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2편 만들지 않겠다'

아시아 시장조사차 한국을 방문한 '미씩'사의 해외마케팅총괄담당 '유진 에반스'가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하 DAOC)' 2편을 개발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10일 버프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커뮤니티가 매우 중요한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기존 버전을 버리고 새로운 버전으로 옮겨가라고 하는 것은 잔혹한 일"이라며 "DAOC는 확장팩을 통해 게임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생각만 있지 2편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에버퀘스트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다른 해외 게임과 마찬가지로 한국적인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는 "계획은 있으나 아직은 한국에 게이머들에게 북미버전과 똑같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 더 급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한국에서 'DAOC'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패치가 잘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언제쯤 개선되는가?

A : 기존에는 버프 엔터테인먼트와 비지니스적인 문제로 인해 패치 부분에 조금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그 문제가 모두 해결됐기 때문에 올해 내에 무료 확장팩인 '뉴 프론티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 세번째 유료 확장팩인 '카타콤'이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단 '카타콤'의 경우 준비는 끝난 상태이지만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업데이트 일정을 조절할 생각이다.

Q : '에버퀘스트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다른 해외 온라인 게임들이 한국적인 요소를 넣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DAOC'에서는 그런 계획이 없는가?

A :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북미와 똑같은 버전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Q : 'DAOC'는 초기에 적응하는 게 너무 어려워 마니아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A : 내년에 한국에 업데이트될 '카타콤'에서도 게이머가 많은 부분을 직접 바꿀 수 있으며 앞으로도 초보자를 배려하기 위해 계속해서 게임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Q : '에버퀘스트' '애쉬론즈 콜' 등 경쟁 게임들이 2편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DAOC'는 2편을 만들 계획은 없는가?

A : 'DAOC'는 2편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게이머들에게 기존 게임의 캐릭터와 친구들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게임으로 옮기라고 하는 것은 잔혹하고 불합리한 일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새로운 확장팩을 통해 게임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Q :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개발중이라고 들었다. 현재 진행 상황은?

A : '임퍼레이터'라는 게임을 개발중이다. 이 게임은 '로마 제국이 멸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했다면 미래가 어떻게 됐을까?'라는 의문점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SF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내년 E3에 플레이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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