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용과 같이 8' PD "3배 커진 볼륨과 두 주인공의 진한 드라마, 기대해달라"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로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3배 커진 맵과 콘텐츠들, 그리고 키류 카즈마와 카스가 이치반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지난 19일 서울 홍대 인근의 H-Stage에서 열린 '용과 같이 8' 기자간담회에서, 세가는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와 한국 앰배서더인 다나카 유키오와 함께 '용과 같이 8'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용과 같이 8'은 카스가 이치반과 키류 카즈마가 미국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를 그린 액션 RPG로, 오는 1월 26일에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본지에서 들어봤다.

오는 1월 26일 출시를 앞둔 용과 같이 8
오는 1월 26일 출시를 앞둔 용과 같이 8
사카모토 히로유키(좌)와 다나카 유키오 앰배서더
사카모토 히로유키(좌)와 다나카 유키오 앰배서더

Q: 게임동아: '용과 같이 7'편 이후로 다음 무대가 하와이가 될 거라고 예상하신 분은 아마 없었을 것같다. 갑자기 이국적인 섬을 배경으로 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사카모토: (우리 개발 프로세스에서는) 배경을 정하는 것은 보통 스토리가 정해지고 나서입니다. 하와이로 정해진 것은 카스가의 어머니를 찾아서 떠나는 부분이 중점적이었기 때문에 하와이가 무대가 되었습니다.

또 저희들은 항상 이용자분들께서 깜짝 놀라시도록 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무대, 하와이로 하면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게임동아: 하와이로 게임을 꾸미면서 이후에 힘들었다거나, 여길 해서 잘했다거나 하는 게 있었는지.

A: 사카모토: 그동안 여러 게임을 출시하고 만들어오면서 다양한 배경을 사용해왔습니다. 일본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것이 많았습니다만.. 하와이라는 배경을 리얼하게 품어낼 수 있을까가 가장 고민이었는데,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Q: 게임동아: 사회를 보고 계신 다나카 씨에게도 한국 앰배서더로 활약하는 소감을 묻고 싶다.

A: 다나카: 오래전부터 '용과같이' 시리즈를 즐기는 팬으로, 그동안 세가와 관련이 없는 이전부터 SNS에 '용과 같이'와 관련된 영상도 올리고 자체적으로 홍보하고 다녔다. 그걸 이쁘게 봐주셔서, 저에게 '용과 같이 8'의 앤배서더를 지명해주신 것 같다. 집안에 경사라고 할 정도로 영광스럽다.

Q: 게임동아: 다나카 씨가 싱글 음반을 냈다. '용과 같이'의 다른 수록곡 중에 신곡을 내고 싶은 게 있는지 궁금하다.

A: 다나카: '바카미타이'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후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다는 국내 이용자분들의 요청이 있었는데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서 불가능했다. 이번에 제가 음반을 내면서 많은 분들의 갈증이 풀렸을 것 같다.

그리고 새로 나오는 노래가 또 있다. 그 노래를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그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Q: 게임동아: '용과 같이 8' 시험판을 해보니, 하와이로 변경되면서 맵이 넓어진 것 같다.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궁금하다.

A: 사카모토: 맵이 광범위하게 넓어졌기 때문에 곳곳을 재미있게 꾸며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길을 걸어가다가 인사를 나누면 신뢰도가 높아져서 캐릭터의 인간력이 능가한다거나, 동물을 접촉하거나 해도 이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잔잔한 재미를 풀로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또 하와이의 거대한 맵을 걸으며 탐색하는 것도 재미있도록 노력했는데요, 열차나 택시로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가능한한 재미난 구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꾸며보았습니다.

Q: 게임동아: 한국에 '용과 같이 7'을 접하고 '외전'을 통해서 키류라는 분을 만나는 팬들이 있는데, 키류가 등장하는 '용과 같이' 구작을 한글화로 PC 스팀 등으로 정식 출시할 생각이 있으신지.

A: 사카모토: 지금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를 포함해서 과거의 작품들을 즐기고 싶은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실현이 가능한 때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게임동아: 이번에 스파이크 아웃, 버추어 파이터 3TB 등 모델3 게임이 탑재됐다. 향후 시리즈에도 다른 모델3 게임이나 나오미 같은 아케이드 게임이 '용과 같이'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나.

A: 사카모토: 지금까지 '용과 같이' 시리즈에는 다양한 미니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계속 새로운 게임 시리즈가 발매되면서, 소재가 부족해졌죠. 그래서 모델3를 차용해와서 만들기로 했고 새로운 버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에뮬레이터 개발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출시됐던 게임들이 너무 옛날 게임이어서 그대로 가져와서 가정용 게임으로 출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비교적 스무스하게 이식을 해서 지금의 게임에 넣을 수 있었던 게임이 있었는데, 이번에 탑재된 '스파이크 아웃'같은 게임입니다.

향후에 나오미 기판의 에뮬레이터를 사용해 후속작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이들이 독립적인 레트로 게임, 세가 에이지스 등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하는 부분에서는 아직 어떠한 말씀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Q: 게임동아: 키류가 또 다시 주인공이 되어서, 이치반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본다. 키류가 더 강화된 이유가 있을까?

A: 사카모토: 키류 카즈마라고 하면 암에 걸렸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전에 키류 카즈마는 슈퍼맨과 같은 인물이었고, 악당들을 물리치고 일망타진하는 역할이었지만, 이 캐릭터만을 본다면 캐릭터 설정을 하면서 리얼리티가 있도록 캐릭터를 채용하는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과 같이' 캐릭터들은 순수하게 나이를 먹고 있습니다. 키류 카즈마도 나이가 들었죠. 드라마와 같은 요소들을 채용했고, 앞으로 시리즈에서도 이같은 부분이 적용이 될 것입니다. 감동을 주는 진한 인간 드라마를 보시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Q: 게임동아: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 입사하려면, 스킬이나 기본 조건이 궁금하다. 복리후생도 궁금하다.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 방문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할 생각은 없으신지

A: 사카모토: (웃으며) 입사할 수 있는 필요조건은 직종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제1 사업부에서 개발중이라 세가에 입사하셔도 그쪽으로 배치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약간의 운도 작용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복리후생은 회사 내규에 따르고 있습니다.

Q: 게임동아: 굉장히 멋있는 아저씨들이 이상한 기술을 쓴다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 멋진데 입냄새를 뿜거나 춤을 춰서 공격하는 등. 드라마를 리얼리티를 추구하면서 공격은 판타지다. 의도한 것인가.

A: 사카모토: '용과 같이'의 스토리 라인 자체는 진지하게 스케일이 큰 인간 드라마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재미가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재미를 추구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그대로 가지만 게임에 있어 즐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폭넓게 즐거울 수 있는 부분을 담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례로 택시 연출에 대해서는, 구상을 했더니 '재미있으니까' 아무 문제없이 채용이 되었습니다.

Q: 게임동아: 맵이 3배 정도 넓어 졌는데 '7'과 비교해서 플레이 타임이 얼마나 길어졌는지 궁금하다. 또 '7'은 지역 구분형으로 레벨 구분이 되는데, '8'은 어떤 식으로 레벨링이 구성되어 있는가?

A: 사카모토: 결과적으로 '용과 같이 8'은 상당히 큰 게임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 80시간이 걸리고, 모든 시리즈에서 최장 시리즈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무대가 상당히 넓어졌고 많은 콘텐츠들을 담아냈기 때문에 게임 시간도 최장입니다.

'용과 같이 7'과 비교하면 맵이 광범위해졌고 적들의 힘도 파워도 엄청나게 강해졌기 때문에 게임하시다가 멀리 이동해서 싸우게 되면 정말 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신중하게 가게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Q: 게임동아: '용과 같이 7'의 전체 판매 비중에서 PC 버전의 비중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고 싶다.

A: 사카모토: PC 버전은 PC로 즐기실 수 있는 스팀 플랫폼으로 연결되어 전세계의 이용자분들이 정말 많이 즐겨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동시 발매를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팀 이용자분들을 세세하게 집계하진 않았습니다만, 전체의 30%는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게임동아: '7 외전'을 플레이하지 않은 분들이 많은데, '8' 전에 즐기라고 추천을 해주신다면?

A: 사카모토: 7, 7외전, 8 이렇게 즐겨주시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는 어느 시리즈를 처음 즐겨도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로 개발했습니다. 감정이입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1월 26일 발매될 '용과 같이 8'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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