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쾌감!!

#PC

재미있는 레이스
게임을 하는 사람중에, 아니 PC게임을 하는 사람중에서 레이싱게임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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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레이싱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니드포스피드(Need For Speed)'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니드포스피드'는 널리 알려진 게임이다. 물론 EA 사의 홍보전략도 한 몫 하겠지만, 게임이 재밌기 때문에 알려진것은 당연할터...
끊임없이 귓전을 자극하는 엔진의 굉음, 도로위에 길게 그어진 스키드마크와 함께 경찰의 패트롤카를 상대로한 추격전... 그리고 절정의 스피드... 이 모든 것을 채워줄 뭔가가 있다면, 그것은 '니드포스피드3: Hot Pursuit' 인 것이다.

니드포 스피드는...
EA가 내놓은 많고 많은 타이틀 중에서 '니드 포 스피드'시리즈는 정말이지 성공한 케이스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휘황찬란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 플레이, 무엇보다 PC의 모니터 안이 아니면 평생 가야 운전은커녕 구경조차 쉽지 않은, 세계 각국에서 최고 성능을 자랑하며 당연히 가격도 엄청나게 비싼 자동차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아서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변함없는 지지를 여전히 받고 있는 시리즈.
'니드포스피드'는 1995년 처음 만들어졌는데, 그 때 당시에는 3개의 일반 도로와 3개의 레이싱트랙이 있었는데, 레이싱트랙은 원형의 트랙을 3바퀴 도는 것이었으나 일반도로에서는 각 도로마다 3개의 스테이지를 거치는 형식이 되어있었다. 그 시대에도 뛰어난 그래픽과 움직임의 현실감을 나타내었다. 펜티엄100 에서도 640x480 해상도의 현재 윈도우용 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볼 수 있었다. 또, 그전의 레이싱게임과 달리 아케이드적 흥미를 유지하면서도, 실제차량의 핸들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후 윈도우를 바탕으로 화려해진 3D 그래픽과 효과로 나타난 니드포스피드2. 전편과 달리 거꾸로 달리면 카메라도 차량을 따라 회전하였고, 차량튜닝의 개념이 생겼다. 또한 니드포스피드2 Special Edition 에서는 3D FX를 지원하여 더욱 화려한 그래픽을 볼 수 있었다.

저사양에서도 엄청난 그래픽을 ...
이번 '니드포스피드3 : Hot Pursuit'는 그래픽적인 면이 더욱 강화되었다. Direct X 와 Glide 를 이용하여 눈,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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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효과등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인다. 게다가 광원효과도 뛰어나 야간 도시의 가로등이나, 창고에서 햇살이 비치는 모습도 볼수있다. 또한 차량 반사 옵션을 켜놓으면 차체표면에 배경이나 다른 차가 반사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시리즈 모두 그래픽적인 면에 있어서 충실했지만,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한층 진보된 그래픽을 보여준다. 필자가 테스트해본 사양은 펜프로 166, 램 64메가, 부두1(6메가) 이지만, 이정도 그래픽에 이만한 사양에서 무리없이 실행가능하다. 아마도 Glide의 능력이 아닐런지.... (난 부두교인가..)

신나는 음악과 함께..
그래픽만 가지고 과연 재밌다고 할 수 있을것인가? 이 질문에 '니드포스피드3' 는 음악을 2차무기(?)로 들고 나온다. 락, 메탈, 테크노 등의 빠르고도 경쾌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고, 엔진소리, 진행간의 도움소리, 그리고 배경소리는 그 맛을 더해준다. 특히 물레방아 근처에 다가가면 물방아 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등 현실감이 살아있다. 게다가 EAX와 돌비 사운드등 다양한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니드포 스피드3의 특징은?
이번 시리즈의 특징은 hot pursuit 모드로 경찰에 쫓기거나 직접 경찰이 될 수도 있다. 이 모드로 진행하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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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했을경우 경찰이 쫓아오며, 걸리면 경고를 먹는다. 상당히 현실감 넘치는 설정으로 게임에 재미를 더해주는데, 경찰차간의 무전하는 소리라든지, 사이렌 소리등등 실제로 경찰에 좇기는,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느낌이랄까. 또한,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차량들을 다운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플레이어들이 만든 여러 패치와 치트를 통해 다양한 차량( 트럭까지 )과 트랙, 다양한 기후에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어 정식버전의 게임을 즐기고 난 후에도 다시 새롭게 플레이 할수 있다. 또한 옵션을 통해 같은 트랙이라도 미러모드, 반대 방향 돌기 등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순한 레이싱게임은 아니야!
자칫 '니드포스피드' 가 게임의 재미만을 추구하는 아케이드 게임인것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니드포스피드'는 시뮬레이션 성향도 강하게 배어있다. 뭐 어려운 얘기로 4포인트 피직스를 사용했다는 등 그런 얘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드라이빙 게임이 주행 중 전투나 혹은 F1 레이싱 처럼 순위 경쟁에 재미를 주기 위해 실제 운전 요소는 많이 상실한 것이 사실. 하지만, '니드포스피드'는 아케이드성을 배제하지않은 시뮬레이션이라 할 수 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게임의 경우 핸들링의 시뮬레이션이 가장 어렵다. 대부분의 드라이빙 게임들이 핸들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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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시뮬레이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락의 주된 고객이 운전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이므로 차를 몰 때의 핸들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히 구현할 필요가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구현이 어려워 그랬는지, 혹은 제대로 구현할 경우 재미를 반감시키기 때문에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오락은 즐기는 것이므로 아무리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할 지라도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오락을 즐기지 못한다면 오락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별로 없는 것이다.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실제 세계에서 운전을 못하는데 가상 세계에서라도 그것을 충족시켜주어야지 가상세계가 실제와 너무 똑같아도 조금 문제가 있다. 운전 면허가 없거나 운전시 차의 느낌을 잘 모르는 초보 분들은 실제 운전시의 감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오락에 감동을 별로 받지 않을 것이지만 이 오락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자동차 오락 중 가장 정교한 핸들링 시뮬레이션으로 그 감각이 실제 주행과 거의 똑같다. 차종별로 가속(acceleration), 감속 (braking), 핸들링 (handling) 감각이 모두 다르다. 또한 여러 노면 상태에 따른 차의 반응도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만들었다. 매우 곡선과 경치가 좋은 길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스포츠카를 모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게임이다.( 이런 쓸데없는 말이 길어진 것도 같군...)

신나게 달려보자!!
레이싱 장르가 PC에서 갖는 한계는 명백하며, 가장 원초적인 의미의 인터페이스가 갖는 한계와도 직결된다. 바로 사용하는 키가 뻔한 것이다. 액셀 키와 좌우 방향키, 가물에 콩나듯 쓰이는 후진 키, 부가적으로 백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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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를 사용할 수 있는 키와 카메라 시점 조정 등이 있지만 아무래도 오락실에서 100원 짜리 몇 개 넣고 실감나는 좌석에 앉아서 핸들을 이리저리 돌리는 맛에 비하면 아무래도 심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것에도 불구하고, '니드포스피드3'는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새로 도입된 추격모드나 차량 다운로드 모드, 한 컴퓨터에서 2인용이 가능한 Split 모드 등등 전작들에 비해 새로운 시도가 다양하다. 물론 이 글을 읽는 게이머들은 현재 나온 그리고 앞으로 나올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고, 시스템의 틀이 갖추어진 것은 3편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은 쥬얼도 파니까.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고, 시스템사양이 낮은 사람도 고급사양 느낌이 나게 하는 게임이니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듯.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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