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엽기 게임들은 해줘야 돼.

체험판의 무료 배포
이 글은 지난 7월 23일부터 24일에 걸쳐 전국적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배포되었던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 "괴혼"의 체험판 프리뷰이다. 각 매장별로 50장에서 100장 정도의 규모로 배포되어 그리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일반 유저들이 게임을 구매하기에 앞서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반길만한 행사였다.

필자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보다 더욱 한정적인 장소와 수량에 미리 대비하고 있어야 했는데, 이는 치열한 경쟁을 미리 예상케 하는 요소였다. 일단 24일에 근처 음반매장을 통해 배포된다는 정보를 입수, 아침부터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동영상의 도입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컨트롤러의 조작법에 대한 내용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기타를 치는 멋진 왕의 포즈

---|---|---

정오에 일괄적으로 나눠주기 때문에 늦게 가면 손가락만 빨고 올 것임은 자명한 일. 미리 가서 기다리려고 했지만, 이리저리 어영부영 일을 하다 보니 아뿔싸 11시 10분이 되었다. 부랴부랴 카메라 등을 챙기고 매장에 도착하니 11시 30분. 이 정도면 없을 수도 있겠다 싶어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매장 앞은 아무도 없었고 밖에는 직원분이 할인된 DVD를 팔고 있었다. 그래도 모르니 물어나 보자.

"저기 오늘 괴혼 체험판 나눠준다고 해서 왔는데 다 나갔나요?" 그러자 직원분이 말씀하시길 "아뇨, 아직 아무도 안 왔는데요? 12시에 오세요" ....이런...

예상을 뒤엎고 토요일 낮의 그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매장에는 아무도 "괴혼"을 받으러 오지 않은 것이다. 12시에 나눠 주는 것을 확인한 다음 근처 책방에 들러서 게임잡지를 뒤적이다 12시 시간을 맞춰 나가니 아직도 아무도 없다. 직원분이 체험판을 내 주면서 하는 말.

"여기 있던 플레이스테이션 존도 없어졌어요." 이젠 홍보도 많이 된 상태라 별로 필요가 없는 것 같더군요." 부산에선 그래도 플레이스테이션의 온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는데 그것마저 없어지다니.. 안 그래도 좁은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지방의 설움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곳에 있던 플레이스테이션 존은 많은 비디오게임 매니아들의 안식처였고 무료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소였는데.. 다시금 SCEK의 마케팅 정책이 변화해서 새로운 플스존을 부산에서 접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 깔끔하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만들어진 공과 왕자를 데려가는 왕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새로운 장르..로맨틱 접착 액션

---|---|---

체험판의 구성물들
이렇게 체험판을 입수한 뒤 바로 집으로 와서 플레이해 본 결과.. 음. 이것 아주 독특한데? 라는 인상을 가장 먼저 받았다. 플레이 타임은 정상적으로 공을 굴리는 제한시간만 4분. 그 밖에는 동영상이나 기타 대화 등이 나오는 부분이 추가되어 있어 실제 플레이 시간은 이보다 길다. 특히 초반 도입부 인트로 동영상은 말 그대로 뒤집어질 정도로 코믹하고 만화스러워서 어린 유저들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무언가를 추구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험판의 포장은 일반적인 플스 케이스가 아니라 종이 포장이다. 기스가 날 것을 우려할만도 하지만 체험판은 체험판. 구태여 제작비를 들여서 케이스를 쓸 필요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서비스 차원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다. 체험판 역시 국내에서는 얼마 나오지 않아 소장 가치가 있으므로 포장에도 신경을 써 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면에 즐겁게 공굴리기를 하는 쪼매난 왕자님을 뒤로 하고 뒷면을 살펴보자. 깔끔한 디자인의 캐릭터 모습과 스샷 등이 보인다. 이 디자인 그대로 플스 케이스에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것을..

내용물은 설명서 한 장과 CD로 CD의 인쇄 재질도 괜찮은 편이다. 현재 개발중이라는 설명이 들어있고 뒷면은 플스 특유의 푸른 색 CD이다. DVD는 물론 아니고 Compact Disc. 설명서의 내용이 알찬 편인데, 주로 컨트롤러의 조작에 대한 설명이다. 설명서 뒷면은 사용상 주의사항과 건강상의 주의사항이 있는 것뿐이지만, 달랑 한 장이라도 이렇게 정성들인 한 장은 기분을 좋게 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체험판의 전면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뒷부분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CD와 구성물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CD의 앞면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CD의 뒷면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상세한 조작 설명서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뒷면의 주의사항

---|---|---|---

스토리와 조작법
게임의 스토리는 이렇다. 외계 행성의 한 왕인 아바마마는 자신의 왕자가 너무나도 조그맣다는 걸 항상 슬퍼하던 중, 왕자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서 별을 만들 것을 주문한다. 방법은 공을 굴려가며 많은 물건들을 붙여 모아 점점 큰 형태의 공을 만드는 것.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행위가 왕자의 운동을 도와서 성장하고, 또 이 공은 큰 별이 되어 왕을 기쁘게 만드는 것이다.

장소가 다양하지만 체험판에서는 지구에서의 한 가지 맵 만을 제공하고 있고 상황도 4분의 하나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공의 크기나 붙일 수 있는 물건들의 종류가 많아서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그 크기를 늘리는 즐거움을 전해주기 때문에 그리 짧은 시간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물론 좀 더 긴 시간동안 플레이 타임이 주어졌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그것은 정식버전에서 즐길 것을 기대하고..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4분동안 1.5m 크기를 만들자.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플레이 전 조작법이 한 번 더.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라는..

---|---|---

공을 굴리는 것은 좌우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하는 특이한 조작법을 가지고 있다. 대화의 넘기기 등은 O 키를 사용하지만, 대부분 게임 진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날로그 스틱으로, 이 스틱이 왕자의 움직임과 공의 굴리기를 결정한다. 같은 방향으로 2개의 스틱을 같이 움직이면 공이 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다르게 움직여서 멈추기나 급방향 전환 등의 다양한 움직임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좌우 스틱을 급하게 전후로 움직여주면 대시를 할 수도 있다. 아주 참신한 발상이다.

공을 굴리는 곳은 공원과 비슷한 곳인데,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오토바이 등 큰 물건에 부딪치면 모았던 물건들을 일부 잃게 된다. 처음에는 꽃이나 작은 화분, 그릇, 야구방망이 등 작은 물건들만 붙일 수 있다. 공을 물건이 있는 곳으로 굴리면 그 공에 자석처럼 물건이 달라붙는다. 이런 방법으로 공을 굴려 점점 더 많은 물건을 붙이다 보면 고양이, 강아지 등 동물들과 좀 더 큰 정원 펜스, 기름 통 등도 붙일 수 있게 된다. 즉, 큰 공일수록 더 큰 물건을 붙일 수 있다는 얘기. 스샷을 통해 본 바로는 비행기나 건물 등도 공에 붙일 수 있었다.

아무튼 체험판 레벨에서는 제한된 크기가 1미터 50센티로 그 이상이 되어야 아바마마의 흡족한 칭찬을 들을 수 있고 그보다 작다면 비 내리는 가운데 가차 없는 질책을 당하게 된다. 이런 결과 장면도 무척 코믹해서 그 대화만으로도 즐거움이 느껴진다. 아마 아바마마의 처음 대화하는 내용을 들을 때는 무슨 '앙드x 김' 선생님의 말씀과 비슷해 보이지만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그 어색함이 조금씩 사라지고 아바마마의 특별한 언어 습관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엽기 게임들은 해줘야 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괴혼"은 한마디로 가족들이 같이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다. 과다한 폭력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파괴적인 행동이 보이는 것도 아니며 거기다가 언어 또한 아주 정화된 언어들만 사용된다.(왕자에게 존대말을 쓰는 아바마마를 보라!)오랜만에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다운 게임을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체험판 마지막에 볼 수 있는 자막처럼 로맨틱 접착 액션' 이 이 게임의 특징을 모두 말해주고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굴려보자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나막신에 기름통에 방망이..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동물들도 접착된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아바마마의 질책을 한 몸에..

---|---|---|---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