠의 ‘뮤오리진3’가 그 주인공.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장르로 등장한 ‘뮤오리진3’는 시리즈 중 최초로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된 고퀄리티 그래픽과 월드 콘텐츠 '어비스 전장'을 통한 다양한 분쟁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뮤 IP(지식 재산권)을 사용한 정식 넘버링 타이틀인 만큼 웹젠에서 공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일본 iOS 매출 순위(자료 출처-data.ai)
일본 iOS 매출 순위(자료 출처-data.ai)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AR 강세 보인 일본, 기존 인기 게임 순위 끌어올린 중국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신작 소식이 드문 해외 시장의 경우 기존 인기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본의 경우 ‘+297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와 던전을 선보인 겅호의 장수 모바일게임 ‘퍼즐앤드래곤’(パズル&ドラゴンズ)이 iOS 매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2022년 맞이 ‘사가 더 뮤직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 중인 스퀘어에닉스의 ‘로멘싱 사가 리 유니버스’(ロマンシング サガ リ・ユニバース) 역시 매출 5위까지 진입했으며,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워크’(ドラゴンクエストウォーク),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 등의 AR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iOS 매출 순위(자료 출처-data.ai)
중국 iOS 매출 순위(자료 출처-data.ai)

중국은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TFT’(중국명 金铲铲之战)의 iOS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캐릭터가 대거 추가된 6.5세트 ‘네온의 밤’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챔피언 20종, 80가지의 신규 증강 콘텐츠가 도입된 ‘TFT’는 iOS 매출 4위까지 올랐다.

여기에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 버전인 ‘천월화선 화선전장’(穿越火线:枪战王者)이 신규 업데이트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iOS 매출 1~5위까지 텐센트의 작품이 4종이나 포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iOS 매출 순위(자료 출처-data.ai)
미국 iOS 매출 순위(자료 출처-data.ai)

미국의 경우 업데이트 끝물에 접어든 미호요의 ‘원신’이 iOS 매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바일’, 문 액티브의 ‘코인 마스터’ ‘가레나 프리파이어’ 등의 기존 인기 게임들이 강세를 보였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