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전차 젠지냐 결승의 T1이냐?” ‘LCK 서머 결승 미디어데이’ 개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 이하 'LCK')는 오는 28일 강릉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2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승에 오른 젠지와 T1의 선수단과 감독 및 코치진이 참가해 결승전에 대한 자신들의 각오를 밝혔다.

LCK 미디어데이
LCK 미디어데이

이번 결승전은 성사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압도적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젠지의 우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패배를 안겼던 T1을 다시 만나 1시즌 만에 결승 리 매치가 성사됐기 때문.

특히, 역대 전적에서 크게 뒤지던 T1을 상대로 7전 8기 만에 2:0으로 꺾으며,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젠지와 결승만 되면 달라지는 T1의 전략 대결도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이날 행사를 개최한 LCK의 이정훈 사무총장은 “오는 일요일 젠지와 T1이 스프링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된다. 이번 결승전은 2018년 스프링 결승 이후 비 수도권에서 열리는 두 번째 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결승은 방역지침상 관람객이 제한됐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1만 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고, 결승 하루 전 모든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LCK 팬페스타가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LCK 역시 차질 없이 결승전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양팀의 예상 스코어
양팀의 예상 스코어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오고갔다. 최종 승리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젠지의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3:0 완승을 꼽았으며, T1의 ‘폴트’ 최성훈 감독은 3:1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고동빈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 경기력도 좋고 선수단의 자신감이 넘친다. 이긴다면 3:0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최성훈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겪으면서 보니 3:1이라는 스코어는 잘 나오지 않더라 3:1로 승리할 것이다”라고 맞받아쳤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양팀 원거리 딜러에게) 결승전 포부를 듣고 싶다.

A: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 ‘룰러’ 형이 이번 서머 시즌 가장 강한 원딜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MVP와 퍼스트팀 등 다양한 상을 받았는데, 이번 결승전에서 이기면 이번 시즌 최고의 원딜을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룰러’ 박재혁 선수: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바텀 라인이 정말 중요해졌다. 플레이오프보다 더 나아진 실력을 결승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양팀 감독에게) 상대 팀의 강점과 가장 경계할 선수는?

A: 최성훈 감독: 최근 맞대결에서 패한 만큼 경기력은 젠지 우위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우리는 플레이오프 대비를 일찍부터 했다. 스프링에 승리한 경험이 있다면 대등한 전력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 젠지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는 ‘피넛’ 한왕호 선수를 꼽고 싶다.

고동빈 감독: T1은 항상 잘하는 쉽지 않은 팀이다. 가장 경계되는 라인은 정글로, ‘오너’ 문현준 선수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양팀 주장에게)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1번 시드를 차지하게된다. 이 중요성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A: ‘페이커’ 이상혁 선수: 시드 순번은 롤드컵 대진이 달라지는 정도지 큰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는 경기력이 중요한데, 경기력에 좀 더 신경 쓰는 중이다.

‘룰러’ 박재혁 선수: 항상 롤드컵은 선발전으로 진출했고, 1~2번 시드는 해본 적이 없어서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웃음)

Q: 룰러 선수에게) 정규 시즌에서 T1의 7연패를 끊었다. 그 경기가 이번 결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A: 아무래도 자주 지다보니 자신감이 없던 상태였는데, 2라운드 경기에서 T1을 이긴 이후에는 플레이오프든 결승이든 만나면 자신감을 얻는 상태에서 붙을 수 있겠다 생각한다. 경기에서 이기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기쁨의 콩댄스를 추는 '도란' 최현준
기쁨의 콩댄스를 추는 '도란' 최현준

Q: ‘도란’ 최현준 선수에게) T1전 승리 이후 댄스 난입이 큰 화제가 됐다. 혹시 결승에도?

A: 2라운드 콩댄스는 자신이 없었는데 이기고 나니까 정신이 없이 춘 것 같다. 이번 결승에서 노래 공약을 걸었는데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타이밍이 잘 안나오는 것 같다.(웃음) 그래서 춤으로 바꿔야 할지 고민 중이다.

Q: ‘케리아’ 류민석 선수에게) 몸 상태가 안 좋다는 소식이 들렸다. 현재 상태가 궁금하다

A: 지금은 경기 텀이 길고, 젠지 상대로 준비도 많이 하던 상황이라, 결승 준비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양팀 주장에게) 이번 결승의 각오를 듣고 싶다

A: ‘페이커’ 이상혁 선수: 새로운 지역에서 결승이 열려서 재미있을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하겠다.

‘룰러’ 박재혁 선수: 이번 결승전에서 꼭 우승을 해야 롤드컵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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