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오디세이’ 흥행에 8년 전 어쌔신 크리드 게임도 역주행

신승원 sw@gamedonga.co.kr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극장가에서 흥행하면서,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유비소프트의 액션 RPG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도 때아닌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
영화 오디세이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의 리스 엘리엇 애널리스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의 스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합산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영화 개봉일인 지난 7월 17일 약 12만2,000명에서 열흘 뒤인 27일 약 23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영화 개봉 전과 비교하면 일일 활성 이용자가 약 11만 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약 90%에 달한다. 2018년 출시된 게임이 별도의 대규모 업데이트 없이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이용자 참여도를 기록한 셈이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플랫폼별로는 엑스박스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엑스박스 일일 활성 이용자는 약 3만6,000명에서 8만4,000명으로 134% 증가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역시 약 94% 늘어난 11만4,000명을 기록했고, 스팀 이용자는 2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알리네아 애널리틱스는 콘솔 이용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꼽았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가 엑스박스 게임 패스와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엑스트라·프리미엄에 포함돼 있어, 영화를 본 관객들이 추가 비용 없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게임과 영화가 모두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와 고대 그리스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는 점도 이용자 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의 여러 지역을 오픈월드로 구현했고, 오디세우스의 궁전과 키클롭스 등 원전에 등장하는 장소와 괴물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투 없이 고대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교육용 콘텐츠 ‘디스커버리 투어’도 영화 관객의 관심을 게임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비소프트는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춰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임과 디스커버리 투어를 다시 소개하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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